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아파트보다 비싼 오피스텔, 정부가 투기 부채질"…분양價 15억 돌파

기사입력 : 2021년11월12일 07:01

최종수정 : 2021년11월12일 07: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급 절벽‧대출 규제에 오피스텔로 눈 돌린 수요자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89실 모집에 12만명 몰려
주변 단지 매맷값보다 7억원 가량 높게 분양
"아파트 공급 부족에 따른 풍선효과"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 칼끝을 피한 오피스텔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거용 오피스텔이 아파트의 대체재로 떠오르면서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는 주변 아파트분양가격을 뛰어 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서울과 수도권 등 공급절벽 현상이 맞물리면서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자가 늘어난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사들은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고 전매 제한도 없다는 점 부각시키면서 분양가를 위로 끌어 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거형 오피스텔 청약 과열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1.11.11 ymh7536@newspim.com

◆ 대출‧전매 규제 빗겨간 오피스텔 분양 '불장'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과 경기도 등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물량은 총 5만 1190실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 5957실) 보다 10.22%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가장 많은 물량이 풀렸다. 올해 1월부터 11월 현재까지 총 2만 2930실로 전국 분양 물량 중 55.20%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인천과 서울에서 각각 8945‧8297실이 분양됐다.

물량 증가는 정부의 가계대출총량제를 도입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막히면서 수요자들이 대출규제에서 자유로운 거주용 오피스텔로 몰렸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12‧16 부동산대책을 발표하면서 15억원 초고가 아파트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전면 금지했다. 또한 9억원을 넘는 주택에 대해서는 주담대인정비율(LTV)을 40%에서 20%로 낮췄다.

주담대 대출 창구가 막히면서 무주택자와 실소유주들이 주거용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가격 급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중저가로 인식되고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 시장으로 수요자들이 유입됐다"며 "주택가격 상승이 장기화되면서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중대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1.11.11 ymh7536@newspim.com

◆ 22억 고분양가 논란에도 '완판'

분양 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경기도 과천에 분양된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오피스텔은 89실 모집에 12만 4426면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1398 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통탄역 디에트로로 당시 최고 청약 경쟁률 809.08 대 1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이 단지는 89실 모두 전용면적 84㎡로 공급되는데 인근 아파트 같은 면적 대비 2배 가까운 분양가가 책정됐다.

해당 단지의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 분양가를 뛰어 넘었다. 타입별 분양가는 ▲84㎡A(16억 1800만원) ▲84㎡PA‧84㎡PB가 각각 22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 8월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된 린 파밀리에 아파트값 보다 2배 가량 높은 금액이다.

주변 래미안슈르 아파트 전용면적 84.946㎡ 매매가격 15억 2000마원으로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분양가격 보다 6억 8000만원 낮은 가격에 계약이 이뤄졌다.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84㎡의 매매가격(22억원)과 맞먹는다.

해당 단지의 고분양가는 주택법에 접촉되지 않기 때문이다. 오피스텔에 경우 아파트와 달리 건축법을 적용받는 오피스텔은 분양가상한제를 지켜야 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가능했다.

고분양가 논란에도 12만여 명이 몰린 것은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준강남급 초역세권 입지인 데다 3~4인 가족이 실거주할 수 있는 중형에 중도금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100실 미만으로 등기 전 전매가 가능해 당첨만 되면 웃돈(프리미엄)을 받고 명의 이전하려는 투기 수요까지 몰려든 것으로 분석된다.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에 이어 최근 분양한 '신길 AK 푸르지오'의 경우 96실 모집에 12만5919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1312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78㎡OA로 구성된 1군에서 나왔다. 해당 타입의 분양가는 9억7000만~9억8000만원으로 책정됐다.

◆ 오피스텔 규제 완화로 청약 광풍 불지피는 정부

고분양가 논란에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가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5일 공급확대를 위한 현장애로 개선방안'의 후속조치로서 '오피스텔 건축기준'을 오는 12일 개정 고시한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 전용면적 85㎡ 이하인 경우에만 온돌·전열기 등 바닥난방 설치가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전용 120㎡ 이하까지 바닥난방 설치가 허용된다.

시장에선 오피스텔 분양이 당분간 불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규제 완화에 더해 대출규제에서 아파트보단 자유로운 오피스텔 시장에 무주택자와 투자자, 젊은층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초피'를 노리는 투자자들도 청약에 뛰어들면서 과열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청약과 달리 분양가상한제나 재당첨 제한이 없으며 청약통장도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오피스텔 청약 과열 현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여기에 100실 미만의 소규모 단지라면 전매에 제한이 없고, 분양권 상태에서도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으며, 오피스텔은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와 달리 중도금 대출에서도 제약이 없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과 수도권 등 수요가 몰리는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단기간에 급등하고 현재 아파트 청약제도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3040대가 추첨제로 공급하는 오피스텔 청약에 몰리고 있다"며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빚어진 일종의 풍선효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정부가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전세난에 지친 수요자들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건설사들도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을 예고하고 있어 당분간 분양 열기가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과열 양상을 띠고 있는 오피스텔 분양에 주의가 필요하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청약‧대출‧전매 규제에서 자유롭지만 매각이 쉽지 않아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