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브로커' 이지은 "관람차 신 강동원 선배 순발력에 놀랐죠"

기사입력 : 2022년06월08일 15:15

최종수정 : 2022년06월08일 15:1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브로커'에 출연한 배우 이지은이 칸에 이어 국내 관객들에게 가장 먼저 상업영화 데뷔작을 선보인다.

이지은은 '브로커' 개봉 전날인 7일 종로 소격동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통해 생애 첫 칸 입성 소감과 고레에다 감독,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등과 작업한 소감을 얘기했다. 아직 시차 적응이 안됐다면서도 영화의 좋은 성과와 호평 덕인지 표정은 밝았고 눈은 빛났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브로커'에 출연한 배우 이지은 [사진=EDAM엔터테인먼트] 2022.06.08 jyyang@newspim.com

"오늘 아침에서야 이제 개봉이네 싶었어요. 칸 갔다와서는 일정이 계속 빡빡하게 있었거든요. 영화를 칸에서 처음 봤는데 자리도 의상도 너무 낯설고 떨렸어요. 나 첫 장면에 나 나오는데 여기 뒤에 나오는데, 이런 생각하면서 봤어요. 하하. 첫 감상은 제 예상보다는 사실 재밌는 영화였어요. 부모님이 궁금해하시는데 자신있게 재밌다고는 못하고 '재미의 기준이 뭔지에 따라 달라' '감독님 스타일이 담백하고 담담한 편이라 재밌을지 모르겠어' 했었는데 칸에서 보고 재밌게 볼 수 있겠다고 비로소 얘기했죠."

칸에서 '브로커'는 경쟁부문 초청작 중에서도 유난히 전 세계 영화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상영작 중 12분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현지 반응은 거의 최고였던 작품이기도 했다. 급기야 이지은의 여우주연상을 점치는 외신 반응도 있었다.

"현지에서 관계자 분들이 좋은 얘기가 많다고 하셔서 으레 하시는 말씀인 줄 알았어요. 한국에 와서야 파파고 돌려서 번역해보니 진짜 제 얘기가 있더라고요.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죠. 사실 프랑스에 팬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었거든요. 회사에서도 몰랐고 공항에서부터 환대를 해주시고 영화제에서는 또 더 큰 환호로 맞아주셔서 진짜 현실같지 않게 느껴졌어요. 서프라이즈의 한 장면 같았죠. 유럽에서 제가 공연을 한적도 없고, 퍼포먼스를 화려하게 하는 가수도 아니잖아요. 제 음악은 언어 쪽에 기대서 많이 표현하는 편이기도 해서 언어의 장벽이 있는데 제 음악을 들으셨을 거라곤 생각을 못했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브로커'에 출연한 배우 이지은 [사진=EDAM엔터테인먼트] 2022.06.08 jyyang@newspim.com

이지은에게 연기가 처음은 아니지만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레에다 감독을 만나고 최고의 배우들과 만나는 건 꽤나 긴장되는 일이었다. 그는 "송강호 선배와 과연 내가 대면하고, 기절하지 않고 연기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게 가장 첫 고민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처음 제안 받았을 땐 그 걱정부터 했어요.(웃음) 감독님께서는 편안하게 설명을 해주셨어요. 사실 제가 많이 귀찮게 했거든요. 대본에 나와있지 않은 소영의 구체적인 전사라든지 왜 이렇게 행동했는지 꼬치꼬치 묻기도 했는데 애매한 지점 없이 답을 주셨죠. 시간이 걸리더라도 의문이 생기지 않는 답변을 해주셔서 굉장히 의지했어요. 이번 영화가 감독님의 그간 작품들의 작법, 화법과는 조금 다르게도 느껴져요. 주제를 다루실 때 돌려 말하지는 않는 분이라는 걸 알고는 있었는데 대사를 번역, 직역하는 과정에서 좀 더 직설적인 대사들이 나오지 않았나 해요. 첫 영화에서 직설적이고 바로 화두를 던지는 그런 방식이 신선했고 경험해봐서 좋았어요."

함께 출연했던 강동원은 물론이고, 이지은 역시 고레에다 감독이 신마다 배우들의 표현에 많이 열려있었음을 언급했다. 관람차 신에서 동수(강동원)이 소영(이지은)의 눈을 가리는 신이나, 소영이 냅다 봉고차 좌석을 뒤에서 걷어차는 장면의 '즉흥성'을 가지고 소소한 시시비비를 가리는 과정이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브로커'에 출연한 배우 이지은 [사진=EDAM엔터테인먼트] 2022.06.08 jyyang@newspim.com

"관람차 신이 대본 볼 때도 기억에 남았고 눈물이 고였던 장면이에요. 현장에서도 긴장되고, 몰입해서 찍었고 영화를 보면서도 좋았죠. 해가 질 무렵이라고 명시돼있어서 빨리 찍어야 하는 바람에 동원 선배랑 딱 한번씩밖에 기회가 없었어요. 긴 대사를 하다 실수하면 내일 다시 와야 하는 거예요. 동수가 눈을 가려주는 건 원래 있었는데 타이밍이 달랐어요. 약속된 것보다 눈물이 빨리 떨어졌거든요. 기회가 많지 않은 신이었는데 강동원 선배의 기지로 절묘하게 딱 가리셨어요. 순간적으로 '진짜 이건 순발력이다' 하고 놀랐었죠. 그렇게 손 밑으로 눈물이 툭 떨어지는 장면이 나왔어요."

2008년 데뷔해 가수로 14년차, 연기자로도 수많은 작품을 거쳐오면서 이지은은 가수와 연기자로서 확실히 분리된, 완전히 다른 즐거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가수로서 느낄 수 없는 소속감을 안겨주고, 생각지 못한 삶의 단면을 바라보고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단 점에서 그가 계속 연기를 하고 도전하는 이유는 늘 같았다.

"연기를 통해 살면서 전혀 생각하지 못한 지점을 건드리는 느낌을 받아요. 사람은 어느 때부터는 관성적으로 살게 마련인데 부끄럽게도 많이 생각해보지 못했던, 사회문제, 미혼모, 엄마를 경험해볼 기회가 오는 거죠. 기존의 생각을 재정비하게 하고 인간을 굴리는 연기라는 작업이 좋아요. 또 하나는 소속감이 좋아요. 프로듀싱을 하게 된 때부터는 가수로서 피치못하게 외로운 순간이 와요. 힘들어도 티 못낼 때도 있고요. 연기할 땐 완벽한 팀 생활이 되죠. 각자의 역할이 있고 제 몫을 하면 되는 게, 안정감이 들어요.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갖고 같이 간다는 소속감이 참 좋아요."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