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파죽지세 '오징어 게임'…美 토크쇼·달고나 인기·핼러윈 열풍까지 섭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오징어 게임' 신드롬이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12일째 흥행질주 중이다. 출연진은 미국 유명 토크쇼의 러브콜을 받는가 하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팔로워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등 2차 효과를 누리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 12일째 전 세계 넷플릭스 1위…美 토크쇼 러브콜·SNS 폭발적 인기

5일 온라인 스트리밍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오늘 전세계 톱 10 TV 프로그램(쇼)' 부문에서 822포인트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달 23일 처음 1위에 오른 '오징어 게임'은 무려 12일째 총 83개의 넷플릭스 서비스 국가 중 8개 국가를 제외한 75개 국가에서 1위를 유지 중이다.

'오징어 게임'을 향한 열광적인 반응 덕에 이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들은 순식간에 월드스타가 됐다. 이날 방송가에 따르면 주연으로 열연한 이정재와,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 등 주요 배역을 맡은 배우들이 NBC '더 투나잇쇼 스타링 지미 팰런' 쇼의 러브콜을 받았다. 현지시간으로 5일 녹화해 6일 방영될 예정이다. 지미 팰런 쇼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가수 레이디 가가, 방탄소년단, 봉준호 감독 등이 출연한 NBC의 간판 토크쇼로 미국 내 화제의 아이콘들이 거쳐가는 자리다.

[사진=정호연 인스타그램]

'오징어 게임' 효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온라인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전 세계 2억이 넘는 사용자들에게 노출되면서 출연 배우들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폭증하며 예상치 못한 수혜를 입었다. 극중 새벽 역의 정호연은 5일 기준 1360만으로 팔로워가 늘어나면서 한국 여자 배우 중 최다 팔로워를 거느리게 됐다. 시리즈 공개 전 정호연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약 40만명 수준이었다.

현재 준호 역의 위하준도 517만, 알리 역 아누팜 트리파티 230만, 덕수 역 허성태 112만 명의 팔로워를 모았다. 주인공 기훈 역을 연기한 이정재는 개인 SNS를 따로 하지 않았지만 이번 '오징어 게임' 열풍으로 새로이 개설했다. 이후 4일 만에 160만 팔로워를 끌어모았다. 박해수 역시도 새로 계정을 공개하고 91만 명의 팔로우 수를 기록 중이다. 

◆ '오징어 게임' 속 달고나·의상 등도 불티…초특급 흥행 부대효과 기대감

특히 '오징어 게임'의 흥행은 코로나 시대 비대면(온라인)으로 전 세계에 퍼졌다는 점, 극중 일거수 일투족에 해외팬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BTS로 대표되는 K팝의 흥행세와 닮아있다. 극중 나오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비롯해 구슬치기, 달고나 뽑기 등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놀이문화에도 전 세계인들의 호기심이 쏟아졌다. 단순히 콘텐츠의 인기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극중 한국의 특징을 담은 문화와 아이템들이 덩달아 해외로 퍼지고 있다는 점이 '오징어 게임' 열풍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사진=트위터 캡처]

달고나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집콕'이 유행하면서 온라인상에서 이미 한 차례 열풍이 불었던 바 있다. 당시 커피 위에 올릴 달고나를 휘젓는 동영상 등이 온라인상에서 유행했던 것에 이어, 이번엔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달고나 뽑기로 국내외 시청자들이 달고나의 맛, 만드는 법을 궁금해하는 것은 물론 실제 구매에도 나서고 있다. 해외 시청자들이 서툴게 올린 달고나 만드는 과정 영상을 보고 한국 시청자들이 방법을 알려주는 등 한국의 간식, 놀이 문화가 퍼져나가는 양상도 볼 수 있다.

실제로 '오징어 게임' 속 달고나를 만든 한 달고나 판매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징어 게임' 영향으로 달고나 판매가 엄청 많이 늘었다"라며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신다"라며 인기를 실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가게는 대학로에 위치했으며 25년째 장사를 한 곳으로 알려졌다.

[사진=넷플릭스]

아마존 등 미국 온라인쇼핑몰에서도 오징어 게임 등장인물들의 코스튬이 판매되며 인기다. 아마존에는 초록색 한 벌 트레이닝 복인 극중 게임 참가자들의 의상, 마치 펜싱 마스크처럼 생긴 진행요원들의 마스크도 판매 물품으로 등록돼 팔리고 있다. 진행요원들의 붉은 점프수트 옷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오는 10월 말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오징어 게임 코스튬을 준비하거나, 실제로 입고 SNS 상에 인증샷, 영상을 올리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사진
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