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강세로 마감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6달러(0.81%) 오른 배럴당 81.93달러로 장을 마쳤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는 11월 2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는 미국 의회가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 통과 소식에 상승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 원유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도 유가를 끌어 올렸다.
리스타드의 루이스 딕슨 선임 원유 담당 애널리스트는 "이 미국 인프라 법안은 석유에 대해 낙관적인 소리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분석가들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가 수출에 대한 원유 가격을 인상하기로 한 결정이 강세를 더했다고 말했다. 아람코는 지난주 5일 아시아에 판매하는 12월 아랍 경질원유 가격을 전달보다 1.40달러 상향한 배럴당 2.70달러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폭 보다 훨씬 컸다.
ING의 상품 전략 책임자인 워렌 패터슨(Warren Patterson)은 메모에서 "가격 인상은 시장 기대보다 훨씬 높으며 공급 부족에 대한 낙관적인 신호를 제공한다"며 "월 40만 배럴의 산유량 증가에 대한 OPEC의 꾸준한 접근과 세계 시장의 석유 수요 증가가 유가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가는 지난주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그 동맹국 회의 이후 세계 석유 시장 상황이 더욱 강세를 보였다.
루이스 딕슨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OPEC+ 회의 이후 시장이 유가 하락을 보았을 때 이것이 과장된 반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하락을 정당화할 놀라운 일이 없었기 때문에 유가가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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