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추석연휴 조훈현·서봉수·박정환·신진서·최정 '바둑 성찬'

기사입력 : 2021년09월17일 16:01

최종수정 : 2021년09월17일 16: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바둑 황제' 조훈현 9단과 불멸의 라이벌 '된장 바둑' 서봉수 9단간의 살아있는 바둑 전설 '조서대결'이 5년만에 열린다.

두 기사는 70년대와 80년대 숱한 명승부를 펼치며 한국 바둑계를 이끌어온 최고의 라이벌. 두 사람은 반상뿐만 아니라 반외에서도 치열한 라이벌 의식을 감추지 않아 늘 화제가 됐다.

 

전설팀의 신진서, 원성진, 조훈현, 유창혁, 조승아.
드림팀의 박정환, 김지석, 서봉수, 이창호, 최정.

조훈현·서봉수 9단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바둑 전설과 함께하는 전자랜드 라이벌 대전' 특별 대국으로 만난다.

'조서대결'은 조 9단이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기 이전인 지난 2016년 한국기원 총재배 시니어 바둑리그에서 만난 것이 마지막이었다.

추석 연휴에 한국 바둑의 최강자 계보를 잇는 기사들이 총출동하는 '바둑 전설과 함께하는 전자랜드 라이벌 대전'이 열린다.

한국 바둑계의 대부 조훈현 9단을 비롯해 서봉수, 유창혁, 이창호, 원성진, 김지석, 박정환, 신진서, 최정, 조승아 등 10명의 신·구 기사들이 출전, 5대5 팀 대항전으로 진행된다.

'전설팀'은 신진서, 원성진, 조훈현, 유창혁, 조승아로 '드림팀'은 박정환, 김지석, 서봉수, 이창호, 최정으로 구성되었다. 대회는 총 9국까지 진행되며 최정, 조승아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각자 두 번의 대국을 치를 예정. 최종 우승은 팀 승수로 결정된다.

판이 커지면 주목도도 높아지기 마련. '슈퍼매치'다운 라인업에 걸맞게 특별한 대진이 준비되어있다. 1950년대를 대표하는 조훈현-서봉수 간의 대국과 같이 1950년대, 1960~70년대, 1980년대, 1990~2000년대로 세대를 나눠 각 세대를 대표하는 두 명의 기사들이 반상을 마주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바둑계 대표 사제지간의 대결, 여자 바둑계 라이벌 대결 등 바둑팬들의 흥미를 자극할 만 대결이 준비돼있다.

먼저, 반상에서 자주 모습을 볼 수 없는 '바둑 황제' 조훈현 9단이 대회의 포문을 연다. 변방으로 치부 받던 한국 바둑을 최강의 위치로 올려놓은 그가 상대할 첫 번째 기사는 바로 '불멸의 라이벌' 서봉수 9단과의 5년만의 만남이다. 두 사람의 상대 전적은 공식 대회 기준 251승 120패로 조훈현 9단이 앞서고 있다.

'1960~70년대 전설의 탄생 유창혁, 이창호'라는 콘셉트 아래 이창호 9단과 유창혁 9단이 맞붙는다. 두 사람은 조훈현, 서봉수 9단과 함께 '한국 바둑의 4대 천왕'으로 불렸고, 조훈현, 서봉수를 이어 '한국 바둑의 대들보'로 활약했다. 유창혁 9단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서 한국의 세계 바둑 통일에 힘을 보탠 것은 물론 일인자 이창호 9단의 시대에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기사였다. 1991년, 두 사람은 박카스배에서 첫 결승 대결을 펼쳤다. 당시까지만 해도 상대 전적 6 대 6의 팽팽한 흐름이었는데, 결승전의 결과는 유창혁의 0 대3 완봉패. 라이벌에게 참패한 유창혁에게 내상은 깊었다. 하지만 유창혁은 세계 최고의 승부사답게 화려하게 비상에 성공, 1993년 '제6회 후지쯔배'를 우승하며 정점을 찍었다. 1990년대 이창호 9단이 한국 바둑 천하통일을 목전에 두었을 당시 유창혁 9단은 왕위전 타이틀을 차지하며 이창호 9단의 전관왕을 저지했고, 왕위전 3연패를 성공해 왕위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내며 '유왕위'로 불리기도 했다. 과거 용호상박 접전을 펼치며 '전설적인 쌍두마차'로 한국 바둑을 빛낸 두 사람의 대국은 2국에서 진행된다.

세계 여자 바둑계를 담보로 하는 라이벌 경쟁도 5국에서 펼쳐진다. 바로 '바둑 여제' 최정 9단과 2021년 폭주 중인 조승아 4단의 대국이다. 상대 전적은 7승 2패로 최정 9단이 앞서있다.

이어서 제6국에서는 1980년대를 대표해 원성진과 김지석의 대국이 진행된다. 85년생 동갑내기 최철한, 박영훈 9단과 함께 '송아지 삼총사'로 불린 원성진 9단은 입단 후 최철한, 박영훈에 비해 뚜렷한 성적을 보이진 못했지만,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전승 신화'를 써낸 것을 시작으로 LG배와 농심배 와일드카드로 선정되는 등 전성기에도 못해 본 성적을 내며 현재 바둑계에서 가장 핫한 기사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와 같은 80년대생 김지석 9단 역시 7전 8기 끝에 지난 4월 '맥심커피배'에서 대회 첫 우승을 거두고 'GS칼텍스배'에서 4강에 진출하는 등 '방부제 실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 바둑계 대표 사제지간 조훈현-이창호의 대국도 준비되어 있다. 6년 6개월간 조훈현 9단의 내제자로 기량을 연마한 이창호 9단은 1990년 초, 처음으로 스승에게 승리를 거두며 최고위전을 손에 넣었다. 이창호 9단은 스승을 넘어선 것을 시작으로 1990년 41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당당히 한국 바둑의 정상권으로 올라서게 되었고, 만 17세의 나이에 전무후무한 최연소 세계 타이틀 획득 기록을 세우며 프로기사 최초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스승과 제자였지만 라이벌이기도 했던 두 사람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는 영화로도 제작될 정도. 현재 이창호 9단은 조훈현 9단을 상대로 7연승을 거두고 있고, 두 사람의 통산 전적은 공식 대회 기준 192승 119패로 이창호 9단이 앞서고 있다. '청출어람'의 본보기로 불리며 바둑사에 한 획을 그은 그들의 승부는 제8국에서 볼 수 있다.

대회의 마지막 9국은 '1990~2000년대 : 끝나지 않은 왕좌의 게임'이라는 콘셉트 아래 박정환, 신진서 9단이 대결을 펼친다. '포스트 이세돌' 박정환 9단은 이세돌 9단에 이어 한국 바둑의 적통을 이어받아 오랜 기간 한국 바둑계에서 일인자로 군림했다. 그런 박정환 9단의 뒤를 이은 건 신진서 9단. 2018년 처음으로 박정환 9단을 제치고 랭킹 1위를 차지한 신진서 9단은 2020년부터 무적의 시대를 열었다. 신진서, 박정환 '투톱'의 활약으로 한국 바둑은 현재 중국을 제압하며 과거 이창호 시대의 한국 바둑의 전성기를 부활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바둑 전설과 함께하는 전자랜드 라이벌 대전'은 19일부터 21일까지 오전 10시와 오후 1시에, 22일에는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4시에 방송되며 '모두의 응원전'은 마지막 9국이 진행되는 22일에 방송된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제· 케데헌,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2026년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로제는 솔로 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와 함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음반상)' 부문에 올랐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어워즈 두 개의 메이저 부문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oks34@newspim.com '케데헌'의 '골든' 역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하여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미국의 피치포크 등 전문 매체는 영화의 OST 곡이 메이저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드문 사례라면서 "K팝 콘텐츠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그래미에서 K-팝의 역사를 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제가 수상에 성공할 경우 그래미 역사에서 K팝이 처음으로 메이저 부문을 돌파하게 된다"며 "이는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8 04:58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