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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가구 '반세기 1위' 한샘, 사모펀드에 매각 藥일까 毒일까

기사입력 : 2021년07월16일 06:32

최종수정 : 2021년07월16일 06:32

MM PE·인베스트 '화려한' IT 포트폴리오에 온라인·스마트홈 등 기대감
인수 초반 시너지 불분명, 재무개선 위한 투자위축 등 우려도

[서울=뉴스핌] 조석근 기자= 국내 종합 인테리어, 가구 분야 1위 업체 한샘이 결국 사모펀드(PEF)를 새 주인으로 맞이한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성장속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는 한샘의 전략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한샘 인수를 추진하는 IMM 프라이빗에쿼티(PE)는 국내 M&A 분야 대표주자다. 관계사인 벤처캐피털 IMM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오하임아이엔티, 버킷플레이스 등 업체들과의 시너지가 예상되기도 한다. 반대로 한샘의 공격적인 온·오프라인 출점, 해외진출 등 막대한 투자를 요구하는 중장기 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뉴스핌] 한샘이 지난 6월 개장한 '롯데 메종 동부산' 디자인파크 매장 모습. [사진=한샘] 2021.07.15 photo@newspim.com

◆'반세기 가구 1위' 한샘 인수 IMM PE 어떤 회사?

16일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에 이은 국내 3위 규모 PEF다. 매출액 1000억~1조원 규모 중견기업 대상 M&A, 지분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관계사인 IMM인베스트의 경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 및 유망 벤처기업 투자에 특화된 업체다.

IMM PE는 지난해 하나투어를 인수했으며 프루덴셜생명 인수전에도 참여헸다. 독일의 글로벌 산업가스업체 린데그룹의 한국지사를 1조30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1조원 이상 대형 M&A 첫 성공 사례다. 1조3000억~1조7000억원으로 예상되는 한샘 인수가 종료되면 두번째 사례가 될 전망이다.

IMM PE는 2019년 태림포장·태림페이퍼를 세아상역에 되팔기도 했다. 매각가 7000억원대로 2015년 인수 당시 2배 금액이다. 국내 PEF 투자금 회수 규모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우리은행, 케이뱅크 등의 주요 주주로도 참여하고 있다.

IMM PE는 한샘과의 인수 협상에 적극적인 태도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IMM PE는 한샘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과 자녀 등 특수관계인 지분 23.89%를 우선 인수한다. 조 명예회장측이 인수 협상 당시 한샘 주가의 2배에 해당하는 주당 20만원 이상을 제시했는데, IMM PE측이 흔쾌히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한샘은 플래그십 스토어 디자인파크, 리하우스, 키친바흐 등 850여개 오프라인 매장을 갖췄다. 업계 최대 규모다. 여기에 한샘몰을 통한 온라인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표준화된 디자인, 자체 생산, 광범한 대리점 협력체계를 앞세운 원스톱 서비스로 최근 인테리어 부문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홈이코노미'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 증가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한샘과의 시너지가 예상되는 IMM 관련 업체들 중 우선 눈에 띄는 곳은 오하임이다. IMM인베스트가 2016년 인수한 가구업체다.

오하임은 자체 개발한 디자인 가구를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IMM인베스트는 인수 직후 한샘의 온라인사업부 출신 서정일 대표를 전문 경영인으로 영입해 레이디가구를 인수, 가구제작 역량을 강화했다.

[서울=뉴스핌] 버킷플레이스의 국내 1위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 홈페이지 모습. 2021.07.15 photo@newspim.com

◆오하임·오늘의집 등 시너지 여부 관심

특히 주목받는 업체는 국내 최대 인테리어 분야 온라인 플랫폼 '오늘의집' 운영사 버킷플레이스다. 오늘의집은 2014년 인테리어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로 출발했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유저들이 본인만의 집 꾸미기 노하우, 사진을 올리며 정보를 공유하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차원이다.

지금은 국내 중소 브랜드는 물론 수입 브랜드 가구, 침구류, 인테리어 소품, 각종 생활용품이 거래되는 이커머스 플랫폼이기도 하다. 여기에 인테리어 시공업체들을 유저들과 직접 연결해주는 기능도 갖췄다. 오늘의집 역시 코로나19를 계기로 급성장하면서 지난해 거래액이 전년보다 3배 증가한 1000억원,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는 1500만건을 넘어섰다.

버킷플레이스 기업가치도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연말 기준 기업가치는 8000억원으로 잠재적 유니콘으로 분류된다. IMM인베스트가 주요 주주로 참여 중인 기업이기도 하다. 버킷플레이스 외에도 무신사, 머스트잇, 위메프, 직방, 우아한형제들, 퓨리오사AI 등 IT융합 서비스 업체들도 IMM인베스트먼트 포트폴리오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와 관련 IMM PE측은 한샘의 가구, 인테리어 제조 및 유통 경쟁력을 앞세워 스마트홈 선도기업으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를 내놓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IMM PE 및 인베스트의 다양한 IT 스타트업 투자가 한샘과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며 "다만 인수 초기 단계인 만큼 구체적 방향이 나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EF 자체에 회의적인 반응도 여전하다. 사업 확장을 위해 모험적 투자를 감수하는 창업형 오너십과 달리 리스크에 소극적인 재무적 투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PEF들은 인수기업을 통상 3~5년 단위로 재매각한다. 투자금 회수를 위한 기업가치 제고 과정에서 자산매각, 비용감축, 배당증액 등이 흔히 추진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샘 플래그십 스토어 한 곳의 임대료로만 연간 수십억원이 들어간다"며 "인테리어, 가구 업계의 경쟁이 심화될수록 마케팅 비용이 급증하는 만큼 온·오프라인 확대, 해외진출 등 중장기 사업이 일부 축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my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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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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