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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원장 "변희수·김기홍 등 죽음 목격…성소수자 혐오 용납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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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 17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행사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이 "우리는 지난 몇 년 간 변희수 하사, 김기홍 활동가 등 성소수자 인권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죽음을 목격했다"며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이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17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아 낸 성명서에서 "성소수자를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아 강제 전역 조치된 변희수 전 하사는 지난해 3월 스스로 목숨을 거뒀다. 이에 앞서 지난해 2월 고향인 제주에서 성소수자 인권을 위해 활동한 김기홍 퀴어활동가는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김기홍 활동가는 사망 전날 "너무 지쳤어요. 삶도, 겪는 혐오도, 나를 행한 미움도. 오랫동안 쌓인 피로가 있어요. 미안해요"라는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성전환 수술을 한 뒤 강제 전역한 변희수 전 하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대표실 앞에 변 전 하사의 추모공간이 마련돼 있다. 2021.03.04 leehs@newspim.com

고(故) 김기홍 활동가와 같이 성소수자는 사회적 혐오와 차별, 비난을 온몸으로 받고 있다. 인권위가 2020년 트랜스젠더 혐오차별 실태조사를 한결 과 응답자 90%는 성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혐오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은 혐오와 차별로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 불안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성소수자 인권단체 다움이 2021년 성소수자 청년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에서는 2명 중 1명이 최근 1년 간 진지하게 자살을 생각했다고 답했다.

송 위원장은 "사회의 다른 구성원과 마찬가지로 성소수자 또한 그 자체로 존중받고 자유와 공정, 인권과 평등한 연대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90년 5월 17일 동성애를 질병 분류에서 공식적으로 삭제한다. 세계 곳곳에서는 매년 5월 17일을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로 부르며 행사를 열고 있다.

한편 송 위원장은 국회에 모든 차별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을 국회에 촉구하고 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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