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수요 맞춤형 훈련 제공…일자리 연계 지원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기업 수요에 맞춰 청년들에게 직무 훈련을 제공하는 '산업계 주도 청년 맞춤형 훈련' 참여자가 이달 2000명 가까이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1일 산업계 주도 맞춤형 훈련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층(1980명) 비율이 전체 훈련인원(2751명) 중 72%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산업계 주도 청년 맞춤형 훈련 사업은 자동차, 뿌리산업, 관광‧레저 등 9개의 산업 분야에 구직자의 직무 훈련과 채용 연계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새로 도입됐다. 주로 만 18~34세 청년이 훈련 참여 대상이다.
구체적으로 산업별 협회나 단체가 실무 현장의 훈련 수요를 파악해 청년 구직자들의 훈련 과정을 운영한다. 올해 시행 2년 차에 접어들면서 지난 해보다 훈련생이 40% 이상 늘어났다. 지난 해 전체 훈련 인원(1909명) 중 청년층(1407명) 비중은 73.7%였다.
이 사업이 청년층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만큼 각 사업단에서는 다양한 청년 지원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자료=한국산업인력공단 제공] 2021.12.21 soy22@newspim.com |
정보기술분야 사업단에서는 청년 훈련생이 훈련 과정을 수료하면 기업에 채용되도록 연계해주는 소프트웨어 관련 실무형 훈련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뿌리산업 분야 사업단에서는 취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의 취업과 진로 상담과 더불어 전문가 심리상담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산인공은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직무 분야가 다른 여러 사업단이 훈련 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융‧복합 과정'을 도입했다. 예를 들어 정보기술과 관광‧레저 분야 사업단이 협업해 마이스(MICE) 행사 프로젝트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실무 훈련과정을 시범 운영했다.
자동차분야 사업단에서는 채용예정자 훈련 이후 취업에 성공한 청년이 재직자 훈련에 재참여하는 체계를 만들어 해당 사례가 티비 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했다.
어수봉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훈련의 질적 성과에 더욱 초점을 맞춰 내실 있게 운영해나갈 계획"이라며 "본 사업이 청년들에게 취업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속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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