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종현 인턴기자 = 올림픽은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도쿄 올림픽에는 로저 페더러, 르브론 제임스, 모하메드 살라 등 각국을 대표하는 많은 선수들이 빠져 벌써부터 '김 빠진 올림픽'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테니스 빅3'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노박 조코비치 중에선 조코비치가 유일하게 올림픽에 참가한다. '테니스 황제'라 불리는 세계랭킹 9위 로저 페더러(40·스위스)는 이달 14일 불참을 선언했다. 페더러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서 무릎 부상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그는 직전 대회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무릎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메이저대회 남자단식 최다 우승(20회) 기록을 가진 라파엘 나달(35·스페인) 역시 불참한다. 그는 지난달 17일 자신의 SNS에서 "내 몸을 혹사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은 내 경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게하고 타이틀을 위해 계속 싸우도록 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하며 도쿄 올림픽 불참 소식을 전했다.

농구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들이 대거 빠졌다. 이번 NBA 시즌 득점왕에 빛나는 스테판 커리(3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이후 최고의 선수라 불리는 르브론 제임스(36·LA 레이커스)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휴식을 선택했다.

축구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집트 축구 선수 모하메드 살라(29)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소속팀인 리버풀이 대회 참가를 허락하지 않았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22·파리 생제르망)와 브라질의 네이마르(29·파리 생제르맹) 역시 대회 직전 유로2020과 코파아메리카 출전으로 인해 체력 회복과 리그 집중을 위해 불참을 택했다.
야구는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이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의 올림픽 참가를 불허해 MLB 스타들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일본은 MLB에서 활약중인 오타니 쇼헤이(27·LA에인절스)와 다르빗슈 유(35·샌디에이고)가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한국도 투수 류현진(34·토론토)과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등 대표선수가 참가하지 못했다.
골프에서는 남자골프 세계 랭킹 2위의 더스틴 존슨(37·미국)이 리우 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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