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정몽규 "광주 사고 책임통감…회장직 사퇴, 대주주 책무는 다할 것" [종합]

기사입력 : 2022년01월17일 11:07

최종수정 : 2022년01월17일 11:15

"실종자 수색 총력 다할 것"
구조안전 보증기간 10년→30년 대폭 늘려
"사고 원인 파악 후 피해자 대책 마련 예정"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광주에서 잇달아 벌어진 대형 붕괴사고에 책임을 지고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사퇴했다. 1999년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 오른 뒤 23년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정 회장은 "1999년 취임 후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했는데 이번 사고로 한 순간 물거품이 돼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두 사건 책임을 통감하며 이 시간 이후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 앞서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광주에서 발생한 두 사건에 대한 책임 통감하며 저는 이 시간 이후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2022.01.17 mironj19@newspim.com

정 회장은 "사고 피해자와 가족,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사죄를 드린다"며 "현대산업개발은 1976년 압구정 현대 개발을 시작을 아이파크 브랜드로 국민 신뢰와 사랑을 받으며 성장했으나 최근 광주에서 일어난 2건의 사고로 인해 광주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너무나 큰 실망을 드렸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6월 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사고로 무고한 시민이 돌아가셨고, 최근 붕괴 사고로 근로자들께서 실종돼 회사 신뢰가 땅에 떨어져 너무나 죄송하다"며 "고객과 국민의 신뢰가 없으면 회사 존립가치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다시금 고객과 국민의 신뢰 회복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수립해 실천하겠다"며 "광주시를 비롯한 관련 기관과 협조해 구조작업과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가족은 물론 입주 예정자 등 이해 관계자들이 이번 사고로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전국 건설현장에 대한 외부기관 안전진단을 실시해 우려와 불신을 끊겠다"며 "(입주민들이) 평생 안심하고 살도록 품질보증을 대폭 강화하고, 골조 등 보증기간이 10년이나 새로 입주하는 건물은 물론 기존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건물도 보증기간을 30년까지 대폭 늘려 안전 문제로 발생하는 재산상 피해가 전혀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회장직에서는 물러나지만 대주주의 책무는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고객과 이해관계자 신뢰 회복이 최우선"이라며 "이라 향후 어떤 역할을 할지는 심사숙고 해 보겠다"고 말했다.

회장직 사퇴가 '책임 회피성' 아니냐는 지적에는 "구조작업이 제일 우선적이고 추후 원인규명에 따라야 할 것"이라며 "사퇴로서 책임에서 벗어난다고 생각 안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주주로서 할 수 있는 부분은 다 하고 고객과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문제 해결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보상 규모 등 피해자 대책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정 회장은 "사고 원인을 정확히 알아야 대책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원인을 찾아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밝힐 예정이고, 외부 전문가 및 당국과 상의해 안전점검에서 문제가 있다면 수분양자에 대한 계약해지는 물론 아파트 완전 철거와 재시공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정 회장의 입장발표와 질의응답까지 포함해 10분만에 종료됐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