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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홍콩증시종합] 해운∙전력∙석탄 강세 불구, 기술주 주도 '하락'

기사입력 : 2021년12월03일 17:35

최종수정 : 2021년12월03일 17:35

항셍지수 23766.69(-22.24, -0.09%)
국유기업지수 8455.45(-50.91, -0.60%)
항셍테크 5925.52(-92.04, -1.53%)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3일 홍콩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9% 하락한 23766.69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0.60% 내린 8455.45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1.53% 떨어진 5925.52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과학기술주를 비롯해 전자담배, 모바일게임, 태양광, 메타버스 등이 약세를 주도한 가운데 해운, 항공, 전력, 석탄과 헝다 테마주가 눈에 띄는 강세장을 연출했다.

홍콩항셍지수에 속한 중국 대형 과학기술주가 대거 하락했다. 대표적으로 콰이쇼우(1024.HK)가 3.56%, 바이두(9888.HK)가 2.92%, 메이투안(3690.HK)이 2.66%, 알리바바(9988.HK)가 2.61%의 낙폭을 기록했다. 알리바바는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고, 이날 장중 114홍콩달러까지 하락하며 다시금 역대 최저점을 찍었다.

중국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지 5개월 만에 자진 상장 폐지 결정을 내리고, 대신 홍콩증시 상장을 추진키로 했다는 소식에 매도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2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연말 미 의회를 통과한 '외국기업문책법(HFCAA)'의 세부 규정을 마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또한 기술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해당 세부 규정은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외국계 기업은 해당 국가 정부의 소유인 지를 공개해야 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상장 폐지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는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하지만 사실상 중국 기업을 겨냥한 조치로 풀이된다.

[사진 = 텐센트증권] 3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반면,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영향에 따른 하역비 인상 소식이 전해지며 해운 섹터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초상국항구홀딩스(0144.HK)가 17.11%, 천진항발전홀딩스(3382.HK)가 10%, 중원해운항구(1199.HK)가 9.62%, 하문국제항만(3378.HK)이 7.41%, 랴오닝항(2880.HK)이 5.63% 상승했다.

전날 중국 닝보항(寧波港)은 최근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운임 상승세를 반영해 2022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일부 하역비를 10%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 당국이 속속 내놓고 있는 전력 시장 발전 관련 정책들이 낙관적인 업계 전망으로 이어지며 전력 섹터가 상승장을 연출했다.

대표적으로 대당그룹신에너지(1798.HK)가 8.74%, 중국전력(2380.HK)이 8.40%, 화능국제전력(0902.HK)이 7.10%  이상, 화룬전력(0836.HK)이 5.35% 올랐다.

최근 중국 중앙전면심화개혁위원회는 △전국 통일 전력시장 시스템 구축 △에너지 구조 전환을 위한 전력시장 매커니즘 건설 △신에너지 시장 거래 추진 등의 안건을 제시했다.

은하증권(銀河證券)은 전국 통일 전력시장 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친환경 녹색전력의 가격을 높이면서 신에너지 발전 기업들의 수익확대 및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 구조로의 전환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앞서 중국 국유 전력망 관리업체인 국가전망공사(國家電網State Grid)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省) 간의 전력 선물 거래 규칙'을 발표하고 시행 준비 작업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성 간의 전력 선물 거래가 가능해질 경우 전력 부족분을 상호 보완하면서 수급의 안정화를 기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친환경 에너지 중심의 신규 전력 시스템을 구축해 탄소중립 실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석탄 장기 공급사 범주 확대 및 석탄 가격 인상 결정에 석탄 섹터 대표 종목들 또한 대거 상승했다.

대표적으로 중국석탄에너지(1898.HK)가 6.68%, 중국신화에너지(1088.HK)가 7.48%, 몽고에너지(0276.HK)가 6.80%, 옌저우광업(1171.HK)이 4.85% 상승했다.

이날 중국 전국석탄거래회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제정한 '2022년 석탄 장기 계약 체결 이행방안에 관한 의견수렴안'을 공개하며, 석탄 생산능력이 30만톤(t) 이상인 기업을 장기 공급계약 체결 대상에 포함시키고, 새해부터 무연탄 장기 공급 계약을 매달 한번씩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석탄 섹터에 대한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높이는 기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가격 측면에서는 '기준가+변동가'의 가격책정 매커니즘은 그대로 유지하되, 장기 공급 계약 표준가격을 t당 700위안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의 535위안보다 31% 정도 오른 가격이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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