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르포] "가상 현실은 경험해야 돼"…메타 최초의 오프라인 매장 체험기

기사입력 : 2022년05월15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5월15일 0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퀘스트·레이밴 스토리·메타 포털 등 체험 가능
대형 모니터 미러링으로 퀘스트 게임 보는 재미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가상현실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경험하는 것이다"

이 같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FB) 최고경영자(CEO)의 철학이 묻어 있는 메타 오프라인 매장이 지난 9일(현지시간) 문을 열었다. 메타는 이전 여러 곳에 있는 팝업 스토어를 통해 이를 테스트했다.

메타스토어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차로 30분,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캘리포니아 벌링게임에 위치했다. 바닷가 바로 앞 메타버스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리얼리티 랩(Reality Lab) 옆에 있다.

매장에서는 메타에서 제공하는 여러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장치들을 실제로 보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고객들은 물론 매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메타 포털(Meta Portal)'을 활용해 매장 직원과 화상 통화를 하면서 상품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메타 스토어의 간판 모습. [사진=김나래 특파원] 2022.05.14 ticktock0326@newspim.com

기자가 13일(현지시간) 직접 방문한 메타 간판 스토어에는 파란색 인피니티 로고들이 붙어 있어 한 눈에 찾기 쉽다. 스토어 입장을 위해서는 고객 들은 줄을 서고 약간의 대기 시간이 있었다. 매장 직원들은 대부분 일대일로 응대하고 있었다. 이미 매장 안에는 손님들로 북적 거렸고, 해외 취재진의 모습도 보였다. 매장 밖을 나가는 손님들 가운데 일부는 메타 퀘스트2 헤드셋 상품이 담긴 쇼핑백을 들고 있어 눈에 띄었다.

 메타 스토어 내 취재진 열기. [사진=김나래 특파원] 2022.05.14 ticktock0326@newspim.com

매장은 방 3개 정도의 규모였으며 미니 애플 매장과 비슷했다. 이곳에서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가장 중요한 기기인 VR기기 '퀘스트', 스마트안경 '레이밴 스토리'와 화상회의 기기 '포털'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메타 퀘스트를 체험하고 있는 기자의 모습. 대형 랩어라운드 모니터에 기자의 아바타가 미러링되고 있다. [사진=김나래 특파원]  ticktock0326@newspim.com

매장 안에 들어가자 마자 가장 인기 있는 메타 퀘스트 예약을 했다. 퀘스트2 게임은 네 가지를 체험할 수 있다. 비트 세이버(Beat Saber), 골프 플러스(Golf Plus), 복싱 게임인 수퍼내추럴(Supernatural) 또는 낚시 매니아를 위한 리얼VR피싱(Real VR Fishing)이 있다. 벽에는 랩어라운드 모니터가 설치돼 있는데 이는 해드셋 내부에서 사용자가 하고 있는 게임을 밖에서도 볼 수 있다.

기자가 도착하기 전에도 이미 몇 명의 이용자가 체험을 하고 있었다. 이 곳에서 한 체험자는 "집에서 하는 것보다 대형모니터로 보니 더 새롭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체험자는 "처음 VR게임을 접해 보는데 생각보다 게임이 실제 같아 재미있다"고 밝히기 됐다. 

퀘스트 예약 시간이 되면 휴대폰으로 알림 문자를 받을 수 있다. 체크인을 한 뒤에 원하는 게임을 선택한다. 매장 직원에게 게임을 추천해 달라고 하자 비트세이버가 가장 유명한 게임이라고 언질을 준다. 비트세이버로 게임을 고른 뒤 프라이빗(개인적으로)하게 할 것인지 혹은 대형 랩어라운드 모니터 화면에 미러링을 통해 다른 사람도 함께 볼 수 있도록 할지 선택해야 한다. 사진 촬영을 위해 대형 모니터를 선택했다. 이후 간단히 몇 가지 설문 조사에 응한다.

퀘스트 2에서 골프 게임을 체험하고 있는 한 체험자의 모습 [사진=김나래 특파원] 2022.05.14 ticktock0326@newspim.com

퀘스트2 해드셋 착용법을 직원에게 간단히 설명을 듣고 컨트롤러를 손목에 걸고 사용법을 익힌다. 대형 화면에는 실제 자신의 모습을 반영한 아바타가 서있다. 퀘스트2를 착용해보니 무게가 느껴진다. 전원을 켜면 눈 앞에 메타 로고가 보인다. 걱정했던 어지러움증은 없었다.

직원이 화면에 게임이 보이는지를 체크하고 게임을 시작한다. 이 게임은 날아오는 상자를 컨트롤러를 통해 격파해야 하는 게임이다. 화살표 방향에 맞춰 상자를 없애면 된다. 생각보다 눈 앞에 상자가 날아오는 듯한 생생함이 전달됐고, 컨트롤러가 쉽게 잘 작동됐다. 또 마치 헤드셋을 착용하고 나니 얼굴을 향해 날아오는 듯한 실제에 가까운 느낌이 몰입감을 높였다.

 페이스북의 AR 글래스인 레이밴 스토리 제품의 모습. [사진=김나래 특파원]  2022.05.14 ticktock0326@newspim.com

다음은 페이스북의 AR 글래스인 레이밴 스토리 섹션으로 가봤다. 외형은 레이밴 선글라스처럼 세련되고 작았다. 예전에 마크 주커버그 메타 CEO가 레이밴 안경을 쓰고 탁구를 하며 찍은 영상은 화제가 된 만큼 이 제품은 매장내에서도 관심이 높았다. 

직원이 레이밴 글래스의 여러 기능에 대해 설명해준다.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도 사진과 동영상을 찍을 수 있으며 내장 마이크와 오픈 이어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재생하고 전화를 걸 수도 있다.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꿈꿔봤던 기능들을 듣고 있는 것 같았다.  실제로 메타 레이밴 글래스에 오른 쪽 버튼을 누르니 전원이 켜지며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또 안경다리쪽에 센서로 음악의 볼륨도 조절할 수 있다.

 기자가 직접 레이밴 글래스로 찍은 매장 직원의 모습. [사진=김나래 특파원] 2022.05.14 ticktock0326@newspim.com

직원의 안내로 레이밴 글라스로 영상을 찍어보기로 했다. 안경을 쓰고 버튼을 누르면 1분 남짓 시간 동안 카메라에 모두 녹화할 수 있다. 영상을 보니 자신이 보는 모습 그대로가 담겨 있었다. 이 영상들은 핸드폰으로 저장돼 편집할 수 있다.

매장 안에는 하나의 방이 더 마련돼 있다. 메타 포털 체험을 위한 방이다. 이 방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문을 닫아야 한다. 이유를 물어보니 시끄러운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매장 내 직원이 메타 포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아바타로 꾸몄다. [사진=김나래 특파원] 2022.05.14 ticktock0326@newspim.com

직원이 "헤이, 포털"이라고 부르고 "케이시를 연결해줘"라고 말을 한다. 메타 포털은 케이시와 전화 연결을 해준다. 케이시는 이 매장 직원 이름이다. 케이시는 실제로 같은 스토어에 있었지만 배경은 부엌으로 설정돼 있었다. 케이시는 요리 수업을 할 수 있다고 우리에게 말을 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요리 동영상을 보여줬으며, 자신의 모습을 재밌는 아바타로 꾸밀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메타버스 사업을 강화에 박차를 가해왔다. 메타 스토어는 자사의 웨어러블 잠재고객들이 VR 헤드셋을 체험하고,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최적의 연결고리가 될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타 스토어의 현장 책임자인 마틴 길리어드는 "소비자들이 메타 제품을 접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라면서 "메타 스토어의 목표가 메타의 제품을 더 많은 이들이 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있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