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치안보다 한발 빠른 신종 범죄…"메타버스 범죄 대비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 설립 41주년 기념 학술 세미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가상화폐를 이용한 금융 사기 등 기술 발달로 전례를 찾기 어려운 신종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3차원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서 나올 수 있는 범죄를 예측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강성용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 연구관은 9일 오후 충남 아산에 있는 경찰대학에서 열린 치안정책연구소 설립 41주년 기념 학술세미나에서 메타버스 범죄와 관련해 "윤리와 행정규제에 의한 침해 예방에 한계가 있다"며 "형사실체법적·형사절차법적 접근과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관은 먼저 메타버스 안에서 성희롱, 게임 아이템 해킹과 유사한 재산에 대한 침해, 상표권 및 저작권 침해, 테러리스트 모집 및 선동 등의 범죄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또 아바타를 조종하는 등의 범죄도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문제는 현재의 형사법으로는 메타버스 내 범죄를 규정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예컨대 메타버스에서 아바타를 이용해 상대방 아타바 가슴 등을 만지는 행위나 강제 성행위를 하는 듯한 행위를 했을 때 범죄로 판단하기가 어렵다. 형법상 강제추행죄(폭행) 또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통신매체음란죄(도달) 성립으로 보기가 애매하는 설명이다. 현행 형법상 강간죄 또는 유사 강간죄가 성립하려면 신체 특정 부위들 간의 직접적인 접촉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 블록체인 서울에서 관람객이 부스를 체험하고 있다. 오늘부터 3일간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모빌리티, 스마트공장 등 디지털 신기술이 바꿔가는 '대전환 시대'의 미래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2021.10.06 pangbin@newspim.com

메타버스 아이템을 빼돌렸을 때도 현행 법상 절도죄로 보기 어렵다는 점도 있다. 아이템은 가상재화인 데이터인데 형법에서는 유체물만 인정해서다.

특히 범죄 수단 또는 이득인 메타버스 아이템을 몰수하는 데 한계가 있다. 법원이 몰수형 집행 명령으로 내려도 블록체인 기반을 활용한 메타버스의 경우 강제 이행이 어려워서다. 특히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는 국경이 없다는 점에서 범죄 발생 후 범죄인 검거 등이 힘들다는 점도 있다.

강 연구원은 "형사절차법 규정이 제정되던 과거에는 예상할 수 없었던 특정한 유형의 객체(유체물로써 물건)에 포함되지 않는 객체들이 범죄 수단이나 이득으로 나타나는 결과가 야기된다"며 "국가 경계를 넘나드는 범죄가 증가 및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수익 및 수단 박탈의 필요성은 존재하나 몰수 또는 압수, 몰수 보전의 '객체' 요건 미충족으로 법집행이 어렵고 관할 한계로 인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법 집행도 어렵다"며 "현행 몰수 및 압수 규정에서의 '물건'이라는 단어 대신 것(anything)으로 개정하고 직접적 법 집행 공조와 비공식적 사법 공조 활성화 등 국제 차원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