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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제석 대표 "아직도 독도가 다케시마로...지도 바로잡으면 우리도 애국열사"

기사입력 : 2021년10월28일 10:07

최종수정 : 2021년10월28일 10:07

뉴스핌,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와 인터뷰
반크와 독도의날 캠페인...애국열사 친근하게 표현
"해외 사이트의 다케시마 오류 여전, 바로잡아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전 세계 곳곳의 국제기구, 정부, 포털 사이트에 '동해는 일본해'로 '독도는 다케시마'로 잘못 표기된 인터넷 지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지도를 하나 고쳐주는 행위 하나로 애국열사가 될 수 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지난 25일 독도의 날을 계기로 모든 국민이 21세기 독립운동가가 돼 해외 사이트의 독도, 동해 지도 오류 확인하기와 신고하기를 독려하기 위해 이색 캠페인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지난 25일 독도의 날을 계기로 모든 국민이 21세기 독립운동가가 돼 해외 사이트의 독도, 동해 지도 오류 확인하기와 신고하기를 독려하기 위해 이색 캠페인을 펼쳤다 [사진 = 이제석광고연구소] 2021.10.28 oneway@newspim.com

이번 캠페인의 모델은 독립운동가들로 "해외 사이트의 일본해, 다케시마 오류를 제보하고, 시정하는 것이 100년 전 우리 영토를 지킨 독립운동가와 같은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캠페인 제작을 맡은 이제석광고연구소의 이제석 대표는 최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아직도 국제적인 유수의 사이트에는 우리 영해가 일본해로 표기되고 독도를 다케시마로, 분쟁지역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내용만 봤을때는 독립운동가들이 기겁할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시대 제국주의 침략은 총과 칼을 들고 오는 것이 아니라 사이버 전쟁으로 가고 있다"면서 "중국, 일본 등 강대국은 약소국을 잡아먹기 위해 국제적인 로비를 하고 지도를 고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림을 보면 우리가 교과서에서 접한 독립운동가들이 다소 생뚱맞은 표현과 포즈를 하고 있다. 안중근 열사가 놀란 표정으로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있고 유관순 열사는 화면을 가리키며 우리에게 무언가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광고 중 국민적인 영웅을 패러디한 사례는 없다"면서 "우리가 독립운동은 못했지만 지금은 바로 설 수 있지 않느냐 하는 차원에서, 누구나 애국활동을 할수 있다고 하는 차원에서 그동안 근엄하게 표현됐던 독립투사들을 과감하게 표현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 대표는 "반크가 외교 투서를 보내거나 문건들을 바로 고치는 등 국제적인 무대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외롭고 고독하게 싸우는 단체들에 국민들이 힘을 보태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독도 문제가 사실 조그만 섬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영해 문제 역시 제대로 방어하지 못하면 다음은 본토가 될 것"이라며 관심을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2021.10.28 oneway@newspim.com

다음은 이제석 대표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 대표님 소개를 부탁드린다.

▲ 공익광고만 전문적으로 하는 광고기획사 대표다. 2009년 한국에 출범해 장애인 복지, 인권, 환경, 사회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광고회사다.

소셜 캠페인이라는 것은 결국 사회에 가장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 기발한 아이디어나 비쥬얼을 가지고 국민들의 사회적 참여를 이끌어내 사회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볼까 하는 작업이다. 예술, 문화적인 접근을 하지만 그 속에는 문제 해결을 해야 겠다는 고민이 담겨있다.

이번에는 독도의 날을 맞아 반크가 하는 일을 도와야겠다 해서 고민하던 캠페인의 아이디어를 사업과 결부시켜서 대대적으로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

- 독도의날을 맞아 독립투사를 모델로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간략히 소개를 부탁드린다.

▲ 이번 캠페인은 여러 시리즈 중 한편이다. 앞으로도 계속 할 생각이고 과거에도 해왔다. 독립운동가들이 깜짝 놀라는 표정으로 휴대폰을 보고 있고, 근엄한 표정으로 휴대폰을 보라고 지시하는 사진이 있다. 그분들이 현 상황을 보면 통탄할 것이다.

우리가 주권국가지만 국제적인 유수의 사이트를 가면 아직도 우리 영해를 일본해라고 표현하고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현하고 분쟁지역으로 표기한다. 내용만 봤을때는 독립운동가들이 기겁할 이야기고 우리 국민 입장에서는 지도 하나 고쳐주는 것 만으로도 애국열사가 될 수 있다. 우리가 독립운동은 못했지만 지금은 바로 설 수 있지 않느냐 하는 차원에서, 누구나 애국활동을 할수 있다고 하는 차원에서 그동안 근엄하게 표현됐던 독립투사들을 과감하게 표현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CIA 국가정보 소개 홈페이지에 올라온 일본지도 [사진 = 이제석광고연구소] 2021.10.28 oneway@newspim.com

- 캠페인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 독도와 관련해 여러 활동가들이 있다. 대부분은 우리끼리 보려고 만든 광고가 많다. 타임스퀘어나 뉴욕타임즈 광고 등 이런게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우리끼리 독도에 가서 퍼포먼스도 하고 춤도 추고 한다. 공연도 하는데 국민들의 관심을 끄는 것도 좋지만 우리가 정말 노려야 할 타겟은 국제시장이다.

국제사회에서 우리가 행동을 계속 해야 하는데 그 차원에서 반크가 하는 국제청원 사이트나 실제적인 활동들이 저희 판단에서는 굉장히 실용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계속 국제적인 무대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직접적으로 외교 투서를 보내거나 문건들을 바로 고치는 활동들이 효과적이라고 보기 때문에 외롭고 고독하게 싸우는 단체들에 국민들이 힘을 좀 보태주셨으면 좋겠다.

이 시대 제국주의 침략은 총과 칼을 들고 오는 것이 아니라 사이버전쟁으로 가고 있다. 영토의 경계나 표시 등이 사실상 관념적인거지 실측을 해서 바다 한가운데 깃발을 꽂아놓은 것도 아니고 애매한 부분이 있다.

그런데 중국이나 일본 등 강대국은 약소국을 잡아먹기 위해 국제적인 로비를 하고 있고 지도를 고치고 있다. 그 행위 자체가 과거 우리에게 총칼을 들고 쳐들어온 것과 다름이 없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이버 지도를 이용하고 확인하는 데 있어 항상 내가 쓰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홈페이지 이런 것부터 체크하고 지도가 잘못 표시됐다고 하면 바로잡는게 맞다. 제보를 해야하는데 그것을 내버려두면 지명이 굳어져서 고칠 수 없다.

독도 문제가 사실 조그만 섬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영해 문제 역시 제대로 방어하지 못하면 다음은 본토가 될 것이다. 과거에는 폭격을 하고 미사일을 뿌렸지만 지금은 역사부터 왜곡하고 들어가고 있다. 그렇게 되면 한반도의 운명은 거슬러 올라가 조선시대부터 강대국들 사이에서 그랬듯이 같은 처지가 될 것이다.

25일이 독도의 날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다. 요새 사람들은 국내 당파싸움에나 관심이 있다. 시시각각 외세의 침략이나 국권을 침탈당하는 행위가 외교적으로 많이 일어나고있다. 그런 부분에 정부가 나서서 하지 못한다면 국민이 대신 싸워주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국권을 우리가 지켜야 한다. 누가 해줄거라고 뒷짐지고있으면 다음세대에 나라를 물려줄 수 없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지난 25일 독도의 날을 계기로 모든 국민이 21세기 독립운동가가 돼 해외 사이트의 독도, 동해 지도 오류 확인하기와 신고하기를 독려하기 위해 이색 캠페인을 펼쳤다 [사진 = 이제석광고연구소] 2021.10.28 oneway@newspim.com

-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린다.

▲ 그림을 보면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 독립운동가들, 민족 영웅들이 사실은 다소 생뚱맞은 표현과 포즈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광고중에 국민적 영웅을 패러디한적은 없다. 성역에 대한 모독일수있는데. 얼핏 보면 휴대폰 광고 같기도 하고 어르신들이 보실땐 다소 불편하실수도 있다.

젊은 세대들에 물어봤더니 사진에 나온 독립투사들이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연예인들만 매체에 노출시킬 것이 아니고 이런 수십년 전 돌아가신 분들도 다시 소환해서 유머러스하고 코믹하고 친근하게 접근한다면 우리가 MZ세대나 그 이전세대, 더 어린 세대와도 소통하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항상 공익문제를 다룰때 고민이 되는 문제는 어려운 문제를 어렵게 접근하지 말자는거다. 저희는 어려운 문제들을 가볍고 위트있게 접근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공익 광고라는게 사실 잔소리, 쓴소리가 많은데 입에 쓴 것들을 먹기 좋도록 가공하는 데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삶과 어떻게 직결되고 하는지 웃게되는지 감동하게 되는지 고민하다보니 이런 결과물이 만들어진 것 같다. 사람들이 한번 쳐다보게 만들어야 하니까 낯이 익은 사람들이 왜 저러고 있지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도록 전략을 고안했다.

- 향후 계획은

▲ 언택트 시대이기 때문에 제약이 많다. 더더욱 국민들의 참여가 중요하다. 자세한 참여법이 있다. 사람들이 많이 알아주셨으면 한다. 이런 광고를 벽면에 크게 붙이길 원한다. 공간 기부도 필요하다. 캠페인에 국민들이 많이 도움을 주십사 하는 생각이 있다.

저희도 요건에 대해서는 할당된 예산이 없고 제가 개인적으로 회사 남는시간에 짬내서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캠페인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후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의로운 일을 하는 분들이 외롭게 사시는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을 도와야 한다.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독립운동가의 힘을 이어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집집마다 이런 분들의 사진이 있었으면 한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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