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형지·한세·세정 등 토종 패션업체 '2세 경영' 시험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형지I&C·한세엠케이 실적 부진...형지엘리트·세정은 흑자 전환
리오프닝 기대감에 '기지개'...체질 개선작업에 안간힘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토종 패션가들이 2세 경영에 힘을 싣고 있다. 노후화된 브랜드 이미지와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던 이들 기업들은 핵심 계열사 수장 자리에 2세 경영인들을 전진 배치하며 경영정상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업계는 무엇보다 2세 경영인들의 경영능력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왼쪽부터) 최준호 형지엘리트·까스텔바작 사장 , 최혜원 형지I&C 대표이사, 김지원 한세엠케이 및 한세드림 대표이사, 박이라 세정 사장. [사진=각 사] 2022.05.10 shj1004@newspim.com

◆ 형지·한세엠케이·세정, 지난해 실적 부진 이어져

10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업계 오너 2세가 이끄는 패션그룹형지 형지I&C, 까스텔바작과 한세엠케이, 세정의 실적은 여전히 부진항 상황이다. 

패션그룹형지 창업주인 최병오 회장의 장녀인 최혜원 대표가 이끌고 있는 형지I&C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고 손실 규모는 더 확대됐다. 같은 기간 매출 656억원과 영업손실 40억원으로 집계됐다. 

장남인 최준호 사장이 이끄는 형지의 또다른 패션 계열사인 까스텔바작의 연결기준 매출은 74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다만영업손실은 4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다만 형지엘리트의 지난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50억원으로 전년 반기 대비 6.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4억50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형지엘리트는 올해 3월 열린 제21기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준호 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앞서 형지그룹은 올해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최준호 까스텔바작 대표이사가 형지엘리트 사장을 겸직하도록 했다.

김지원 대표가 이끄는 한세엠케이의 실적도 부진한 상황이다. 김 대표는 1981년생으로 김동녕 한세예스24그룹 회장의 2남 1녀 중 막내딸로 한세엠케이 대표이사와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과 각자대표 체제로 겸임하고 있다.

세정그룹 박순호 회장의 막내 박이라 대표가 이끄는 세정은 적자에서 벗어났다. 올리비아로렌, 인디안 등 사업을 영위하는 세정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693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세정은 지난 2019년 취임한 박이라 세정과미래 사장이 이끌고 있다. 창업주인 박순호 회장의 셋째 딸인 그는 세정 사장, 세정과미래 대표이사, 세정씨씨알(CCR)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 리오프닝 기대감 이어지나...체질 개선작업에 사활

이러한 부진에 패션업계 오너 2세들은 체질 개선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신사업 육성을 통한 사업 다각화와 해외 시장 확대로 수익성 증대에 나서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최준호 사장이 보유한 다방면의 사업 경험과 해외시장 개척 성과를 통해 스포츠상품화 사업 등의 신사업을 강화하고, 중국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의 공식 상품화사업권자로서 유니폼, 잡화 등 다양한 굿즈를 제작해 유통하는 등 스포츠상품화 사업에 접목시켜 해당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세엠케이는 중국법인(상해상무유한공사)과 NBA CHINA와의 중국·홍콩·마카오 지역의 NBA라이선스 계약을 2013년도 체결해 중국지역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현재 NBA 164개, NBA KIDS 75개 매장을 오픈 운영하고 있으며, NBA KIDS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형지I&C는 온라인 외 오프라인 매장인 프리미엄 아울렛으로도 판매 통로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말까지 국내 프리미엄 아울렛인 '롯데', '현대', '신세계첼시' 6개 점에 추가 입점을 추진해 판매채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세정그룹은 최근 대표 패션 편집숍 '웰메이드'에서 신규 라인 '인디안 골프' 선보이며 새로운 골프웨어을 선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전면 해제되면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도 돌고 있다. 따뜻해진 날씨와 리오프닝에 따른 외부 활동 증가로 관련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패션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받은 업종 중 하나다. 2년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는데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경기침체, 소비심리 위축, 재택근무, 외부행사 축소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삼성물산패션연구소의 '2022년 패션 시장 전망 및 2021년 패션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패션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4.4% 성장한 약 37조 원 규모로 예상된다. 다만 2020년 시장이 11.1% 역신장한 점을 감안하면 아직 2019년 수준을 하회하는 수치로 추정된다.

업계는 무엇보다 차별화된 브랜드력과 디자인을 내세워 경쟁력을 확보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업계는 최근 무한 경쟁시대에 접어들었으며, 자본력으로 무장한 기업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라며 "신규브랜드의 진입 등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경쟁요소와 디자인과 브랜드 파워를 키울 수 있는 자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