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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최문순 화천군수 "화천의 미래 전략사업 완성에 역량 집중"

기사입력 : 2021년12월31일 20:03

최종수정 : 2021년12월31일 20:03

[화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최문순 화천군수는 "임인년 새해는 화천의 미래를 주도할 전략사업들이 하나씩 완성 또는 시작되는 의미있는 해로 사업을 조금 더 체계화 하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문순 화천군수 [뉴스핌DB]grsoon815@newspim.com

31일 최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경제적 피해가 누적됨에 따라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지역경제를 일으키는 것, 이를 위해 철저한 선제적 방역을 통해 화천을 코로나 안전지대로 만들어 지역 상경기의 활력을 불어 넣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군수는 "새해 역시 코로나19의 예방 및 지역 내 확산 방지를 위해 군정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하루빨리 온전한 일상을 회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이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와 사각지대 없는 화천형 온종일 돌봄과 교육복지를 통한 지역인재 육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대학생 학자지원금 및 거주공간 지원금, 유학비 지원 등 군만의 특별한 교육복지 정책기조 유지와 전국 최초 학교 내 온종일 돌봄센터 모델인 화천복합커뮤니티센터 내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해 화천 교육정책의 또 한번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최 군수는 전망했다.

끝으로 최 군수는 "화천 평화생태특구 운영, 사내중심시가지 경관 명품화 사업, 파로호 평화누리호 운영, 특히 파크골프장을 현재 보다 확대해 새로운 미래 관광 소재로 만들어 보다 많은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최문순 화천군수 신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국군장병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가족 여러분! 새로운 희망과 기대 속에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임인년 새해에는 코로나19의 조기종식과 함께 무엇보다 가정마다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면 코로나19와의 사투를 벌이며 어느 해보다 어려움이 많았던 시기였지만, 우리는 위기의 순간마다 하나가 되었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갔습니다.

비록 여느 때와 같이 산천어축제를 준비해야 할 시기임에도 전국적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축제를 개최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군민과 군장병의 건강 및 안전을 위한 선택임을 공감해주시고 적극적으로 방역에 협조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임인년 새해는 화천의 미래를 주도할 전략사업들이 하나씩 완성 또는 시작되는 의미있는 해로 사업을 조금 더 체계화 하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올해도 코로나19와 마주하는 일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군민들의 환한 미소와 행복이 충만한 화천을 만들기 위한 올해 군정의 주요 운영방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군민의 건강과 안전은 군정의 최우선 가치입니다.

새해 역시 코로나19의 예방 및 지역 내 확산 방지를 위해 군정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하루빨리 온전한 일상을 회복해 나가겠습니다.

지역내 확진자 발생시 신속한 역학조사 및 선제 검사, 자가격리자 관리, 투명한 상황공개 등 비상 방역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화천체육관 예방접종센터를 주축으로 민간 병‧의원과 함께 예방접종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두해째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경제적 피해가 누적되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지역경제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철저한 선제적 방역을 통해 화천을 코로나 안전지대로 만들어 지역 상경기의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둘째, 아이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는 군민과의 변함없는 약속입니다. 사각지대 없는 화천형 온종일 돌봄과 교육복지를 통한 지역인재 육성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대학생 학자지원금 및 거주공간 지원금, 유학비 지원 등 우리 군만의 특별한 교육복지 정책기조는 변함없이 유지하고,
전국 최초 학교 내 온종일 돌봄센터 모델인 화천복합커뮤니티센터는 내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화천 교육정책의 또 한번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아울러, 부모의 경제력에 의해 아이들의 꿈과 이상이 좌지우지 되지 않는, 공정하면서도 수준 높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우리 군 최우선 군정목표인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어르신이 행복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화천을 만들겠습니다.

현장에 찾아가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어르신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도모하며 취약계층 보호에도 힘쓰겠습니다.

지역발전에 토대를 만들어 주신 어르신들에 대한 합리적 예우는 물론, 공공실버주택과 실버복지센터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경로당 신축, 어르신 순회진료 및 건강지킴이 사업, 양질의 어르신 일자리를 늘려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장애인 능력개발 및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화천문화복지센터와 마스크 공장 등 장애인 보호작업장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저소득층 난방비 및 주거환경 개선 지원,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을 통하여 화천군만의 맞춤형 복지정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넷째, 농업이 살아야 화천이 살아납니다.

군 급식 경쟁입찰 전환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지향적 농업․임업․ 축산업을 육성하여 부농의 꿈이 실현되는 화천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작년 부터 지원한 농업인 수당, 육묘지원사업 등 농업 안정화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농산물 가공과 창업을 장려하고, 친환경 관리실 구축, 농산물 판로 확대, 산지유통 기반조성, 농작물 출하 물류비 지원정책 등을 유지해 나가겠습니다.

또, 환경친화적 축산 경쟁력 강화와 가축질병 대비를 위해 축산농가 ICT 융복합 장비 지원,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에 나서겠습니다.
이와 함께 효율적인 산림관리와 고부가가치 임산물 산업 발전을 위해 청정 임산물 특화산업과 전문 임업경영인 육성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섯째,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하겠습니다.

보다 많은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화천 평화생태특구 운영, 사내중심시가지 경관 명품화 사업, 파로호 평화누리호 운영에 나서고, 특히 파크골프장을 지금보다 확대해 새로운 미래 관광 소재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매년 확충되고 있는 스포츠 기반을 활용해 산천어배 전국파크골프대회, WK리그, 화천 평화배 전국 조정경기대회 등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으로 보다 많은 전국단위 체육대회를 유치토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화천의 미래 발전기반인 접근 도로망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군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화천대교 건설을 비롯해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화천역 건설, 국도 5호선 춘천~화천 도로 확장, 지방도 461호선 구만리~오음리 선형개량 및 확·포장, 국도 56호선 도로건설, 지방도 407호선 거례지구 도로 재구조화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국도비사업으로 선정된 도시재생뉴딜사업, 사내면 경관개선사업, 사창리 LPG배관망 구축사업,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 등을 토대로 지역 정주여건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군민들의 피와 땀으로 성장해 온 산천어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도 개최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역발상 전략으로 만들어낸 산천어 가공식품은 완판 행진으로 또 한번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저를 비롯한 화천군 모든 공직자들은 올 한해 유지경성 (有志竟成)의 마음으로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는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치며 지역 발전에 혼신을 쏟아낼 것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그리고 국군장병과 공직자 여러분!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격동의 변화가 예상되며, 우리 화천의 역사에 있어서도 매우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감염병 극복과 지역경제 살리기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고난의 시기도 계속 될 것입니다.

오늘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내일은 저절로 오지 않습니다. 준비하는 자와 우려만 하는 자의 차이는 극명합니다.지금까지의 성과와 변화에 안주하지 않고 변함없는 의지로 화천의 내일을 위해 임인년 한해를 시작하겠습니다.

새해에도 군정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 드리며, 모든 군민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주둔하고 계시는 국군장병께는 무운이 늘 함께 하길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감사합니다.

2022년 1월 1일 새해아침

화천군수 최 문 순

grsoon81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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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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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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