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노동

속보

더보기

시민단체 "대선 후보, 사회보장 국가책임 강화 동의...재정 확보 방안 불분명"

기사입력 : 2022년02월09일 18:14

최종수정 : 2022년02월09일 18:1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선 후보 캠프 인사·시민사회단체 패널 참석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시민사회단체들이 대선을 한달 앞두고 후보들의 노동·복지 분야 정책 공약을 비교 평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회보장 국가책임에 대선후보들이 동의했으나 구체적인 방안에서 차이를 보였고 예산 확보 방안이 모호하다고 평가했다.

불평등끝장 2022대선유권자네트워크(불평등끝장넷)와 한국일보는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불평등·양극화 해소를 위한 대선후보 초청토론회'를 열었다. 불평등끝장넷은 대선을 앞두고 다수의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결성한 조직이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불평등끝장 2022대선유권자네트워크(불평등끝장넷)는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불평등·양극화 해소를 위한 대선후보 초청토론회'를 개최했다. 2022.02.09 krawjp@newspim.com

이날 토론회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대선후보들의 모두 발언으로 진행됐고 2부에서는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의 사회로 이재명 후보 캠프의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병권 정의당 대선후보캠프 공동정책본부장이 각 후보의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어 패널들이 공약에 대해 평가하며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패널로는 김진석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한성규 민주노총 부위원장, 이주하 동국대 행정학과 교수, 정성철 빈곤사회연대 사무국장, 이채은 청년유니온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대선 후보 캠프에 ▲절대빈곤 해소 ▲사회안전망 강화 재정 확충 방안 ▲공공의료 확충을 3대 정책방향으로 한 38개 실행과제를 담은 정책질의서를 보냈다. 윤석열 후보와 캠프 측은 답변을 보내오지 않아 이재명, 심상정, 안철수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만 평가가 이뤄졌다.

김진석 교수는 "3명의 후보 모두 사회보장의 국가책임 강화를 부정하진 않았지만 온도차는 명확했다"면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차기 정부의 사회보장 국가책임이 대통령과 정부 책임임을 후보들이 인식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재정 확충 방안에 있어서는 세 후보 모두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이 후보는 누진적인 과세체계 확립, 심 후보는 최고세율 구간 적용 범위 확대 등 후보마다 엇갈린 대답을 내놓았다"면서 "후보들의 조세 및 재정 공약 대부분이 공평과세나 부동산 세제와 관련된 것으로 복지재정 확보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증세를 마지막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절대빈곤 해소를 위해 최저소득보장 기준을 올리는 방향에 대해서는 세 후보 모두 긍정적으로 답했다. 다만 김 교수는 "이 후보의 토지보유세와 탄소세 재원을 활용한 연 100만원 수준 기본소득 공약은 절대빈곤 해소를 위한 근본 해결책이 되기에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국민연금 개혁 공약에 대해서는 세 후보 모두 유보적이거나 단서조항을 달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심 후보의 경우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인상에 동의한다고 했지만 최근 발표한 국민연금 개혁안에서 소득대체율 50% 인상 언급 없이 가입기간 연장으로 실질소득대체율을 올린다고 했다"며 "내용에 차이가 있는만큼 추후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연금개혁 필요성에 동의했지만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답변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지난 3일 TV토론회에서는 특수직역연금 등 공적연금의 국민연금으로 통합을 연금개혁안으로 제시했다.

불평등끝장넷은 후보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제기된 공공의료 확충 강화 방안에 대해 유보적인 답변을 내놓았다고 봤다. 이들은 이 후보의 공약에 대해 "공공의료 확충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으나 탈모치료 건강보험 확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등을 약속해 보건의료의 국가책임 강화 방안에서 논쟁적이고 역행적인 방안들도 제시됐다"고 평가했다.

심 후보의 공약에 대해서는 "국민건강부 신설 공약은 보건의료 영역을 별도 부처로 독립해 사회서비스와 의료서비스의 통합적 접근을 제한하고 보건의료의 전문가주의를 강화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노동 부문 공약 중 비정규직 노동자와 관련된 공약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한성규 위원장은 이 후보의 공약에 대해 "상시·지속 업무와 생명·안전 업무에 대한 정규직 고용원칙 법제화 공약은 비정규직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기위한 해법으로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하는 사람 권리보장 기본법'은 플랫폼노동이나 특수고용이 나타나는 것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전제해 변칙적인 고용형태를 해소하지 않고 정상적인 것으로 보는 기본법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심 후보의 공약을 놓고는 "상시지속업무 사용사유제한을 법제화해 비정규직 남용을 원천적으로 통제하고 간접고용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전략이 실질적이고 현실화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