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전망] 내년 변동성 예상 속 상승 전망…주도주는 여전히 기술주?

기사입력 : 2022년01월01일 09:03

최종수정 : 2022년01월03일 07:03

S&P 500 지수, 올해 70번째 사상 최고치 경신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 뉴욕증시가 31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지만, 3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며 올해를 마감했다. 이번주 다우지수는 1.1%, S&P 500지수는 0.9% 올랐다. 나스닥은 0.05% 주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의 월가 표지판 [사진=배런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78포인트(0.16%) 하락한 3만6338.30으로 집계됐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55포인트(0.26%) 빠진 4766.1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96.59포인트(0.61%) 내린 1만5644.97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올해 26.9% 상승해 1999년 이후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3년 동안 S&P 500은 90% 상승했다. 특히 S&P 500 지수는 올해 70번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1995년 S&P 500 지수가 77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 한 이후 두 번째 높은 기록이다. 또 올해 다우 지수는 19% 올랐으며 나스닥은 21%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시장에 대해서는 변동성이 높은 가운데서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성적이 좋았던 기술주들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 시장 변동성 확대 예상

올 한해 주식 시장은 다사다난했다. 1월 6일 국회의사당 폭동으로 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이양과 인프라 법안 통과 등 외부적 요인도 있었다. 또 밈 스톡(meme stock) 현상,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출현, 노동력 부족, 재정과 통화 부양 정책 변화, 공급망 장애, 수요 급증과 가격 급등 등 다양한 요소가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LPL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라이언 데트릭은 로이터 통신에 "올해 모든 부정적인 요소가 많았지만, 미국 기업의 탄력성을 보여주는 해였다"며 "불확실성과 높은 인플레이션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45% 성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말을 앞두고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차츰 줄어 들었다. 시장의 거래가 부진한 데다 차익 실현과 포트폴리오 조정 매물도 나타나면서 주가지수가 힘을 받지 못했다. 산타랠리는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부터 연초 2거래일까지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특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달 중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뒤 내년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연준은 이번 달 2022년에 자산 매입을 더 빠르게 축소하고 세 차례의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이에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3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56.5%로 봤다. 내년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71.0%로 예상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내년 연준이 더 공격적인 정책을 실행할 경우 밸류에이션이 약 2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머물러 있는 S&P 500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이후 내년에는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레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의 1개월 변동성은 올해 평균 12.5로 2017년 이후 가장 낮았다.

레이트 힐의 토마스 하예스 회장은 배런스에 "올해는 S&P 500의 낮은 변동성, 높은 수익률의 해였으며 2013년과 2017년을 연상시킨다"며 "2022년은 2014년과 2018년과 같이 변동성이 다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처럼 시장의 상승 곡선이 거의 직선에 가깝게 오르기 어렵지만 여전히 주식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최근 방어주 랠리...내년 시장 전망은?

시장은 올해 마지막 몇 주 동안 전통적으로 방어적인 주식이 상승하면서 내년의 주도주 찾기에 나섰다. 특히 내년에도 기술주 상승 지속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달 S&P 500의 최고 상승률을 보인 섹터는 필수 소비재, 부동산, 의료와 유틸리티였다. 이들 업종은 불확실한 시기에 인기 있는 방어주로서 약 12월에 9% 이상 상승했으며 시장 수익률을 상회했다. 반면 S&P 500의 에너지와 정보 기술주는 올해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12월에는 각각 2.7%, 3.8% 상승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방어주의 랠리가 단기적인 현상일 수 있으며 내년 초에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수년간 시장 상승을 지지해온 기술 및 성장주로 돌아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인 자카리 힐은 로이터 통신에 "방어주의 최근 상승세의 일부는 펀드 매니저 등 기관 투자자들의 연말 효과인 윈도우드레싱 일 수 있다"며 "1월에 다시 역전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12월에는 기술주보다 방어주의 상승률이 좋았다. CFRA 리서치 분석에 따르면, 역사적 기준으로 유틸리티는 12월에 S&P 부문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냈으며 1990년 이후 한 달 동안 평균 1.9% 상승한 후 1월에는 평균 0.25% 하락했다. 반면 정보 기술은 12월 평균 0.67% 상승으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1월에는 2.83%의 평균 상승률을 기록했다.

CFRA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로이터 통신에 "사람들은 연말보다 새로운 달에 위험을 기꺼이 감수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간스탠리는 연준이 시장에서 통화 조정을 축소하기 시작함에 따라 경기 순환주보다 방어주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모간스탠리는 "성장주가 훨씬 더 높은 가치를 감안할 때 방어적인 주식보다 테이퍼링에 더 취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