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ETRI, 한국-핀란드 스마트공장 실시간 원격제어 실용화 성공

기사입력 : 2022년03월30일 11:14

최종수정 : 2022년03월30일 11:14

지구 반대편에서도 인터넷 지연 0.3초 이내
코로나19 상황 속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 기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전자통신연이 1만㎞가 넘는 거리에 있는 스마트공장을 5세대 통신(5G)으로 원격제어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내·외에서 실시간으로 동시에 스마트공장 설비 및 로봇을 제어하고 감시하는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산 스마트공장(Model Factory)의 5G 산업용 사물인터넷 시스템 구축 현황 [자료=한국전자통신연구원] 2022.03.30 biggerthanseoul@newspim.com

성공적인 기술시연의 핵심은 초저지연 통신기술이다. 1만㎞가 넘는 거리의 통신 지연을 0.3초 이내에 처리할 수 있다. 핀란드 오울루 대학에서 경북 경산의 공장설비를 실시간으로 끊김 없이 관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스마트공장은 제조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생산성은 높이고 불량률은 줄여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지능형 공장을 의미한다. 로봇을 이용해 작업을 자동화하면서도 원격으로 다양한 공정을 제어하는 것이 핵심이다.

통신오류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통신 지연과 데이터 손실이 최소화돼야 한다는 게 전자통신연의 설명이다. 통신 거리가 멀고 통신망이 복잡할수록 지연과 손실이 높아지는데, 이때 필요한 기술이 저지연·고신뢰 통신기술이다.

경산 스마트공장(Model Factory)의 5G 산업용 사물인터넷 시스템 구축 현황 [자료=한국전자통신연구원] 2022.03.30 biggerthanseoul@newspim.com

전자통신연은 이번 기술을 기반으로 핀란드 오울루 대학의 5G 시험망과 국내 시험망(KOREN)을 이용해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 위치한 한국생산기술 연구원 스마트공장과 연결했다.

이번 시연에서는 하나의 공장을 국내·외 각국에서 독립적으로 관제하는 새로운 원격제조 다원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마트공장 서비스 범위와 활용도를 높이려는 세계 최초의 시도다.

ETRI 관제센터에서는 ▲원격 생산관리시스템(MES) 운영 및 주문 ▲원격 SCADA 제어패널을 통한 실시간 설비 제어 및 상태 감시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오울루 관제센터에서는 ▲모바일 제조 로봇의 원격제어 및 상태 감시 ▲가상현실(VR) 장비를 이용한 원격 제조공정 관제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기반 무선 센서 데이터 수집을 통한 원격 제조공정 감시 등을 시연했다.

1만km가 넘는 유선 네트워크를 연결하면서도 국내에서는 0.01초 이내, 해외에서는 0.3초 이내의 왕복 지연으로 실시간 원격제어 및 감시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 이번 시연으로 안정적인 통신품질을 기반으로 원격 스마트제조 서비스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제조·생산 분야의 국가 간 공유·협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방문 없이도 지구 반대편에서 스마트공장의 관제가 수월해진다는 것이다.

각 산업의 유휴 설비를 원격 관제를 통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범지구적인 자원관리 및 중소기업의 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통합 원격제어를 위한 네트워크 및 시스템 구성 [자료=한국전자통신연구원] 2022.03.30 biggerthanseoul@newspim.com

김일규 전자통신연 이동통신연구본부장은 "국내 뿐만 아니라 국경을 넘어 해외에서도 비대면으로 스마트 공장을 원격제어 할 수 있게 됐다"며 "코로나 19로 인해 확산된 산업계의 비대면 활동요구에 부응할 수 있어 침체된 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향후 연구진은 6G 통신기술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저궤도 위성통신 연구를 통해 연결성과 이동성을 보장, 초공간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