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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 실적 서프라이즈 행진…올해도 '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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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부터 풀 캐파…올해 수요 전망도 좋아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DB하이텍의 실적 성장세가 가파르다. 넘치는 수요에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2019년 이후 생산설비를 풀가동 중으로, 이 같은 호실적 추세는 올해에도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B하이텍의 올해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하는 DB하이텍의 2022년 연간 매출(연결 기준) 전망치는 1조5272억 원으로, 1개월 전 예상치 1조4084억 원 대비 8.4% 늘었다. 3개월 전(1조3266억 원)과 6개월 전(1조2886억 원)보다는 각각 15.1%, 18.5% 증가했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또한 6개월 전 4071억 원에서 3개월 전 4268억 원, 1개월 전 5056억 원에 이어 현재 5994억 원까지 불어난 상태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2년 매출 1조5250억 원, 영업이익 5770억 원을 예상한다"며 "직전 추정치에서 상향 조정한 것으로, 상향 조정 요인은 8인치 파운드리 공급 이슈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2022년 생산은 연간 풀 가동되고, 판매가격 상승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DB하이텍 역시 당분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2019년 4월 이후부터 공장을 풀 가동 중"이라며 "8인치 장비 같은 경우에는 신규 장비가 시장에 잘 나오질 않기에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생산량이 따라가지 못 하는 상황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시장 예상치만큼의 실적 달성이) 크게 어려울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DB하이텍 로고 [자료=뉴스핌 DB]

환율 여건도 우호적이다. 달러/원 환율은 2020년 말쯤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 지난해 상반기 잠시 주춤한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오르고 있다. 회사 측은 "달러가 강할 때 수익에는 훨씬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외 경쟁사인 대만의 UMC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8인치 팹 일부의 가동을 중단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수빈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쟁사의 생산 제한은 8인치 파운드리 판가 협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DB하이텍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회사 측은 "시장 전체적으로 봤을 때 영향이 없진 않겠지만, 가동 중단이 그리 오래 갈 것 같진 않다. 잠정 중단이라고는 하는데 반도체 공장 특성상 100% 셧다운은 아닐 거고, 게다가 (그쪽이 중단돼서 우리 쪽으로 물량이 온다고 해도) 현재 캐파가 꽉 찬 상태라 더 받을 수도 없다"고 했다.

앞서 DB하이텍은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2021년 매출 1조2147억 원, 영업이익 3991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이 29.8% 증가하며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66.8% 늘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컨센서스(매출 1조1968억 원, 영업이익 3810억 원)를 모두 웃돌았다"면서 "전사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일반적으로 파운드리 서비스 가격, 설비 증설, 가동률, 환율인데 2021년 4분기에 파운드리 서비스 가격과 환율이 실적에 우호적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회사 측은 "일단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아 시장이 좋은 상황"이라며 "거기에 부가가치가 좀 더 높은 제품들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도 변경을 해나가면서 고수익이 날 수 있는 방향으로 바꾸고 있는 것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DB하이텍의 주력 제품은 8인치(200㎜) 웨이퍼로 만든 반도체다. 최근 12인치 웨이퍼(300㎜)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DB하이텍은 파워소자(PMIC), 이미지센서(CIS) 등 8인치 웨이퍼가 필요한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선 확고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회사 측은 "작년 같은 경우, 영업이익률이 30%가 넘는다"면서 "같은 8인치 웨이퍼 주력 회사 중에서도 톱(top) 수준으로, 그만큼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DB하이텍은 지난 1월 130nm·110nm 기술을 기반으로 RF SOI(Silicon-on-Insulator)와 RF HRS(High Resistivity Substrate) 공정을 확보, RF프론트엔드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DB하이텍은 현재 한 자릿수 대인 RF 관련 매출 비중을 두 자릿수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RF 관련 공정을 확대, 고객 및 시장을 넓혀가겠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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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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