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펀드매니저 밀리나...증권가 '로보어드바이저' 대세 떠올라

기사입력 : 2021년12월29일 14:36

최종수정 : 2021년12월29일 16:13

키움증권 이어 한국투자증권도 자체 개발
'핀트·파운트' 관리 자산만 9400억 육박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최근 인공지능을 활용한 투자기법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로보어드바이저(RA)'에도 투자자들이 적잖게 몰리는 모습이다. 이에 증권사들도 RA 시장이 향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 자체 RA를 개발하는 등 관련 서비스 출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특히 오는 2023년 마이데이터 시대를 맞아 핀트와 파운트가 선점한 RA 시장에서 증권사와 핀테크 간 치열한 경쟁을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자체 개발한 RA '키스라'가 금융위원회와 코스콤이 주관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의 운용심사를 최근 통과했다.

RA는 로봇(robot)과 투자자문가(advisor)의 합성어로, 알고리즘·빅데이터 분석 등에 기반한 컴퓨터프로그래밍을 통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온라인 자산 관리서비스다.

[캡쳐=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키스라는 금융공학 기법 중 하나인 평균분산최적화(MVO) 모델을 개선해 활용한다. 투자성향에 따라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3가지 유형으로 나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키움증권도 지난 5월 자체 개발한 RA '키우Go' 서비스를 출시했다. 키우Go는 행동재무학 기반의 강화학습 모델을 이용해 각기 다른 자산군간 최적 투자비율을 찾아 다양한 전략에 따라 운용된다는 강점이 있다. 특히 키움MRI(Market Regime Index)를 이용한 경기국면분석 기법을 활용해 금융시장에 따라 그 비율이 조정된다. 이를 위해 키움증권은 과거 30년 이상의 기간에 대해 170만여건의 금융데이터를 분석해 이 모델을 설계하고 테스트했다.

RA 초기 시장은 핀테크 기업인 핀트와 파운트가 사실상 양분해 대중화를 이끌어왔다. 파운트와 핀트의 관리자산은 지난 9월 말 기준 9835억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의 앱에서 앱에서 계좌를 열고 자산을 운용 중인 이용자만도 15만7000명에 달한다.

 

파운트의 경우, 지난 9월 말 기준 자문자산 금액이 8551억원으로 지난해 9월 말 1527억원보다 무려 7024억원이나 증가했다. 파운트는 지난 2015년 11월 설립된 뒤 450여개의 글로벌 경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해 만들어낸 포트폴리오를 기관투자가들에게 제공해왔다.

핀트의 경우, 자문자산 규모보다는 일임과 자문계약 건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핀트의 계약 건수는 총 1만5328건으로 이전 분기 대비 2188건(16.7%) 늘었다. 같은 기간 파운트의 계약 건수는 8.8% 늘었는데, 핀트가 약 2배 가까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핀트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는 엔씨소프트와 KB증권으로부터 총 600억원을 투자받고 내년 초 마이데이터서비스 사업자 신청을 위한 인력 및 인프라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부터는 증권사와 핀테크 업체들 간 RA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콤의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AI 투자일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현재 13곳이지만, 내년 상반기에만 20여곳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퇴직연금 시장이 향후 RA에도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보니 대부분 증권사가 RA 시장 진입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투자일임사가 퇴직연금을 취급할 수 없도록 하는 유권해석을 내렸으나, 국회에는 퇴직연금으로 랩어카운트 등 투자일임형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이 계류 중인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RA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할수록 학습효과도 올라가기 때문에 마이데이터 사업이 활발해지면 알고리즘 역시 더 정교해질 수 있다"며 "과거에는 젊은 투자자들이 RA를 주로 이용했으나 최근에는 40~50대 이상 연령층의 이용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특검, 한덕수 전 총리 구속영장 청구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별검사(특검)가 24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이날 오후 5시40분 한 전 총리에 대해 내란우두머리방조, 위증, 허위공문서작성, 공용서류손상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전직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특검은 한 전 총리가 비상계엄 사태 당시 헌법적 책무를 져버렸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의 제1 보좌기관인 국무총리는 대통령이 헌법을 수호하고 헌법상 책무를 다하도록 보좌하는 동시에 견제의 의무가 있는데, 한 전 총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방조해 그 책임을 져버렸다는 것이다. 우선 박 특검보는 "국무총리는 행정부 내 국회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는 유일한 공무원"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대통령의 자의적 권한 행사를 사전에 견제할 수 있는 헌법상 장치인 국무회의의 부의장이자 대통령의 국법상 행위인 모든 문서에 부서 권한이 있다"며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던 헌법기관이라는 국무총리의 지위와 역할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특검은 영장 청구서에 한 전 총리가 도주 우려와 재범 위험성이 있다고도 적시했다.  아울러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위법한 계엄 선포를 적극적으로 제지하는 대신 총리의 권한을 이용해 '합법적 외피'를 씌워주려 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기 전 대통령 집무실에 들어가 "다른 국무위원들도 불러서 이야기를 더 들어봐야 하지 않겠냐고 대통령을 설득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특검은 한 전 총리의 이같은 행위가 국무회의 개의에 필요한 정족수 11명을 채우기에만 집중했을 뿐 국무위원 심의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하는데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것이며, 사후 계엄선포문 작성·폐기 의혹 역시 단순히 절차적 하자를 보완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봤다. 한 전 총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번 주 중 열릴 예정이다. 한 전 총리에 대한 영장이 발부될 경우 한 전 총리는 전직 국무총리로서 첫 구속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hyun9@newspim.com 2025-08-24 18:27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