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이슈+] 러 ETF 투자자 '패닉'...괴리율 18% 넘으면 거래정지

기사입력 : 2022년03월03일 09:11

최종수정 : 2022년03월03일 09:11

괴리율 6% 이하 3일 연속 유지되면 '투자유의' 해제
해외 ETF 상장폐지→단일가 매매→거래정지 확대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공포에 사라'고 했던 증시 격언에 따라 러시아 증시 ETF를 담은 투자자들이 패닉 상태다. 이미 해외 ETF 일부는 상장폐지를 공지했고, 국내 유일한 러시아 증시 ETF인 'KINDEX 러시아 MSCI(합성)'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돼 단일가 매매 상태가 됐다. 괴리율이 18%를 넘을 경우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1년 KINDEX 러시아MSCI(합성)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INDEX 러시아 MSCI(합성)'은 이날부터 3거래일간 단일가 매매가 시행된다. 

거래소 측은 "투자유의종목 지정단위기간 중 장종료시 실시간 괴리율이 규정상 의무범위를 1일 이상 초과하는 경우 투자유의종목 지정이 연장될 수 있다"고 했다. 규정상 의무범위는 해외기초자산의 경우 6%다.

또  지정단위기간 종료일의 장종료시 실시간 괴리율이 규정상 의무범위의 3배 이상인 경우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했다. 6%의 3배인 18%를 초과할 경우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거래소는 또 괴리율 요소 외에도 "시장상황급변 등으로 투자자보호 및 시장안정을 위해  매매거래정지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지정단위기간 중에도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거래소 측은 "해당 상품의 기초자산은 러시아 주식으로, 기초자산시장(러시아)의 경우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있으며, 관련 국제 금융 SWIFT 배제, 외국인 주식매도금지 등의 이슈에 연관돼 있는 까닭에 시장 변동성이 매우 크게 확대되고 있으며 관련 금융자산 거래에도 차질이 발생한 특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괴리율은 시장 거래 가격과 순자산 가치의 차이다. 괴리율이 높다는 건 실제 자산가치보다 비싸게 거래된다는 의미다. 괴리율은 지난달 18일 3%를 넘어 이후 2~4%를 유지하다가 25일 21%로 벌어졌다. 28일엔 23%로 더 확대됐다. 괴리율이 3거래일 연속 6% 이하가 되면 투자유의종목 지정에서 해제된다. 

이날 해당 ETF는 전일 대비 10% 급락한 1만4120원에 장을 출발했다. 장중 괴리율은 2.93%로 줄어든 상태다.

'MSCI Russia 25% Capped Index'를 추종하는 해당 ETF는 러시아 지수를 기반으로 러시아 대형주 및 중형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있다. 해당 지수의 구성은 천연가스 생산회사 가스프롬(20.52%), 루크오일(15.60%), 러시아 국영은행 스베르방크(10.26%), 비철금속 생산기업 노르니켈(9.22%), 천연가스 생산회사 노바텍(6.84%) 등으로 돼 있다.

KINDEX러시아MSCI(합성) ETF는 직접 러시아 주식을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장외 스왑(swap) 거래를 활용해 지수를 복제·추종하는 합성 ETF다. 기초지수 및 원화 대비 러시아 루블화 환율에 영향을 받는다. 

기술적 반등을 기대한 자금이 쏠리면서 거래량은 대폭 늘어났으나, 변동성 확대로 인한 유동성공급자(LP)의 유동성 공급은 원활하지 못해 괴리율이 치솟았다.

해당 상품 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해외자산을 기초로 하는 ETF의 경우, 유동성공급자의 헤지자산 괴리율 등에 따른 장중 괴리율이 확대돼 거래 될 수 있다. KINDEX러시아MSCI(합성) ETF의 유동성공급자는 미국에서 거래되는 자산을 통해 실시간 헤지매매를 하고 있으나, 헤지자산의 거래시간이 한국과 상이해 장중 괴리율이 확대됐다"고 공시했다.

KINDEX러시아MSCI(합성) ETF의 지난달 월간 하락률은 34%다. 작년 10월 고점은 3만8000원대이고, 전날 종가는 1만5830원이다. 고점 대비 하락률은 약 60%에 달한다. 

미국에서는 이미 일부 러시아 관련 ETF가 상장 폐지됐다. 지난 1일 미국의 운용사 디렉시온은 러시아 지수를 2배 추종하는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러시아 2배 ETF(RUSL)' 상장 폐지를 공지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침공과 국제사회 제재 여파로 지난달 하순 러시아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러시아 증권시장은 지난달 28일부터 휴장한 상태다. 

[고멜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러시아(왼쪽)와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단이 28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고멜 지역에서 만나 회담을 갖고 있다.2022.03.01 kckim100@newspim.com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