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윤석열, 대덕 찾아 '과학기술' 강조...탈원전 비판하며 반문 메시지 부각

기사입력 : 2021년11월29일 17:35

최종수정 : 2021년11월29일 17:35

"과학, 국정에 놓고 과학입국시대 열 것"
"저성장 해결 방법은 과학기술 뿐"

[대전=뉴스핌] 이지율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9일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하고 카이스트 학생 등과 간담회를 가지며 '과학 기술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세종 밀마루 전망대 방문을 시작으로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원자력연구원, 한전원자력연료를 방문한 뒤 연구원·노조·카이스트 학생들과의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차기 정부를 담당하게 되면 이념과 어떤 엉터리 철학에서 벗어나서 과학을 국정의 중심에 놓고 과학기술을 통해 성장하는 과학 입국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대전=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대전 유성구에 소재한 한전원자력연료를 방문해 시설 설명을 듣고 있다. 2021.11.29 jool2@newspim.com

그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이게 환경 정책 면에서나 에너지 정책 면에서나 국가산업 정책 면에서나 교육정책 면에서 보나 얼마나 황당무계한 정책인지 조금만 들여다보면 알 수 있다"며 "지금 우리나라가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기술과 그와 관련된 공학 기술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고 있고 세계 최고의 원전 수출 국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거기에 따라서 많은 전후방 효과 때문에 원전의 큰 생태계가 산업 생태계가 이뤄져 있는데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이 생태계가 완전히 파괴돼 버렸다"며 "창원, 울산의 많은 원전의 시설에 납품하는 기업들과 회사들이 다 완전히 망가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자력공학과 학생들을 만나보니까 중간에 입학했는데 전공을 바꾼 사람들이 60~70%가량이 된다"며 "앞으로 원전 산업 앞날이 캄캄하다. 이게 환경 에너지 산업 교육 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에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 개탄에 마지 않는 정부의 정책이고, 제가 원전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황당한 정책, 여기에 대한 진실을 은폐하려고 하는 이 정권의 파렴치에 대해 왜 이들이 그렇게까지 했는지 조금씩 조금씩 알아나가게 됐다"며 "공정과 상식을 내동댕이 치는, 왜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하는 지를 여실하게 보여주는 분야 중에 하나"라고 힘줘 말했다.

윤 후보는 "엄청난 전기에너지를 쓰면서 문명이 진보 돼 나가고 있는 건데 탄소 중립을 또 이뤄야 하고 남은 게 뭐가 있겠냐"고 반문하며 "결국 깨끗하고 안전한, 효율적인 원자력 발전 외에는 현재는 대안이 없다. 탈원전이라는 건 망하러 가자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원자력 발전과 그 산업에 대한 문제로 끝나는 게 아니다"라며 "국가 발전, 청년에 향후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주려면, 경제가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결국 4차 산업을 주도적으로 해나가면서 과학기술에 입각한 발전 이외에는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원전을 죽여서 과연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냐"며 "탈탄소가 아니더라도 기존 화석 원료를 갖고는 도저히 신재생 에너지로 도달할 수 없는 영역이란 점을 우리가 알고 단순한 원전 생태계의 문제를 넘어서 국가의 미래와 직결되는 문제라는 점을 많이 알아주셨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경제가 저성장 늪에서 벗어나 경제 발전을 이루는 것이 여러가지 우리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 방법인데 그 길은 과학기술 밖에 없다"며 "대덕단지에 1만 7000개의 연구소와 교육 기관이 밀집해있다. 결국 여기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기존 연구 지원에서 탈피해 조금 더 혁신적인 방법으로 국가 과학기술 역량을 재고시키겠다"며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한다는 것은 어떤 방식이든 원천 기술에 투자하고 거기에 우리의 운명을 걸어야 한다는 얘기"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날 발표된 선대위 인선에 따른 '이준석 패싱론' 등 현안을 묻는 질문에는 "대덕에 와서 국가 미래를 얘기하는데 그런 정치적인 얘끼는 별로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일체 답하지 않았다.

윤 후보는 이날 세종과 대전 방문에 이어 내달 1일까지 청주, 천안, 아산을 방문하며 충청에서 2박 3일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jool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