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3분기 주식부자' 1위 이재용…카카오 김범수, 3위로

기사입력 : 2021년10월05일 11:30

최종수정 : 2021년10월05일 11:30

50대 그룹 총수, 종가 기준으로 비교
'3분기' 이재용 14조로 1위, 김범수는 2위
'주식 부자 TOP3', 이재용·서정진·김범수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3분기 국내 주식부자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국내 주식부자 서열 1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5일 '2021년 3분기 국내 50대 그룹 총수 주식재산 변동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기업 집단 중 자연인(개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한 50개 그룹 총수 50명이다. 주식평가액 산정 기준은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에 한해 조사가 이뤄졌다. 평가액 산출은 보통주(우선주 제외) 주식 수에 지난 6월 30일과 9월 30일 기준 종가를 각각 곱한 값으로 계산했다.

[자료 제공 = 한국CXO연구소]

◆금액 증가분 1위, 정몽진 KCC 회장…증가율 1위는 이우현 OCI 부회장

국내 50대 그룹 총수 중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이들은 모두 38명이다. 이들의 6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은 총 60조8057억 원이었지만 9월 말에는 53조1229억 원으로 감소했다. 최근 3개월 사이 7조6000억원 넘게 주식가치가 하락했다. 올해 초와 2분기(3월 말 기준) 기준 50대 그룹 총수의 주식가치 합산 금액은 각각 45조2800억원, 48조5371억원이었다.

50대 그룹 총수 중 2분기 대비 3분기(6월 말 대비 9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 상승률만 놓고 보면 이우현 OCI 부회장이 1위를 차지했다. 2분기(6월 말) 1412억원이던 이 부회장의 주식가치는 3분기(9월 말)에 1935억원으로 3개월 사이 5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이순형 세아 회장은 같은 기간 1043억원에서 1408억원으로 상승했다. 이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가운데 세아제강지주 주식가치가 크게 오르면서 전체 주식평가액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외 정몽진 KCC 회장은 같은 기간 5976억원에서 7237억원으로, 장형진 영풍 회장은 3302억원에서 3810억원으로,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은 2972억원에서 3420억원으로 50대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증가율 상위 다섯 손가락 안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4조6441억원에서 3조2932억원으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9조6373억 원에서 6조9766억원으로 주식평가액이 하락했다.

정의선 현대차 정의선 회장은 4조2161억원에서 3조4661억원으로, 장제주 동국제강 회장은 2952억원에서 2440억원으로,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은 3638억원에서 3046억원으로 주식평가액 하락률 5위에 속했다.

6월 말 대비 9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 금액으로 살펴보면 정몽진 KCC 회장이 1200억원 이상으로 가장 크게 늘어난 반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2조6000억원 넘게 하락했다.

올해 초 대비 9월 말 기준은 정몽진 KCC 회장은 9개월 사이 120%(3956억원) 이상 상승했다. 이어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111.4%(1286억원), 이순형 세아 회장 101.2%(708억원) 순으로 주식재산이 100% 넘게 불어났다.

[자료 제공 = 한국CXO연구소]

◆'1조 클럽' 12명 진입…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선두 기록

9월 말 기준 50대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조 클럽'에 가입한 인원은 12명으로 집계됐다. 2분기 당시 13명보다 1명 줄어든 숫자다.

3분기 국내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이 부회장의 9월 30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14조1653억원 수준이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6조9767억원으로 조사 대상 그룹 총수 중 2위를 차지했다.

3위~5위에는 최태원 SK 회장(3조4785억원),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3조4661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3조2933억 원)이 진입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2분기 주식평가액 상위 5위에서 3분기 3위권에 들었다.

이어 방준혁 넷마블 의장(2조4461억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2조3783억원), 구광모 LG 회장(2조3340억원)은 주식재산 2조원을 넘었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1조8981억원), 정몽준 현대중공업 아산재단 이사장(1조3594억원), 이재현 CJ 회장(1조3045억원), 조현준 효성 회장(1조2553억 원)은 주식재산이 1조원 이상이었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 회장은 3분기 9954억원으로 '1조 클럽'에서 탈락했다.

삼성가 4명의 주식재산은 최근 3개월 사이 3조6000억원 넘게 줄었다. 이재용 부회장의 재산은 6월 말(15조6100억원) 대비 9월 말에는 1조3857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9460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6797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6355억원 줄었다. 삼성가 4명의 2분기 합산 주식평가액은 41조7896억원에서 3분기 38조1424억원으로 감소했다.

[자료 제공 = 한국CXO연구소]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이재용 턱밑 추격…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5조 증발

국내 주식부자 1위를 넘보는 1순위 후보는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다. 서 명예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지분가치는 3분기 기준 2조원에 미치지 못하지만 비상장사가 보유한 지분까지 포함할 경우 주식가치는 13조5546억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같은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6100억원 정도 차이다. 이 부회장의 주식가치를 100으로 가정한다면 이 부회장과 서 명예회장의 주식평가액 차이는 100대 99.6 비율로 대등하다.

서 명예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사 종목의 주식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 이어 비상장사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지분을 100% 소유,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도 쥐고 있다. 또한 비상장사 셀트리온스킨큐어 지분 70.23%를 보유하면서 이를 통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도 함께 갖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비상장사 주식을 포함, 올 2분기(6월 말) 기준 17조3000억원을 넘기며 국내 주식부자 서열 1위에 올라선 바 있다. 하지만 3분기(9월 말) 기준 김 의장의 주식평가액은 12조5700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사이 증발한 주식가치만 5조원이다. 국내 주식부자 서열도 1위에서 3위로 밀려났다.

이번 조사 대상 50개 그룹 총수가 보유한 주식은 100여곳이다. 6월 말 대비 9월 말 주식가치가 50% 넘게 오른 곳은 2곳이다. 세아제강지주 주가는 6월30일 7만5900원에서 9월30일 14만원으로 올랐고, 같은 기간 효성첨단소재는 44만500원에서 73만 3000원으로 상승했다.

이어 OCI는 11만7500원에서 16만1000원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8만800원에서 9만9800원으로, KCC는 34만3500원에서 41만6000원 순이었다.

오일선 CXO연구소 소장은 "올해 2분기 대비 3분기 50대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이 증가한 숫자보다 감소한 경우가 3배 더 많은데다 주식재산 1조 클럽에 있는 총수 모두가 이전 분기 때보다 주식평가액이 감소하며 주식시장을 견인해야 할 대장주 주식종목들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 소장은 "올해 4분기에는 정보기술(IT) 관련 주식종목들이 어느 정도로 상승세를 보이느냐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 분위기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freshwa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