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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아모레퍼시픽, 희비 갈린 '화장품'…차석용 '프리미엄'으로 승부 내나

기사입력 : 2022년03월01일 06:30

최종수정 : 2022년03월02일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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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제품으로 中 시장 선방...향후 실적은 '깜깜'
"유기농 화장품·브랜드 입지 강화 방점"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장기간 고전했던 화장품 맞수 LG생활건강(LG생건)과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의 실적이 회복세를 보인다. 양사는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상반기에는 아시아와 미국 등에 프리미엄과 비건·유기농 등에 방점을 두고 기초와 색조 라인을 강화할 방침이다.

업계에선 마스크 착용으로 급감했던 색조 화장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럽과 미국 등 주요국에서 마스크 의무화 해제 등 방역 완화 조치 움직임이 나타나면서다. 반면 중국은 고강도 방역 정책을 예고했다. 양사는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상반기에는 아시아와 미국 등에 프리미엄과 비건·유기농 등에 방점을 두고 기초와 색조 라인을 강화할 방침이다.

◆ LG생건·아모레 '화장품 쌍벽' 4분기 흥행에 화장품 주가↑...'탈 마스크'로 색조 시장 봄 오나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개별 종목들이 상승과 급락을 오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 대립이 고조되면서다. LG생건 등 화장품 주는 급등세다. 화장품 관련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TIGER 화장품은 5.24%로 크게 올랐다. 이는 지난 2020년 3월 24일 6.44% 급등한 후 2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화장품 주 강세는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드러내면서 색조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유럽과 미국은 2월 중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하는 등 방역 조치를 일부 조정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2.02.22 aaa22@newspim.com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색조 화장품 시장이 2020~2021년 연평균 11% 감소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지난 17일 내놨다. 박 연구원은 "세계 주요국이 방역 완화의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며 "색조에 대한 억눌린 수요가 폭발할 시기가 가까워졌다"고 분석했다.

아모레 관계자는 "색조는 화장품 시장의 '꽃'으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라며 "데일리뷰티는 투자 중으로 이커머스 시장에서 자리잡으면서 수익성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화장품 업계는 최근 실적에서도 선방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1조 4206억원으로 12.6% 상승했다. 프리미엄 제품도 실적을 견인했다. 아모레의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3434억 중 약 2998억원이 화장품 사업에서 발생했다. 중국에서 자음생과 설화수 등 고가 라인을 통해 이커머스 채널에서 입지를 다졌다. 

차석용 LG생건 부회장은 지난 17년간 실적 개선세를 꾸준히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생건은 2020년 4분기 아모레퍼시픽을 꺾고 뷰티 업계 1위에 사상 처음으로 올랐다. LG생건은 데일리뷰티을 더한 전체 화장품 사업 매출로 5조 732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오휘와 후와 같은 럭셔리 브랜드 호조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다만 면세점 매출 부진 등으로 지난해 4분기 LG생건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9% 감소한 2410억원으로 매출은 3.4% 줄어든 2조 231억원을 냈다.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절이 포함된 4분기는 통상 성수기이지만 중국 따이공들이 인기 제품 가격과 수수료 인상 요구에 겹쳐 이들에 대한 입국 제한 등 규제 강화는 면세점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LG생건 관계자는 "비건 부분으로 라인 세분화에 방점을 두고 글로벌 시장 트랜드에 맞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 1Q 실적, 프리미엄에 방점 둔 북미 시장 확대가 '관건'...LG생건 '차석용 매직' 이어갈까

LG생건과 아모레의 올 1분기 뷰티 대결에서 눈여겨볼 점은 중국 소비 회복과 북미 진출이 실적에 어떻게 반영될 지 여부다. 실제아모레의 해외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80%에 달한다. LG생건의 화장품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수준이다. 

중국 화장품 업체들이 가격 경쟁을 벌이면서 국내 면세점과 화장품 제조사들의 마진도 축소되고 있다. 이에 LG생건과 아모레는 미국 시장 선회를 통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끝난 후에도 중국 시장에서 화장품 업계의 고전은 여전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LG생활건강] 신수용 기자 =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2022.02.22 aaa22@newspim.com

차 부회장은  LG생건  2019년 미국 '더 에이본 컴퍼니'를 인수하고 다음 해 '피지오겔'과 '리치' 등 글로벌 브랜드의 북미 사업권을 인수하며 북미 시장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올해는 '후'의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를 살리면서도 현지인이 선호하는 향과 용기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신규 라인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모레도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북미에선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확장하며 매출 성장 폭을 넓혔다. '라네즈'와 '이니스프리'가 미국 아마존에 입점하는 등 온라인 채널이 성장을 이끌었다. 유럽에선 브랜드와 채널 다변화로 전체 매출이 성장했다.

아모레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국이 종료되고 리오프닝(경제재개)이 되면서 면세 등 채널 전반이 살아나야 한다"며 "앞으론 브랜드 정체성이 중요한데 서구권에서 K팝 열풍과 함께 오가닉(유기농) 등 프리미엄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기초 화장품 인기가 높아졌다"이라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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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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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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