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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테라퓨틱스, 美 이뮤노믹에 대규모 투자…GBM 혁신 신약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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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HLB테라퓨틱이 HLB 미국 자회사이자 차세대 세포치료 항암백신을 개발중인 이뮤노믹(Immunomic Therapeutics)에 3000만불 수준의 투자가 진행된다.

HLB테라퓨틱스는 21일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바인딩 텀 싯'(Binding Term Shee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투자에는 일부 우호 투자자들이 함께 참여했다.

조만간 종료될 것으로 보이는 이뮤노믹의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ITI-1000' 임상이 1차 유효성 지표를 충족할 경우 바로 본 계약으로 이전된다. 

이뮤노믹은 UNITE 플랫폼을 통해 교모세포종 치료제(임상 2상), 메르켈세포암 치료제(임상 1상) 등을 개발하고 있다. UNITE 플랫폼은 리소좀관련막단백질(LAMP)에 특정 암에 발현되는 항원을 탑재해 면역세포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활성화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많은 면역항암제가 환자의 면역 관문 단백질의 발현율이 낮아 광범위하게 쓰이지 못하고 있는 반면, UNITE는 다양한 암종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다.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ITI-1000 임상 2상(임상명 ATTAC-II)은 미국 듀크대학(Duke University)과 플로리다대학(University of Florida)에서 15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신경종양학회(SNO)에서 발표된 중간 임상 결과 1명의 환자에게서 완전관해(CR)가 관찰됐으며, 참여 환자들이 장기간 생존하고 있어 방사선 치료와 화학요법 외에 치료옵션이 거의 없는 교모세포종 분야에서 신약 탄생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ITI-1000은 앞서 1/2상 시험에서 환자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이 38.3개월로 표준치료법(테모졸로마이드)의 14개월에 비해 월등히 높은 생존기간을 보였으며, 특히 36.4%의 환자가 60개월 이상 생존해 높은 치료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2상 결과를 토대로 FDA에 가속승인을 통한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HLB테라퓨틱스의 자체 임상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먼저 안과 치료제로 개발중인 신약물질 'RGN-259' 관련 2개의 적응증에 대한 임상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된다. 지난 2월 Pre-BLA를 진행했던 안구건조증치료제의 경우, 오는 10월경 FDA에 SPA(Special Protocol Assessment, 프로토콜 특별평가제도)를 신청할 계획이다. SPA는 개발사가 제출한 임상프로토콜과 통계분석계획을 FDA측 구성원들과 같이 미리 협의하는 제도로, FDA가 임상디자인 단계부터 함께 참여함으로써 임상성공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신경영양성각막염(Neurotrophic Keratopathy)에 대한 RGN-259 임상도 올해 착수한다. 기 진행됐던 3상(SEER-1)에서 18명의 매우 적은 피험자수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p-value가 도출돼 약효를 확인했던 HLB테라퓨틱스는 미국, 유럽 등에서 각 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두 개의 3상(SEER-2, SEER-3)을 동시에 진행해 환자모집 및 임상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임상 CRO와 계약하고 11월경 환자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OKN-007'도 현재 2상이 잘 진행되고 있어 서로 다른 기전을 갖고 있는 ITI-1000(세포치료제)과 OKN-007(합성신약)의 병용임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OKN-007은 뇌종양 치료에 난점으로 지적되는 뇌혈관장벽(BBB)을 일정 시간 일시적으로 열어주는 작동기전으로 타 항암제와의 병용에 더욱 효율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기홍 대표는 "HLB그룹 바이오 계열사 간 협의를 통해 신약개발 성과를 높이고 재무구조를 강화하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약허가 및 나스닥(Nasdaq) 상장의 기대감이 높은 이뮤노믹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당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한편, ITI-1000의 조건부허가를 전제로 License-In, OKN-007과의 병용임상 추진할 계획"이라며 "더 나아가 한국을 기점으로 GBM 전문치료를 위한 Asian Brain Center의 공동설립 등 상호 협력방안을 더욱 확대해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yo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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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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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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