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환] 미 달러화, 매파 연준 기대로 상승

기사입력 : 2021년12월15일 05:49

최종수정 : 2021년12월15일 07:27

유로화 약세 이어가
"ECB, 2023년·2024년 물가 상승률 목표치 하회 전망"
고용지표 호조에 파운드화는 상승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14일(현지시간) 대체로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을 하루 앞둔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전보다 매파적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달러화를 지지했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35분 기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26% 오른 96.57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강세를 이어갔다. 연준이 내일(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유럽중앙은행(ECB)에 비해 매파적인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게 이 같은 흐름에 반영됐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0.25% 내린 1.1258달러를 나타냈다.

연준은 현재 월 150억 달러인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규모를 300억 달러로 늘릴 것으로 보인다. 테이퍼링 가속을 기정사실로 한 시장에서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상 예측이 담긴 점도표에 시선이 고정돼 있다. 지난 9월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연준 위원 18명 중 9명이 내년 금리 인상을 점쳤지만, 15일 공개되는 점도표에서는 대다수 위원이 내년 긴축을 전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일부에서는 이미 "인플레는 일시적"이라는 표현을 철회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대보다 더 매파적으로 돌변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날 발표된 물가 지표도 가파른 연준의 긴축 가능성에 힘을 보탰다. 미 노동부는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9.6% 급등해 통계 작성이 개시된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루베이 자산운용의 데이비드 라일리 수석 투자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연준이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면서 "미 달러화 약세를 점치기 어려운 여건"이라고 판단했다.

미디오래넘 인터내셔널 펀드의 찰스 디벨 이자율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연준의 행보를 감안해 상당한 달러 매수 포지션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ECB가 16일 공개할 경제 전망에서 2023년과 2024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인플레이션율이 ECB의 목표치인 2%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ECB가 내년 인플레이션율 예상치를 9월 2.2%보다 소폭 상향 조정됐지만 이후 둔화할 것으로 봤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에 따라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시장 일부의 기준금리 인상 주장에 반대 의견을 견지해 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영국 파운드화/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09% 오른 1.322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영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고용이 이뤄졌다는 소식은 파운드화를 강하게 했다.

호주 달러와 캐나다 달러 등 원자재에 민감한 통화들은 약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 경제 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평가로 호주 달러/미 달러 환율은 0.34% 내린 0.7107달러, 달러/캐나다 달러 환율은 0.37% 오른 1.2855캐나다 달러를 나타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