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불명 감염·직원 간 감염 발생…경각심 높일 때"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피하지 못하자 경찰이 전국 경찰관서를 중심으로 집중 방역실태에 나선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전국 경찰관서를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각 경찰관서 방역담당자인 경무계장(지역경찰관서는 관리반)이 마스크 착용 여부를 불시 점검한다.
경찰은 이 기간 ▲사무실 내 체온계 및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비치 여부 ▲하루 1회 이상 소독 및 하루 3회 이상 환기 여부 ▲직원 간 거리두기 지침 이행 여부 ▲사무실별 감염병예방 조치 사항 일일 점검표 작성 여부 ▲유연근무·사적모임 자제 등 코로나19 관련 복무지침 준수 여부 등도 점검한다. 경찰관서 방역관리자는 미흡 사례를 발견될 경우 해당 관서 실정에 맞게 즉시 개선조치를 취해야 한다.

최근 일선 경찰뿐 아니라 경찰청(본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7일 본청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서울경찰청 제8기동단 예하 81기동대 소속 경찰관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서초경찰서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3일까지 경찰관 2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수서경찰서에서도 최근 경찰관 13명이 확진됐다.
경찰청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느는 가운데 최근 경찰관서 확진자 수도 급증하고 경찰관서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한 상황"이라며 "특히 최근에는 원인 불명 감염뿐 아니라 직원 간 감염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전파 방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관서 방역담당자가 직접 모든 사무실을 방문해 점검하며 모든 직원에게 마스크 착용 등 기본방역수칙 이행을 당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