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미래차 속도전…車업계, '독자 소프트웨어 개발' 팔 걷었다

기사입력 : 2021년10월05일 15:30

최종수정 : 2021년10월05일 15:30

미래차 시대, 자체 소프트웨어 역량 중요
반도체 업체 의존도 높아...기술 개발 한창
인재확보 경쟁 나서...GM, 자체 플랫폼 공개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소프트웨어 역량 확대에 분주한 모습이다. 전기자동차로의 플랫폼 전환이 속도를 내면서 다채로운 운전 경험을 제공할 자체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또 다른 차별점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폭스바겐·토요타 등 완성차 업체들의 소프트웨어 개발 대응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인재를 직접 영입하거나 개별 업체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독자 기술 확보에도 나서는 모양새다.

[사진=픽사베이]

◆ 車 업계 소프트웨어 개발 경쟁...왜?

소프트웨어 개발 경쟁은 미래차 시대를 맞아 부품은 물론 시스템 제어기 수도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예전엔 수십 개의 제어기를 통해 차량을 조작했다면, 이제는 고성능 반도체 3~4개로 통합된 소프트웨어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아울러 완성차 업체들의 선제적인 독자 생존 노력으로 분석된다. 현재 엔비디아, 퀄컴 등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거대 반도체 업체들이 자율주행까지 포함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통째로 자동차 시장에 공급하는 방식을 시도하고 있는 상태다.

엔비디아는 지난 2015년부터 자율주행 플랫폼 'NVIDIA DRIVE' 시리즈를 출시하고 있으며, 그래픽스 처리장치(GPU)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부문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퀄컴 또한 지난해 CES를 통해 자율주행 플랫폼 '스탭드래곤 라이드'를 공개하고, 5G 기반 자율주행 드론 플랫폼을 시장에 선보이기도 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관계자는 "기존 차량용 반도체 기업들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은 물론 통신, 보안 기능 등 미래차 시대에서 필요한 부분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 빠르게 미래차 시장에 맞는 소프트웨어 패키지 플랫폼 제작에 나서고 있어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개발 속도전에 인력 확보 '총력'

완성차 업체들은 차량 제어의 핵심인 소프트웨어를 외부에 의존하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다. 차량의 브레인을 담당하는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다룰 수 없다면 미래차 시대에선 사실상 껍데기만 만드는 제조업체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오닉5 등 전기차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현대자동차는 소프트웨어 관계사 합병을 통해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오트론 반도체 사업 부문을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아울러 국내 13개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사들과 함께 올해 초 'SW 개발협력생태계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를 통한 자율주행 및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자료=한국GM]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전환 중인 현대오토에버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분야 대규모 인재 채용을 실시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오는 연말까지 신입과 경력 수시 채용을 통해 500명 이상 채용할 계획이며, 차량 SW개발, 커넥티드 카, 자율주행 부문 등에서 활약하게 된다.

현대차뿐 아니라 폭스바겐도 지난 2019년 소프트웨어 전담 조직을 출범하고 3000명의 개발자를 영입하는 등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설계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토요타는 소프트웨어 우선주의 정책을 바탕으로 인재 확보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며, 내년까지 이를 중심으로 전사 조직 개편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너럴모터스(GM)은 지난해까지 엔지니어링, IT 전반에 걸쳐 총 3000명 이상의 신규 직원을 채용했다. 이를 통해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얼티파이(Ultifi)'를 개발, 지난 4일 발표했다.

얼티파이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사용자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으로 차량과 연동시켜 소프트웨어를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아울러 운전자 부재 시에도 차량 관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GM은 "전기차 분야를 주도하는데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더욱 개발하고 고객 경험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계는 운영체제나 미래차 소프트웨어 기술에 대한 기술 역량이 취약한 상황으로 대부분 해외 솔루션을 적용, 의존도가 높은 상태"라며 "차량용 가속도 센서 등을 해외에 의존하면서 국내 산업 경쟁력이 약화된 것처럼 미래차 시스템에 필요한 OTA, 보안, AI 관련 소프트웨어를 지속 수입할 경우 발전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완성차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진행하고 이를 개방해 국내 중소·중견기업 또한 사업전환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미래차 시장에서 소프트웨어로 경쟁력을 갖추려면 꾸준한 인재 확보와 협업을 통한 기술 육성이 필수다.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