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100달러 하회한 유가 덕분에 급반등...나스닥 2.92%↑

기사입력 : 2022년03월16일 06:01

최종수정 : 2022년03월16일 09:18

WTI 96.44달러, 브렌트유 99.91달러에 마감
투자자들 16일 FOMC 결과 및 우크라 사태 예의주시

[뉴욕 시드니=뉴스핌] 김근철·권지언 특파원 = 15일(현지시각) 유가가 다소 진정되면서 뉴욕 증시가 급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9.10포인트(1.82%) 뛴 3만3544.34에 마감했다. 또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9.34포인트(2.14%) 오른 4262.4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67.40포인트(2.92%) 전진한 1만2948.62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교전 상황과 16일 나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예의주시하면서도 일단 고점에서 후퇴한 유가 소식에 안도했다.

이날 유가는 공급 차질 우려가 다소 해소되면서 6% 넘게 떨어져 100달러 밑으로 내려왔다. 유가가 100달러를 하회한 것은 2월 말 이후 처음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57달러(6.4%) 하락한 배럴당 96.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가격도 6.99달러(6.5%) 내린 배럴당 99.91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담의 주요 참가국들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별개로 협상을 계속 진행할 것임을 밝힌 덕분에 이란산 원유 공급 기대감이 살아난 영향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러시아가 이란 핵합의 복원 회담 재개를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우크라 관련 미국의 대러 제재가 이란 핵합의 타결 후 러-이란 간 교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서면 보증을 미국으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도 라브로프 장관과 회담한 뒤 가진 기자회견서 "러시아는 핵협상에서 아무런 장애물을 만들지 않았다"며 "빈 회담과 관련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10%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0.8%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세는 1월 기록한 1.2%에서 후퇴했고 전망치 0.9%보다도 더뎠다.

증시 참가자들은 16일 나올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다만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25bp 올리는 것 외에 시장에 돌발 변수를 가져다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케이스 캐피탈 어드바이저스의 켄 폴카리는 "PPI 월간 상승세가 기대보다 낮아 연준이 내일 25bp 인상 발표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시장 분위기를 지배했다"면서 "다만 이런 분위기는 내일 바뀔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지나친 과매도 포지션이긴 하나 앞으로 변동 흐름이 계속 나타날 수 있다"면서 "오늘 반등은 지난주에 나타난 것과 비슷한 일시적 랠리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중 10개 업종이 올랐고, 유가 하락 탓에 에너지 업종은 4% 가까이 밀렸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이 분기 매출 전망을 상향하면서 9% 안팎의 급등세를 연출했다.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 사태도 계속 주시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중립 지위 확보를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럽연합(EU)과 영국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내놓았다.

이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169%까지 오르며 2019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뒤 2.158% 수준을 기록했고, 2년물 금리도 1.894%까지 올라 2019년 8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뒤 1.857% 수준을 기록했다.

2년물과 10년물 간 수익률 커브는 30bp로 3bp 가팔라졌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1.6% 내린 온스당 1929.70달러에 마감됐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장중 낙폭을 회복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장중 0.5% 가까이 빠졌다가 장 후반 0.1%가 안 되는 수준으로 반등했다.

한편 간밤 유럽증시는 유가 하락 소식에도 불구하고 모두 소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2% 하락한 7,170.16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3% 내린 6,355.00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9% 하락한 13,917.27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스톡스 50 지수도 0.08% 내린 3,738.11로 거래를 마쳤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