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정성장 "북한, '선제타격' 과민은 사전 탐지 능력 없기 때문"

기사입력 : 2022년04월19일 09:03

최종수정 : 2022년04월19일 09:33

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세종연구소
국제안보학술회, 북한 해법 등 모색
박창희 "북핵 문제 사전 로드맵 공개해야"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18일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한국의 '선제타격' 발언에 매우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한국이 '선제타격'이나 '참수작전'을 결심할 경우 미리 탐지하고 막을 수 있는 전략 자산과 능력이 결여돼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 센터장은 이날 국방대 국가안보문제연구소가 세종연구소와 함께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연 '강대국 질서의 변화와 한반도' 주제의 2022년 1차 국제안보학술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또 정 센터장은 "한국정부는 자칫하면 '북침' 논란과 핵전쟁을 초래할 수 있는 '선제타격'보다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능력 완성을 방해하기 위한 은밀한 대비책 강구가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국방대 국가안보문제연구소와 세종연구소가 1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강대국 질서의 변화와 한반도' 주제의 2022년 1차 국제안보학술회의를 열었다. 주요 참석자와 발제자, 토론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방대]

이를 위해 정 센터장은 "북한의 ICBM 발사 전 방해(Left of Launch)를 통해 북한 ICBM의 1단 추진체 분리 이전에 원격으로 오작동을 유발시킴으로써 북한의 관련 기술 확보 저지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북한의 전자제어계통(반도체 등)은 상용 부품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재밍이나 스푸핑에 취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창희 국방대 교수는 "북한의 핵 위협과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등 안보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전략적 모호성이나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전략은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북핵 문제는 사전에 로드맵을 공개하고 북한의 위협 수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동원 국방대 교수는 "현재 미‧중 관계는 패권 경쟁의 새로운 형태인 '규범과 질서의 경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는 과거의 전쟁 등을 뛰어넘는 새로운 형태의 대결"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현지 취재한 김민관 JTBC 기자는 현대 전쟁을 통해 통신망과 주요 시설 파괴에 따른 혼란과 피란민을 수용하고 관리하는 문제, 원주민과의 갈등 등의 경험을 전달하며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대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해일 국방대 총장은 개회사에서 "롭 바우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사위원장이 국방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강연을 했는데 나토의 솔직한 입장과 강대국의 시각 차이를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한국의 안보 환경에 위협이 되는 상황에서 이번 학술회의가 한국이 대응할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상현 세종연구소장은 환영사에서 "한국이 처한 도전은 미‧중 전략경쟁으로 인한 글로벌 거버넌스의 부재, 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신냉전, 북한의 도발 등에 따른 한반도 상황으로 요약된다"면서 "이번 학술회의가 그 내용을 다룰 수 있어 차기 정부의 정책 설정에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안보학술회의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정세의 변화 △미‧중 전략 경쟁과 동아시아 정세 △동아시아 전략경쟁과 한반도 등 모두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국방대는 "이번 안보학술회의를 포함해 매월 안보문제연구소 'RINSA 안보포럼'과 5월 아데나워재단과의 공동 학술회의 등 다양한 학술회의를 열어 한반도 안보 환경을 진단하고 해결 방법을 제안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