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상현 인턴기자 = 김관영·채이배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10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했다. 김 전 의원은 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 채 전 의원은 공정시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각각 맡는다. '제3지대' 출신으로서 당내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레드팀' 역할을 자처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기자와 한 통화에서 "다시 민주당에 돌아온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가진다"며 "여당 내 야당 역할을 하겠다"고 입당 소감을 밝혔다.
이재명 후보 역시 김 전 의원에게 레드팀 역할을 당부했다고 한다. 김 전 의원은 "4년동안 야당 입장에서 이번 정부 정책 문제점을 아프게 지적했다. (이 후보가) 그런 이야기를 당내서 하면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민주당이 기득권 집단으로 바뀐 인상을 받았다"며 "당내에서 쓴소리를 마다치 않겠다. 민주당이 국민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탈바꿈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 후보에 대해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검찰 출신으로 아직은 사고가 경직돼 있지만, 이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내며 실무를 경험했다"고 평가했다.채 전 의원은 경제민주화 정책 구체화에도 앞장서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공정한 경제구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결국 대기업만 성장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경제민주화에 관심 없이 선거만을 위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선대위로 앉힌 반면 이 후보는 지난 8일 중소·벤처기업 정책공약 발표에서 (저와) 같은 의지를 내비쳤다"며 이 후보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 후보와 함께) 당 내부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성과 지분을 공유하는 등 상생제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두 인사를 소개하며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tkdgus25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