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뉴스핌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목표물 못 맞히는 러시아 미사일'...망신살에 푸틴은 '핵 위협' 큰소리

기사입력 : 2022년05월11일 02:12

최종수정 : 2022년05월13일 00:58

NYT, 러 미사일 실패율 60%...걸음마 단계
정밀 유도 없이 무차별 폭격 의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지만, 러시아군의 허점이 계속 드러나며 승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 '러시아의 유도 무기들이 목표물을 놓치고 있다'는 제목의 분석 기사를 게재했다. 

신문은 지난 9일 러시아의 전승절 기념 열병식에서 공군의 전투기 공중 퍼레이드가 갑자기 취소된 점을 주목하면서 실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러시아의 전투기, 조종사, 공대지 무기 들이 모두 크게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렘린궁은 당일 악천후로 공군 퍼레이드가 취소됐다고 밝혔지만, 외신들은 당일 모스크바 날씨는 오히려 맑았다면서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계자는 러시아 전투기 지상 목표물을 신속하게 찾아내지도 못하고 있고, 목표물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해도 빗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는 위치정보시스템(GPS)이나 레이저를 통한 정밀 유도무기 시스템이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 비해 훨씬 낙후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미 국방부는 최근 러시아 공군기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매일 200~300회 출격하며 2,125개의 마사일 등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마저도 재고 감소로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도 러시아군이 전쟁 개시 2주 이후부터 정밀 유도 미사일 발사가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모스크바 로이터=뉴스핌]주옥함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제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러시아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해 관중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05.09 wonjc6@newspim.com

이로인해 러시아군은 현재 정밀 유도 기능이 없는 공대지 미사일 Kh-101이나 지상에서 발사하는 탄도미사일 토치카 등을 주로 발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밀 조준 공격이 아닌 그야말로 '벙어리 폭탄'으로 무차별 폭격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러시아군은 이동하는 우크라이나군의 탱크 등 이동하는 목표물이 아니라, 주요 건물 등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이에따라 러시아군의 미사일의  적중 실패율이 60%에 달할 정도로 걸음마 단계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신문은 이런 수준의 무기들은 미국과 나토에선 2001년 9·11 테러 이전의 유물이라고 지적했다. 서방에선 9·11 이후 레이저나 GPS 위성 신호를 이용하는 유도 시스템을 갖춘 무기로 대부분 개조한 상태다. 최근에는 드론을 통한 정밀 유도 무기도 증강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그동안 이를 등한시했고, 실전 배치 운용 능력도 뒤쳐져 있다는 점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확인된 셈이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밖에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와 수출 통제로 러시아가 정밀 유도 무기를 만드는데 필요한 전자 부품의 접근에 제한을 받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군은 당초 압도적 전력을 앞세워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신속한 점령하고 전쟁을 단기에 마무리짓는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작전수행과 보급 등에서 허점을 노출하며 이를 사실상 포기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장성급 10여명이 전사하고, 다수의 탱크 등을 잃는 수모도 겪었다.  

세계 2위의 군사대국의 위력을 과시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격적인 침공에 나섰던 러시아는 시간이 갈 수록 예상 밖으로 허술한 무기와 전쟁 수행 능력의 민낯을 계속 드러내며 망신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자존심이 상할 때로 상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핵 공격 카드나 극초음속 미사일 등 비대칭 무기로 서방을 무리하게 겁박하고 있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세훈 58.1% vs 송영길 34.7%...지지율 격차 큰 이유는?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과반의 지지를 얻으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 '허니문 효과'에 더해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대승을 거두고 1년여 만에 재도전에 나서는 '현역 시장' 오 후보에 힘을 실어주려는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22-05-17 06:00
사진
국회 '루나 청문회' 연다...권도형·거래소 대표 증인 추진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국회가 테라·루나를 만든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 가상자산거래소 대표 등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추진한다. 대표적인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의 시가총액이 99% 이상 폭락하면서 국내 거래소에서 줄줄이 상장 폐지되며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지만, 정부와 금융당국이 관련법이 없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자 국회가 직접 나선 것이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회법상 규정된 청문회 개최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최근의 문제가 된 루나의 권도형 대표를 포함해 관련 거래소 관계자를 국회에 모셔 사태의 원인, 투자자 보호대책에 대해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05-17 13:07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