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수 1.6배·투자지수 4.6배·정부지수 3.3배
창업·벤처 생태계 전반적인 성장 지수로 확인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정부와 투자자의 적극적인 시장 견인으로 창업벤처 종합지수가 11년동안 3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개발한 '창업·벤처 생태계 종합지수'를 지난해 기준으로 24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지난해 창업벤처 생태계 종합지수는 319.6으로 기준연도인 2010년(100) 대비 3배 이상 상승했다.
창업·벤처 생태계 종합지수 추이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2.05.24 biggerthanseoul@newspim.com |
세부지수별로 보면, 2010년 100을 기준으로 기업지수 163.7, 투자지수 467.8, 정부지수 334.9로 투자지수와 정부지수가 기준연도 대비 크게 증가해 창업·벤처 생태계의 양적 성장에 정부와 투자자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지수는 벤처기업 연구개발비, 창업․벤처기업수 등 절대규모는 크게 성장한 반면 창업률과 5년 생존율과 같은 비율지표가 포함돼 다른 세부지수와 단순 수치비교는 어렵다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
종합지수뿐만 아니라 세부지수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면 국내 창업·벤처 생태계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지수별로 보면 기업지수에서 약 3배 증가한 벤처기업 연구개발비(299.1)의 영향이 컸다. 투자지수 중에서는 7배 넘게 증가한 벤처투자액(704.0), 정부지수에서는 9배 가깝게 증가한 모태펀드 출자금액(887.3)으로 나타났다.
창업 생태계와 벤처 생태계를 구분해 분석한 결과는 창업 생태계 지수는 338.3, 벤처 생태계 지수는 343.0으로 유사하게 나타났다.
각 생태계의 세부지수를 살펴보면 창업 생태계는 기업지수 128.3, 투자지수 512.0, 정부지수 393.0, 벤처 생태계는 기업지수 199.1, 투자지수 467.8, 정부지수 381.2로 나타나 벤처 생태계에서는 창업 생태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업지수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이번 종합지수는 그간 정부가 개별적으로 발표해온 지표들을 종합해 창업·벤처 생태계 전반의 양적 성장을 계량화된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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