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신한은행, 법인의 코인 계좌 '중단'

기사입력 : 2022년05월04일 15:25

최종수정 : 2022년05월04일 20:18

신한은행, '코빗' 통해 10개 미만 법인계좌 발급 중단
신한지주, 코빗에 지분투자 막바지에 체결 지연도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가 당분간 어렵게 됐다. 시중은행을 통한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 계좌 발급이 중단되서다. 

4일 금융권과 가상자산업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을 통해 발급했던 법인 계좌 제공을 잠정 중단했다. 앞서 지난달 초 신한은행은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고객사 중 검토를 거쳐 10개 미만의 법인을 대상으로 가상계좌를 제공한 바 있다. KDAC은 신한은행이 지분투자한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 업체다. 이후 신한은행과 코빗에선 신규 법인 계좌 발급을 하지 않고 있다. 코빗 관계자는 "추가 법인 발급도 현재로썬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정금융정보거래법상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와 관련된 별도 규정은 없으나, 그간 은행권은 거래소와 제휴 조건으로 개인 회원들을 대상으로만 실명계좌를 발급해왔다. 사실상 직접 투자가 불가능한 법인은 자회사 등의 해외 법인이나 블록체인 기업에 지분 투자를 하는 등 우회적인 투자만 가능했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법인계좌 발급에 "법인 가상자산 투자 허용의 물꼬를 열어주기를 기대한다"고 이례적인 환영의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업계에서도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다른 은행과 거래소로 법인 계좌 발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기대가 꺾인 것이다.

(사진=각 사)

또한 신한지주는 신한캐피탈을 통해 코빗에 100억~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두 자릿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었으나, 막바지 단계에서 계약 체결이 미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빗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며, 현재 가상 자산에 대한 주요 정책 방향 변화 등 장기적 관점의 투자검토가 필요해 의사결정이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신한금융그룹은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분야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디지털자산 공시 및 평가 정보를 제공하는 '쟁글(Xangle)'의 운영사인 크로스앵글에 지분투자를 하고 사업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쟁글은 빗썸·코빗·코인원 등 70개 이상의 글로벌 디지털 자산 거래소, 3000개 이상의 가상자산 발행사(프로젝트)의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가상자산 정보를 공개 구축하고 있는 곳이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업계선 법인 원화계좌 발급을 어느 거래소, 은행에서 먼저 할 건지 눈치를 보고 있었던 상황"이었다며 "신한이 최근 들어 가상자산 쪽에 관심 있다는 걸 외부에 자주 노출되다 보니 중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차기 정부에서 가상자산 업권법 제정 등 명확한 규정과 규제를 마련해야 다양한 사업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과 가상자산 결합은 시대적흐름"이라며 "모호한 규정들이 확실해져야 앞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도 차질을 빚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