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윤석열 "리더십은 연대·책임·통합·협력·미래…변화 이끌겠다"

기사입력 : 2021년11월22일 10:56

최종수정 : 2021년11월22일 10:56

"복지는 국가 필수조건…모두 승리자 될 수 없어"
"최고 인재·전문가에 권한 위임…책임은 제 몫"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리더십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새로운 변화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TV조선 글로벌 리더스포럼'에 참석해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체가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대통령이 갖춰야 할 리더십으로 △공동체가 나아갈 방향 설정 △연대 △책임 △통합 △글로벌 △미래 개척 등을 꼽았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김 전 대표의 사무실에서 회동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21 photo@newspim.com

윤 후보는 "해방 이후 한반도에는 두 개의 리더십이 자리 잡게 되었고, 이들은 정반대의 방향으로 길을 걸어왔다"며 "70년이 지난 지금 그 결과는 명확하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세계 10대 경제대국이자 산업화와 민주화에 모두 성공한 전 세계의 모범국가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이 된다면 정부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야하 할 일을 분명히 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적 가치를 굳건히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연대의 리더십에 대해선 "승자 독식은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다. 자유를 지키기 위한 연대와 책임이 중요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복지는 국가의 필수적인 책임이다. 아무리 공정한 경쟁을 보장한다고 해도 모두가 경쟁의 승리자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를 강화하고 아동과 청소년의 보육과 교육은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공정한 입시와 채용 시스템을 마련하여 기회의 세습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하여 모두가 공정한 출발선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윤 후보는 책임의 리더십에 대해 "리더십의 요체는 사람을 잘 알고 잘 쓰는 '지인(知人)'과 '용인(用人)'에 있다고 한다"며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최고의 인재, 최고의 전문가들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그들을 믿고 일을 맡기는 시스템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차기 정부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코로나 극복, 일자리 창출, 부동산 안정 등에 있어 이념이 아니라 철저히 시장과 전문가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과학의 영역을 존중하겠다"며 "인재를 보시는 데 내 편 네 편을 가리지 않겠다. 다만 국정의 최종 책임을 오롯이 저의 몫으로 돌리겠다"고 약속했다.

통합의 리더십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국민을 섬기는 리더십'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며 "중대한 사안에 있어서는 대통령이 뒤에 숨지 않고 반드시 국민 앞에 나와 설명하고 소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글로벌 리더십과 관련해 국제 사회에서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제 전쟁도 총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 칩으로 싸운다. 특정 국가의 수출제한이나 공급 감소가 우리나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여러 차례 경험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며 "국제관계에서 외교 상대방에게 예측가능성을 높여주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제적 위상에 걸맞는, 국제 사회가 기대하는 책임을 확실히 이행하겠다"고 다짐했다.

미래를 개척하는 리더십에 대해선 "디지털 대전환은 사람이 사는 방식을 바꿀 것이다. 녹색 대전환은 지구와 함께 공존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라며 "과거와 같은 일방소통식의 리더십, 변화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는 리더십, 정부가 모든 것을 하겠다는 리더십으로는 당면과제를 풀어갈 수 없다"고 일갈했다.

윤 후보는 "새로운 도전에 새로운 응전이 필요하다"며 "우리의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해결방향을 명확하게 설정하여 국민과 함께 미래를 개척하겠다"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