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클로즈업] 총리·경기지사 거절한 안철수, '여의도 복귀' 카드로 분당갑 결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기 포함 수도권 승리에 제 몸 던질 것"
安 설립 '안랩' 본사 위치한 곳이기도
"허허벌판 시작 실리콘밸리 조성 일조"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6일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이달 9일까지인 인수위원장 임기를 마지고 당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분당갑 보궐선거는 안 위원장이 '국민의힘'이란 당명을 달고 뛰는 첫 선거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지난 2일 합당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며 안 위원장의 향후 행보에 막대한 관심이 집중돼왔다. 합당을 마쳤지만 현역 의원이 아닌 안 위원장의 당내 직책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 위원장은 이날 인수위 마지막 공식 행사에 참여해 "성남 분당갑뿐만 아니라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선거 승리를 위해 제 몸을 던질 생각"이라고 밝혔다.

[수원=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6일 오후 경기도 수원 영통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경기도 지역 정책과제 국민보고회'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안 위원장은 경기 분당갑 지역 출마와 관련한 질문에 "빠른 시일내에 정리된 생각을 말씀 드리겠다"고 답했다. 2022.05.06 photo@newspim.com

안 위원장이 인수위원장직 임기 종료 후 곧바로 원내에 입성할 경우 단 시간 내 '국민의당 대표'란 신분이 희석되는 효과를 가진다. 국민의힘의 일원이란 이미지를 한번에 굳히는 것도 가능하다. 이전 분당갑 지역구 의원이었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와 '러닝메이트'가 돼 선거를 치르고 경기지역 일대 선거에 활력을 불러올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앞서 분당갑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을 신청한 사람은 박민식 전 의원, 장영하 전 성남지법 판사, 정동희 전 서울시장 후보 등 3명이다. 이미 출사표를 던진 이들이 있는 만큼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 자리를 두고는 경선의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황이다. 다만 안 위원장이 출마를 결심하면서 당이 경선보단 '전략공천' 쪽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쳐진다. 

그동안 안 위원장이 인수위원장직 임기 종료 후에 '국민의힘' 당권을 잡으려 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데 무게가 실려왔다. 안 위원장의 곁을 거쳤던 복수 인사들은 안 위원장이 합당 후 당내 주도권 장악을 최우선 순위에 둘 것으로 전망했다. 시기가 빠르냐, 느리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는 진단이었다. 안 위원장이 차기 당권을 노리기 위해서도 원내 신분이 유리할 것이란 목소리도 잇따랐다. 

안 위원장은 일찍부터 윤석열 정부 첫 국무총리직을 고사하고 당으로의 복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3월 30일 "당의 지지기반을 넓히는 일들, 정권이 안정될 수 있는 일에 공헌할 수 있는 바가 많다"며 "지금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날  분당갑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는 "경기도가 발전할 수 있도록 그리고 정부와 협조가 잘 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선거의 전면에는 안 위원장이 세운 '안랩'도 위치할 전망이다. 분당갑은 국민의힘으로 복귀하는 발판이 된단 점 외에도 안 위원장에게 상당한 상징성을 지닌 지역구다.

안 위원장은 분당갑 지역구와 인연에 대해선 '한국의 실리콘밸리 조성'에 일조했던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안 위원장이 창업해 최대 주주로 있는 안랩 본사는 분당갑에 위치해있다. 이 점을 들어 안 위원장이 분당갑 출마 명분을 갖췄단 평가는 크던 상황이다. 

안 위원장이 결단을 내리면서 '안랩(안철수)'과 '웹젠(김병관)'으로 대표되는 국내 IT기업 대리전 양상이 펼쳐질 전망이다.

분당갑은 주요 IT기업이 위치한 판교를 포함하고 있는 지역이다. 김 전 의원과 안 위원장의 맞대결이 성사될 경우 이번 분당갑 보선은 'IT 출신 거물 정치인' 간 자존심 싸움으로 번지게 된다. 

안 위원장에 맞설 김병관 전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분당갑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다. 그러나 21대 총선에서는 김은혜 전 의원에게 0.72%p차로 석패하며 뼈아픈 경험을 했다. 김병관 전 의원은 의정활동 전 NHN게임스 대표이사, 웹젠 이사회 의장을 지냈다. 최근까지는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지냈으나 분당갑 보궐 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또한 김 전 의원의 경우 게임 개발과 서비스 회사인 웹젠 지분 26.72%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안 위원장은 사이버 보안 회사 안랩의 지분 18.57%를 보유하고 있다. 

안 위원장은 분당갑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분당갑에서 가장 먼저 사옥을 지은 게 안랩"이라며 "안랩 경영자로 있을 때 판교에 여러 가지 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가장 먼저 이곳에 사옥을 지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도 와보면 지하철에서 걸어서 가장 가까운 곳에 안랩 사옥이 있다"며 "처음엔 허허벌판에 안랩 사옥이 있었는데 지금 이렇게 크게 실리콘밸리가 됐다. 저는 거기 일조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