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물류

속보

더보기

소액주주 반발에 손든 HMM, 영구채 주식전환 가능성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진공 "HMM 재무구조·경영 정상화 중점 고려"
"시장 자금조달 어려워" vs "재무구조 안정적인 수준"
해진공 중심 관리체제 전환 가능성…해수부 "책임경영 유리"
소액주주 물량부담 반발…"신속하게 결정할 것"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HMM이 6000억원 규모의 영구 전환사채(CB) 조기 상환을 결정하면서 주식 전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채권을 갖고 있는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주식 전환권을 행사할지에 따라 물량 부담이 늘어날 수 있어서다. 해진공은 HMM의 재무구조와 경영 정상화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어서 부채비율에 부담을 주는 상환보다 주식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앞서 CB를 주식으로 전환한 산업은행처럼 당장 전환된 주식을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은 없어 물량 부담 우려는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6000억 CB 전환시 부채비율 140.8%→159.3% 부담 낮아

26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해양진흥공사는 HMM이 발행한 6000억원 규모의 191회 CB에 대해 주식 전환청구권을 행사할지 검토하고 있다.

해당 CB는 연 3%의 이자율로 2017년 3월 9일 발행됐다. CB 발행조건에 따라 내년 3월부터 금리가 연 6%로 두 배 올라간다. 이에 HMM은 이자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소액주주들의 요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난 22일 조기 상환을 결정했다.

문제는 해진공이 HMM이 결정한 조기 상환을 받아들이지 않고 주식 전환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해진공은 8364만7009주를 추가 확보해 9759만859주를 갖게 된다. 현재 HMM 최대주주인 산업은행(1억119만9297주)과 지분 격차가 약 3.5%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해진공은 HMM의 재무구조와 경영 정상화 추진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재무구조의 경우 자본으로 분류되는 영구채를 상환하면 자본금 감소로 부채비율이 올라갈 수 있다. 다만 6000억원 규모 CB 상환을 가정하면 상반기 말 기준 140.8%였던 부채비율은 159.3% 수준으로 소폭 올라 부담이 높지는 않다.

경영 정상화의 경우 HMM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진공 관계자는 "HMM은 현재 신용등급이 투자적격등급이 아니고, 단기간에 실적이 개선됐다고 해서 높은 등급을 받기는 어렵다"며 "더블B에서 트리플B로 올라가기 위해 검토할 것도 많은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용평가업계는 HMM이 안정적으로 정부 지원을 받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채권 발행이 가능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과거 등급은 당시를 기준으로 나온 것이고, 회사에서 채권 발행을 의뢰하면 다시 등급을 책정한다"며 "현재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데다 재무구조 역시 안정적인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어 조달에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 자금조달·해진공 지분 확대 관건…"물량부담 우려" 과도 지적도

하지만 해진공 위주로 채권단 관리체제를 보완할 거라는 관측을 감안할 때 주식 전환 가능성이 높다. 앞서 산업은행은 "해진공 중심으로 경영권 지분을 유지하고 산은 보유주식은 점진적 매각을 통해 해소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존에 산은과 해진공이 각각 24.96%, 3.44%로 벌어진 지분 격차를 이번 주식 전환을 통해 크게 줄일 수 있다.

해진공을 관리감독하는 해양수산부는 HMM의 중장기 발전 차원의 결정을 강조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적선사의 발전 측면에서 (해진공 지분이 높아지면) 주주로서 역할이 강화하는 측면이 있고, 채권단 관리주체로서 책임경영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며 "다만 산은과 비교할 때 최대주주가 돼야 한다는 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문제는 CB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가장 큰 부담은 소액주주들의 반발이다. 소액주주들은 HMM에 CB 조기상환을 요구한 데 이어 해진공이 주식 전환대신 상환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HMM 소액주주모임은 지난달 말부터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다만 소액주주들의 물량 부담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3조원이 넘는 HMM의 CB가 잠재적으로 주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지만 당장 시장에서 거래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점에서다. 앞서 산은 소유의 3000억원 규모 CB도 지난 6월 주식으로 전환됐지만 시장에서 거래되지는 않는다. 이번 191회 CB 역시 해진공이 주식 전환을 결정해도 실제 시장에서 물량으로 나올 확률은 거의 없다. 나머지 CB는 주식전환권을 최소 2023년 이후 행사할 수 있어 주식 전환까지도 시간이 많이 남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당장 물량 부담이 없는데다 주가도 상당부분 반영돼 부담이 크지 않다고 본다"며 "HMM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는 만큼 주주들이 요구하는 배당 가능성 등 주주가치 제고방안을 얼마나 충실하게 이행할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해진공은 신속하게 주식 전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해진공 관계자는 "시장에 영향이 없게 하는 방법이 있는지 등을 고려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대로 신속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