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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 마시는 매곡·문산취수장 원수, 생활용수보다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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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안실련 "TOC 기준 수질오염 총량제를 조기 도입" 촉구
대구시 "안실련 발표 수치 사실...초고도정수처리 기반 마련"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민 70%가 마시는 매곡과 문산취수장의 원수는 수질오염 지표인 총유기 탄소량(TOC)기준 생활용수로도 쓰기 어려운 3, 4등급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수처리한 수돗물도 매곡과 문산취수장의 경우 TOC 기준 고산정수장에 비해 매우 나쁜 수준의 수돗물로 확인되고 낙동강 하류인 부산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은 14일 이같은 조사결과를 담은 자료를 발표했다.

대구시 매곡정수장[사진=대구시상수도본부] 2021.09.14 nulcheon@newspim.com

안실련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 TOC 기준, 매곡취수장의 평균값은 4.3㎎/L(최대 5.3), 문산취수장은 4.4㎎/L(최대5.2)로 나타났다.

이는 생활용수로도 쓰기 어려운 3, 4등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해당 취수장의 원수를 이용하는 대구시민 70%는 이를 정수해 마신 셈이다.

지난해 평균 매곡정수장은 1.5㎎/L(최대 1.9), 문산취수장은 1.8㎎/L(최대 2.1)으로 으로 고산정수장(0.9㎎/L)에 비해 매우 나쁜 수준이며 시중에서 시판하는 생수(P사 0.03㎎/L, S사 0.08㎎/L)보다 22배에서 최대 60배 높은 수치다.

TOC는 물속에 함유되어 있는 유기물질의 농도로서 물속에 포함된 전체 탄소량을 의미하며 수질의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반면 낙동강 하류의 물을 사용하는 부산 물금과 매리취수장의 경우, TOC는 모두 3.5㎎/L(최대 4.6)로 대구보다 평균 0.8∼0.9㎎/L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화명정수장(1.3㎎/L)과 덕산정수장(1.2㎎/L)의 정수된 수돗물과 비교해도 대구 수돗물의 품질이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대구시는 안실련이 제시한 TOC 관련 내용을 사실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날 이례적으로 자료를 내고 "대구 안실련이 보도자료로 제공한 TOC 관련 내용 중 측정결과치는 사실이다"며 대구 매곡, 문산취수장의 원수 TOC가 부산보다 높은 사유로 "취수원 상류 31㎞ 구미공단 등에서 다양한 화학물질이 배출되고, 대구 취수원과 구미공단 사이의 유하거리가 너무 짧아 오염농도가 높게 유입되는 점'을 들었다.

대구시는 '부산의 원수 TOC가 대구보다 낮은 이유'로는 "부산 취수원은 합천의 황강, 진주의 남강 합류 등으로 희석 및 자정 작용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대구안실련은 TOC 기준의 수질오염 총량제를 조기 도입하고 먹는물 관리기준에 TOC 항목을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정부에 촉구했다.

대구안실련은 "수도꼭지에서 바로 마실 수 있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이 시민의 기본권이자 생명권"이라며 "매곡 문산정수장에 선진국형 초고도 처리시설을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대구시는 원·정수 수질관리를 위해 수질검사는 수도법에 따라 원수는 법정항목 31개, 정수는 법정항목 60개이지만 대구시는 전국에서 최고 많은 원수 300개 항목, 정수는 308개 항목의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TOC는 법정항목에 해당되지 않으나, 대구시는 엄격한 수질관리를 위해 자체 감시항목으로 정해 원수는 월 1회, 정수는 분기 1회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6월 24일 낙동강 유역물관리위원회에서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이 의결돼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30만t 활용 예정으로 원수의 안정성 강화가 기대된다"며 "나머지 28만t은 매곡, 문산정수장에서 현재의 고도정수처리에서 고도산화처리공정-AOP, 막여과 등이 도입된 초고도정수처리로 미량유해화학물질 제거, TOC 저감 등 시민들이 안심하게 수돗물을 마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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