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대선공약] 이재명 "재생에너지 확대" vs 윤석열 "원전 확대"…기후대응 동상이몽

기사입력 : 2022년02월23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2월23일 0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재명 "에너지 대전환…탄소세 도입"
윤석열 "원전 최강국…감축목표 조정"
심상정 "재생에너지 확대…40조 투자"
안철수 "탈원전 백지화…목표 재조정"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탈탄소와 온실가스 감축이 국제사회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대통령 선거 후보들도 앞다퉈 환경과 에너지 공약을 내놓고 있다. 후보들은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큰 틀에는 동의하면서도 구체적인 방법론은 제각각 다른 입장을 나타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화석연료 에너지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원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후위기가 더이상 미래과제가 아닌 도래한 현실인 만큼 대선 후보들의 기후위기 해결책들을 살펴보는 것은 중요하다. 뉴스핌이 주요 대선 후보들의 기후위기 대응 관련 공약들을 짚어봤다.

◆ 이재명 "에너지 대전환 필요…탄소세 도입"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에너지 대전환'을 전면에 내세웠다. 석탄에 의존하는 현재 에너지 공급 구조에서 에너지 비중을 늘린 구조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전체 전력발전 중 화석연료 비중은 41%로 낮추고 재생에너지 비중은 30%로 높이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하는 등 관련 인프라를 늘리고 제도 개혁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공약 중 눈길을 끄는 대목은 '탄소세 도입'이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계나 설비에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얘기다. 탄소세로 얻은 세수는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의 탈탄소 전환을 지원하거나 기타 탈탄소 체제로 전환하는 데 쓴다고 했다.

[안양=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0일 오후 경기 안양중앙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2.20 photo@newspim.com

앞서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탄소세 도입 계획을 밝혔다가 '세금 만능주의'라는 비판이 일자 "기본소득 재원으로 쓰겠다는 게 아니"라며 "물가상승률 만큼 국민들에게 돌려주는 목적으로 쓰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기후위기와 에너지 대응을 위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에 흩어진 업무들을 하나로 통합해 에너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정부 조직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탄소중립 목표와 관련해서는 현 기조인 2050 탄소중립보다 10년 앞당긴 2040년 탄소중립을 제시했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도 40% 이상으로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원자력 발전에 대해서는 현 정부 정책기조인 '탈원전' 보다는 한층 완화된 '감원전'을 내세웠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현재 건설이 중단된 신한울 3, 4호기에 대해서도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

◆ 윤석열 "원전 최강국 만들 것…NDC 재조정 필요"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탄소중립 실현 방안으로 '원전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현재의 탈원전 정책을 백지화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 발전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후보는 최근 프랑스가 탈원전에서 원전 회귀로 정책 기조를 바꾼 사례를 들며 원전 생태계를 회복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위해 문 정부에서 중단된 신한울 3, 4호기 건설을 재개하고, 원자력 발전 비중도 30%로 유지하겠다고 했다. 또 원전 산업을 육성해 해외 원전사업에 진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대선 공식 선거운동 이틀 째인 16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매일시장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16 kh10890@newspim.com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해선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윤 후보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30% 목표는 달성하기 어렵다고 보고, 대신 재생에너지 비중을 20~25%, 화석연료 40~45%, 원자력은 30~35% 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탄소 배출량 대비 40% 감축을 제시한 현재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도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윤 후보는 '실천 가능한 목표'를 다시 설정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신념이 아닌 과학기술과 데이터에 기반한 실현 가능한 NDC와 2050년 탄소중립 달성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 심상정 "재생에너지 매년40조 투자"…안철수 "탈원전 백지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기후대통령'을 자처하며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50%까지 늘리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또 1순위 공약으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정의로운 탈탄소 사회 전환을 제시하면서 네 후보 중에선 기후위기 대응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7% 수준인데, 심 후보는 이를 2030년까지 5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2030년까지 매년 20GW 이상 설치해, 총 180GW를 확보한다고 했다.

[성남=뉴스핌]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9일 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정의당 선대위] 2022.02.19 photo@newspim.com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에 매년 40조원을 투자하고, 모든 신축 건물에 태양광 설치를 의무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관련 투자는 전적으로 공공이 주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정부에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고 대통령 직속 탈탄소사회전환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했다.

반면 석탄 화력발전소는 더이상 새로 짓지 않고 2030년까지 모든 발전소를 종료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안철수 후보가 원전 확대를 주장한 것과 달리 신한울 3, 4호기를 포함해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지 않겠다고도 밝혔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는 지금보다 더 도전적인 '2010년 배출량 대비 50% 이상 감축으로 상향'을 제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윤 후보와 마찬가지로 '탈원전 백지화'를 내세웠다. 안 후보는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확대하고 신한울 3, 4호기 공사도 즉각 재개하겠다고 했다. 또 2030년까지 폐쇄 예정인 원전 11기를 다시 정상 가동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재생에너지와 관련해서는 2030년까지 30% 달성은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또한 하향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 후보는 산업통상자원부를 산업자원에너지부로 개편해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에 대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엔비디아 3분기 실적 '기대 이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지난 3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치를 상회했다. 데이터 센터의 강력한 매출 속에서 회사 측은 이번 분기에도 월가 전망치보다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이 570억1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이 1.3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매출액 전망치 549억2000만 달러와 주당 순익 예상치 1.25달러를 각각 웃돈 수치다.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나 급증했다. 이번 분기 예상보다 강력한 매출액은 데이터 센터 부문의 성장이 주효했다. 3분기 데이터 센터 매출액은 512억15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6.4%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게이밍 매출액은 42억6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 매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클라우드용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이미 매진됐다"며 "훈련과 추론 전반에서 컴퓨팅 수요가 계속 가속화되고 있으며 각 부문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AI의 '선순환 고리'에 진입했다"며 "AI 생태계는 매우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더 많은 신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자들과 더 많은 AI 스타트업, 더 많은 산업, 더 많은 국가로 확산하고 있다"며 "AI는 모든 곳으로 모든 것을 동시에 향하고 있다"고 했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액이 650억 달러에서 ±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월가는 엔비디아가 616억6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은 GAAP(미국 일반 회계 기준) 기준 총이익률을 약 74.8%, 비 GAAP 기준 총이익률을 약 75.0%로 예상했으며, 두 지표 모두 ±50bp(0.5%포인트) 범위 내에서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 회계연도 엔비디아는 370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이나 현금 배당 형태로 주주들에게 환원했다. 회사 측은 3분기 말 기준 622억 달러의 잔여 자사주 매입 승인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4시 37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3.64% 오른 193.30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20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11-20 06:42
사진
SKT, '1인당 30만원' 배상안 거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텔레콤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가 제시한 '피해자 1인당 30만원 배상'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회사는 사고 이후 진행해 온 선제적 보상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이 조정안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정안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분조위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 배상 조정안에 대해 SK텔레콤은 내부 검토를 거쳐 불수락을 최종 결정했다. 내부에서는 조정안이 그동안 회사가 추진해 온 보상 프로그램, 보안 강화, 재발 방지 조치 등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분조위는 앞서 조정 신청인 3998명에게 각 30만원을 지급하도록 하고,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안전조치 강화와 내부 관리계획 이행 등을 권고했다. 통신 업계에서는 이러한 조정안이 전체 피해 추정치인 약 2300만명에게 동일하게 확대 적용될 경우 배상 규모가 최대 7조원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SK텔레콤이 불수락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여상원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SK텔레콤 상대, 유심 해킹 피해자 250명을 대리해 1인당 100만원 위자료 지급 집단소송 접수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SK텔레콤의 거부로 조정은 성립하지 않게 됐으며, 신청인들은 개별 민사소송으로 절차를 이어가게 된다. 현재 피해자 약 9000명이 제기한 1인당 50만원 청구 소송도 진행 중이며, 첫 변론은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날 오전 SK텔레콤의 조정안 수락 여부와 관련해 아직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정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자단과의 티타임에서 "답을 아직 받지 않았다. 회신이 오면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신청인에게 통지하도록 돼 있다"며 "현행 법상 기한 내 답변이 없을 경우 수락 간주제가 적용된다. 기한 내 답변이 오지 않으면 수락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는 법에 정해진 절차"라고 설명했다. dconnect@newspim.com   2025-11-20 1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