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이재명 "조국 수사 檢 권력 남용했지만…공직자, 털려도 먼지 안나야"

기사입력 : 2021년07월02일 12:27

최종수정 : 2021년07월02일 12:27

이재명,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윤석열 장모 실형선고엔 '사필귀정'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2일 검찰의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족 수사에 대해 "기본적으로 검찰권을 불공정하게 행사, 선택적 정의를 행사한 윤석열 검찰의 문제가 있다"고 봤다.

다만 조 전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해선 "공직자는 털려도 먼지가 안 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비대면으로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조 전 장관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 참배를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21.07.01 photo@newspim.com

이 지사는 "권한은 정말 중립적이고 냉철해야 한다. 그러나 대한민국 검찰, 특히 특수부는 제가 아는 바로 없는 죄도 필요하면 만들고, 있는 죄는 덮어주면서 검찰권력을 남용한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정의라는 것은 선택적이어선 안 된다"며 "선택적 정의는 방치된 부정의보다 더 나쁘다. 그게 불평등이다. 검찰권력도 철저히 공정해야 한다. 균형이 맞아야 사회적 타당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가 정도를 지켰냐고 한다면, 아니라고 생각한다. 분명히 지나쳤다"며 "그 과정에서 불법적인 피해 사실 공표, 수사 과정에서의 마녀 사냥이 있었다"고 했다.

다만 "이런 측면은 있다. 저도 수없이 털려봤고, 지금도 털리고 있다"며 "저는 인생에서 최소한 공직에 있어선 먼지 하나 남기지 않도록 노력했다. 그렇기에 수없이 수사와 감사를 당하면서도 살아있는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가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 실형선고를 받은 데 대해선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개인이 형사처벌을 받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특별예방효과를 거두면 좋겠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정부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했냐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정부의 일원이라 공과를 나눠야 하고, 과도 저의 책임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는 사실 마음만 먹고 정확한 정책과 강력한 의지, 신뢰만 있으면 안정화하고, 집값을 적정 규모 낮출 수 있다"며 "시장이라는 것은 공급과 수요로 결정되는데 정상적 공급과 정상적 수요로 결정된 가격은 존중해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특정 위치, 특정 전망의 어떤 집을 반드시 사야겠다고 하면, 살 수도 있는 것"이라며 "이것을 억지로 누를 필요는 없고 필요한 세금만 보과하면 된다"고 했다. 그는 "문제는 수요와 공급 왜곡으로 생기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지사는 "취득과 보유, 양도 단계에서 불로소득이 불가능하도록 세금을 강화해야 한다"며 "다만 이 과정에서 실제 거주용 주택과 실제 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부담이 늘어선 안된다. 이 부분은 조세나 금융혜택이나 이런 데서 이익을 줘야 한다"고 했다.

독도 표기문제와 관련한 일본 도쿄올림픽 보이콧 의사에 대해선 "보이콧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독도를 실효지배하니 표기를 하더라도 국제사회가 말릴 수 없지만, IOC와 일본의 요청으로 표기를 빼줬다. 그런데 침략을 주장하는 일본이 자기 영토로 표시해놓았는데 이는 올림픽 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림픽에 참여하는 것도 큰 의의가 있지만 우리는 실효지배를 해도 양보했는데 일본은 침략주장을 스포츠 행사를 통해서 관철한다면 이를 용인해선 안 된다"며 "부담이 있더라도 역사적 기록을 남길 겸 보이콧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 미래도 있으니 국가 단위에서 참여하지 않는 방식도 있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부선 논란에 대해선 "그 분 얘기는 이 정도 하면 됐다. 얼마나 더 증명을 해야하냐"고 일축했다. 이 지사는 "그 정도로 해달라. 판단은 국민들이 해주면 된다"며 즉답을 피했다.

대선경선기획단의 김경률 회계사 면접관 섭외 번복 논란에 대해선 "당이 정하는대로 하는게 좋다"고 했다.

그는 "김경률 면접관이 혼자 면접을 본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여러 면접관 중 한명이라고 한다면 괜찮다"며 "그 이후 (섭외 결정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다면 그것 역시 괜찮다"고 했다.

그는 "당내 반발이 심한데 굳이 (섭외) 할 필요가 있나. 대안은 많다"라며 "지나치게 예민해지면 국민들이 볼 때 여유가 없어보이고, 대승적으로 대범하게 받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