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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에 재계 총수들도 "해외로"

최태원·정의선 등 반도체·배터리·전기차 점검
이재용 부회장도 미국행 가능성..20조 '도장'

  • 기사입력 : 2021년10월20일 16:14
  • 최종수정 : 2021년10월20일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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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주요 기업들이 '위드(with) 코로나'로 근무체계를 전환한 가운데 그룹 총수들도 본격적으로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우리 기업들의 핵심 사업을 점검하고 경쟁력 확보 방안을 마련할 전망이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달 말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최 회장은 SK온과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 사업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SK하이닉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추진 중인 연구개발센터 진행 현황도 살펴볼 계획이다.

[성남=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2018년 9월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2018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최태원 SK회장이 공군 1호기에 탑승해 나란히 앉아 있다. 2018.9.18

최 회장은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뒤 7월에도 미국을 찾는 등 활발한 해외 경영 활동을 이어왔다. 최 회장은 당시 SK 워싱턴 지사와 SK하이닉스 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그간 사업 현황을 보고 받았다.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은 다음주 중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회장은 출장 기간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전기차 협력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인도네시아에 배터리셀 공장을 짓고 있다. 오는 25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전기차(EV) 로드맵 발표 행사에도 현대차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미국 출장길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 부지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이면서다.

공장 부지는 텍사스주 테일러시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테일러시는 최근 반도체 공장을 지을 삼성전자에게 제공할 세금 혜택 등을 최종 확정했다. 천문학적인 금액이 투입되는 만큼 이재용 부회장의 결단이 필요한 사업이다.

최근 영국 매체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8월 가석방 출소 후 외부 활동을 자재하고 있는 이 부회장을 향해 "거침없는(ruthless) 면모도 발휘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경영 활동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부가 '위드(with) 코로나'로 방역체계 개편을 검토하면서 기업들도 이에 맞춰 근무환경을 개편하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그간 금지했던 대면 회의를 재개하고 재택·순환근무 비중을 줄이는 등 일상으로 회복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긴 자가격리 기간 등 번거롭던 해외출장 절차를 간소화해 진행 중인 해외사업이 좀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로 근무체계를 전환하면서 총수들도 그간 미뤄왔던 해외 경영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며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우리 기업들의 핵심 사업을 직접 챙겨 경쟁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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