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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사회 속도]③ 탈탄소 시대 도래…수소쇼서 느낀 '깨끗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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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수소'...제조·운송 '핵심'으로 부상
업계 관계자부터 어린아이까지 '수소' 공부...전시장 붐벼
수소 트레일러 드론, 선박, 암모니아 수소 추출 등 다양

[편집자] 국내 수소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수소모빌리티+쇼가 지난 11일 막을 내렸다. 올해로 2회째 열린 수소모빌리티+쇼는 큰 의미를 가진다. 국내외 기업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공식 선언한 것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국내 기업 총수들은 미래 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를 활용한 기술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석탄과 전기와 달리 수소는 우리 생활에서 다소 낯선 존재다. 그러나 탈(脫)탄소 시대가 도래하자 어느새 빼놓을 수 없는 존재로 주목하기 시작했다. '2021 수소모빌리티+쇼'엔 산업 현장은 이런 문제를 보여주는 행사였다. 혁신을 꾀하는 관계자들부터 부모님 손을 잡고 온 어린아이까지 다양한 관람객이 몰린 이유다.

[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 마련된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참석자들이 트레일러 드론 시연을 관람하고 있다. 2021.09.08 mironj19@newspim.com

전기와 달리 수소는 인지할만한 형태가 없는 게 특징이다. 모든 물질 가운데 가장 가벼운 기체이며, 빛깔과 냄새와 맛이 모두 없다. 숨바꼭질을 한다면 절대 찾을 수 없는 존재지만, 불에 타기는 쉽다. 이런 점 때문에 관람객들은 '수소쇼에서 무엇을 볼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가지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수소쇼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위기를 잘 보여줬다. 수소야말로 손에 꼽히는 친환경 클린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수소는 연료 전지에서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해 전기를 생산한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은 오직 '물'뿐이다. 수소는 특히 신재생 에너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에너지원으로부터 생산되고 있어 친환경적이다. 수소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청정에너지를 제공하는 데 큰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 '최고 인기' 수소 트레일러 드론...수소 교육도 진행

수소쇼에서 주목도를 높인 것은 현대자동차의 '트레일러 드론'이다. 가히 최고 인기였다. 날아다니는 '드론'만 상상했던 관람객들은 천장을 쳐다봤지만, 눈앞에 마주친 전장 15.3m의 긴 차량의 존재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대차그룹의 트레일러 드론은 수소 연료전지와 완전 자율 주행 기술이 적용된 차대(e-bogie) 위에 트레일러를 얹은 모양으로 1회 충전 시 1000km 이상 주행 가능하다.

회전이라고는 전혀 불가능할 것 같은 드론은 원형으로 마련된 선회 구간을 미끄러지듯 조용히 주행했다. 앞뒤에 붙은 차대는 좁은 반경을 비웃기라도 하듯 조용히 머리와 꼬리를 움직여 원을 그리며 움직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트레일러 드론이 선회용 무대를 돌기 시작하면 모두 멈춰 동영상을 촬영한다"고 말했다. 한 외국인 유튜버는 드론이 움직이자 촬영 동선을 바꾸며 감탄했다.

시연을 지켜보던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실전 속도와 회전 기술력이 어느 정도인지 직접 보러 왔다"며 "전시 중에 가장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임종현 인턴 기자

현대모비스가 마련한 '주니어 공학교실'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고사리 손으로 자동차 키트를 분리하고 조립했다. 자동차 구동원리 등을 이해함으로써 수소가 새로운 동력원으로써 어떤 역할을 담당하는지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됐다.

8세 어린이와 함께 전시장을 방문한 부모님은 "미래의 에너지를 배울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면서 "자동차 키트 체험은 물론 현대차 수소차 '넥쏘(NEXO)'를 어린이들도 경험할 수 있게 마련해 줘 좋은 추억을 쌓게 됐다"고 말했다.

학생 6명과 함께 전시를 구경하는 선생님들의 모습. 서울자동차고등학교 관계자는 "미래 기술에 관심이 맣은데, 수소를 검색해서 전시장에 찾아오게 됐다"면서 "교육에 많은 도움이 됐을 것 같다. 수소를 활용한 자동차 부품이 특히 눈에 띈다"고 말했다.

◆ 수소 기술 어디까지 왔나...업계 관심↑

수소쇼에 참가한 업체 외에도 통신사나 물류 종사자들도 수소 기술력 공부에 한창이다. 수소쇼에서도 그랬다. 여기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회사에 대한 투자 비율이 높아진 금융권 관계자들도 수소쇼를 찾았다.

현장에서 만난 한 물류업 관계자는 "저장부터 운송까지 담당하기 때문에 에너지 사용이 많은 업종"이라며 "다만 국내 수소 운송 기술은 타 산업과 마찬가지로 아직 발달되지 않은 상태지만, 향후 수소 생산 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아이디어를 얻을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박 업계 관계자 또한 "수소로 선박을 움직이는 건 아직까지 안전성이 부족한 상태인데, 전시를 보니 적용 시점이 상당히 빨라지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밀폐된 공간에서 수소를 안전하게 저장하는 탱크 개발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업계서 ESG 경영을 바탕으로 한 투자·심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수소는 전기에 이은 새로운 친환경 경영의 화두인 만큼 업계 분위기를 직접 살피러 왔다"고 말했다. 

[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1 수소모빌리티+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현대중공업 부스의 암모니아 운반선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1.09.08 mironj19@newspim.com

앞서 국토교통부는 물류산업에 친환경 수소에너지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물류·수소 업계 등을 아우르는 '수소 물류 얼라이언스'를 발족한 바 있다. 물류업계는 오는 2040년 물류산업 수소 에너지 활용 세계 1위를 목표로 수소 충전 스테이션 조성, 수소 화물차 시범 운행 등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업계는 오는 2030년부터 액화수소의 해상 운송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형 수소 추진선을 먼저 상용화한 뒤 대형 운반 실증선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선 수소 선박 국제표준 마련이 전 세계적으로 시급한 상태인데, 글로벌 조선사들은 수소 선박 기술 개발과 더불어 선제적인 수소선박 표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뽑아내는 기술에도 관심이 쏠렸다. 친환경 에너지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호주 등에서 생산된 청정수소(블루·그린수소)를 암모니아로 합성해 국내에서 다시 추출하는 기술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암모니아는 수소를 저장 및 운송하는 효율적인 수단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유통망이 갖춰 있어 별다른 물류라인 구축이 필요하지 않으며, 운송 중 손실률이 적어 많은 기업들이 이 같은 암모니아 수소 추출법을 고려하고 있는 상태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암모니아를 옮겨오는 게 안전한 건지, 암모니아 자체가 안전한 물질인지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일반 대중들에겐 생소하기 때문"이라면서 "암모니아 탱크를 해외에서 옮겨오는 건 어렵지 않으나, 수소를 추출하는 방법은 연구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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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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