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한숨 돌리니 '노조 리스크'…조선-차, '하투' 심상치 않다

기사입력 : 2021년07월02일 16:19

최종수정 : 2021년07월02일 16:1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중공업 노조 6~9일 파업 돌입...현대차, 조합원 파업 찬반 투표
수주 릴레이 조선업·반도체 수급난 자동차업계에 영향줄지 주목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조선업계와 자동차업계의 '노조 리스크'가 심상치 않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서 한숨 돌리니 또다시 노조 리스크가 부상하고 있는 것. 양 업계의 중심축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파업에 돌입한다.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 노사의 온도 차를 극복하지 못하자 이달 본격적인 파업을 예고한 것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같은 기간 파업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에 돌입한다.

지난 2020년 7월 4시간 파업에 돌입한 현대중공업 노조. [제공=현대중공업 노동조합]

◆ 2년치 임단협 마무리 못한 현대重·3년 만에 파업하는 현대車

이번 파업은 지난해 1월 현대중공업 노조가 출범한 뒤 첫 전면 파업이다. 그동안 현대중공업 노조는 수차례 부분파업을 벌여왔지만 전면 파업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2019년~2020년 임단협을 타결하지 못했다. 지난 2월에 성과급·격려금 지급 등의 내용이 담긴 교섭안이 마련됐지만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2020년 임단협 내용 중 기본급이 동결된 것이 이유였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 교섭안 최종 타결이 불발된 만큼 교섭 재개에 대해서는 입장 표명을 아끼고 있다. 이에 노조 측은 "경영진이 성의 없는 교섭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전면 파업을 예고한 것이다.

현대차의 파업 역시 3년 만이다. 현대차는 재작년과 지난해 모두 무분규 타협에 성공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자 대승적 차원에서 기본급을 동결하는 데 합의한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기본급 인상과 정년 연장을 두고 노사가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교섭이 결렬됐다. 여기에 현대차의 미국 투자 결정에도 노조가 반발하며 국내 일자리 창출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울산 공장[사진 현대차]

◆ 수주 호조·반도체 수급난 속 노조 파업 변수되나

현대중공업은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수주 릴레이를 벌이면서 슈퍼 사이클(대호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가운데 노조 파업이 혹시 영향을 미칠지 우려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2일까지 해양플랜트 2기를 포함한 159척, 140억 달러(15조 8800억원)을 수주해 연간 목표인 149억 달러(16조 9010억원)의 94%를 넘겼다. 한국조선해양은 하반기에도 카타르 LNG선 발주 프로젝트에 참여해 추가 수주도 예상된다.

문제는 조선업의 특성상 건조 기간이 3년 이상 걸리며 매출에 반영되는 시기는 1년 반 이상이 걸린다. 올해 한국조선해양이 지난해를 뛰어넘는 수주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매출에 반영되는 것은 내년 이후라는 것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사가 임단협과 관련한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화에 물꼬를 트는 시점에 파업을 진행하겠다고 하는 것은 교섭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노조는 이제라도 무리한 파업 계획을 거두고 임단협 타결을 위한 공감대 형성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보다는 생존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영업이익 33.6% 감소했으며 올해 7만대의 생산 차질을 보이고 있다.

반면 노조는 코로나19 이후 올해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도 현대차가 우수한 실적을 거둔 데는 조합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다는 입장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2분기 매출은 29조,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 수준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7년 만의 최대다.

하언태 현대차 사장은 지난 1일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 이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와 올해 반도체 대란으로 생산 차질을 감안하면 임금과 성과급 제시에 한계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회사는 노조의 위기극복 노력, 지난해 과도한 품질 비용 반영을 감안해 1차 제시에서 임금은 3년 내 최고 수준, 성과금과 일시금은 지난해 최종 타결액을 넘어서는 결단을 했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교섭이 파행이 아닌 동행의 길로, 투쟁이 아닌 미래 생존을 위한 경쟁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직원 여러분의 냉정하고 현명한 판단을 당부드린다"며 "교섭 결렬이 선언됐지만 조속히 교섭을 정상화해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