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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中 합작사 설립 방식이 중요...상품소싱·운영 맡을 가능성↑" -하나금융투자

기사입력 : 2021년07월23일 09:04

최종수정 : 2021년07월23일 09:04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호텔신라가 중국 하이난성의 하이요우면세점(HTDF)과 면세점 운영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가운데 하나금융투자는 "하이난성 시장 성장 흡수 가능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합작 법인 형태에 따라 호텔신라가 취할 과실 크기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설립 방식이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하이난성 면세점 시장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하이난성에는 2021년 1월까지 면세점 5개가 신규 오픈했다. 중국면세가 100% 점유하고 있던 하이난성 면세점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2020년 하이난 면세점 매출액은 온라인 매출 포함 320억 위안 이상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며, 2021년에는 2배 규모인 600억 위안 이상, 2022년은 1천억 위안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고 이번 MOU 배경을 설명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 외경. [사진=호텔신라]

하이요우면세점은 지난해 12월 30일 Legardere, DFS와 협력, 싼야에 첫 시내면세점을 오픈한 바 있다. 영업면적은 9만5000 제곱미터 규모로 약 45개 카테고리, 500여개 브랜드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신라 면세점은 하이요우면세점과 함께 추후 합작사 설립을 통해 상품 소싱, 시장 개발, 인적자원 교류, 상품 공동개발 등 운영 전반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박 연구원은 "아직 MOU 단계로 구체적인 일정이나 계획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일단 중국 하이난 면세점 시장 성장을 흡수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하이요우면세점은 상품소싱 역량이 제한적인 만큼 카테고리 믹스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중국국여 대비 열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글로벌 메이저 면세점 업체와 전략적 제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소싱 능력에 있어 호텔신라는 압도적"이라며 "호텔신라는 그동안 태국/캄보디아/일본/마카오 등지에서 시내면세점 합작 법인을 세우고 운영해본 전력이 있고, 홍콩과 싱가폴에서 공항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어 하이난 면세점 사업화에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향후 합작사 설립 방식이 중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능한 시나리오는 3가지이다. 먼저 합작 합작법인 대주주로 경영권을 갖고 상품소싱과 판매 전반을 주도하는 방식이다. 박 연구원은 "실적은 연결로 계상되고 가장 이상적인 형태지만 유통 채널을 해외업체에 주기 싫어하는 중국 정부 성격상 이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가장 가능성 높은 방법은 합작법인의 경영권은 없이 일정 지분을 보유하고, 상품소싱과 운영을 책임지면서, 상품소싱 마진(셀인 매출)/경영수수료/지분법이익을 취하는 방식이다. 차선으로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실적과 주가 모멘텀에 긍정적일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셋째로 합작법인의 일정 지분을 보유하면서 상품소싱만 책임지고, 운영은 하이요우면세점에서 담당하는 방식도 있는데 이 경우 상품소싱 마진과 지분법이익을 취할 수 있다"며 "하이요우면세점은 이 방식을 원할 수 있지만,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중국국여 대비 경영 역량이 열위에 있기 때문에 호텔신라 입장에서는 실적 개선 여지를 함부로 높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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