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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반도체 장기 호황기 도래, '뛰는몸값·국산화'에 치솟는 '반도체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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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인상 본격화, 업계 호경기 지속 전망
자동차∙스마트폰 생산∙판매 타격 가시화
3세대 반도체 실적∙주가 지속 상승 기대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18일 오후 5시0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귀하신 몸'이 된 반도체를 확보하기 위한 전세계 각국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반도체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반도체 품귀현상이 지속되면서 전세계 반도체 업체들의 가격인상 랠리가 본격화된 가운데, 자동차와 전자를 필두로 한 다수의 산업 업계에는 실적 하락 리스크로, 반도체 업계에는 장기 호황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는 '산업의 쌀'로 불릴 정도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필수 부품이다. 이에 반도체 수요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일각에서는 향후 10년간 반도체 업계의 호황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반도체 업계의 성장기대감 속에 중국 증시에서도 반도체주의 상승랠리가 본격화된 분위기다.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공급망 차단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해외의존도가 높은 반도체를 국산 제품으로 대체하기 위한 당국의 '기술국산화' 기조 지원책들이 쏟아지면서, 이에 따른 거대한 수혜 기대감이 반도체주의 상승세를 이끄는 핵심 배경 중 하나가 되고 있다. 

◆ 반도체 장기 호황기 도래, 가격인상 랠리 본격화

6월 17일 미국발 금리 조기인상 우려감이 악재로 작용한 가운데서도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과 홍콩증시의 3대 지수는 '반도체주'의 활약 속에 일제히 상승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운영하는 커촹반50지수(科創50∙STAR50, 커촹반 상장사 중 시총규모와 유동성이 큰 50대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는 4.77%라는 10개월래 최고치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창업판시장의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1% 상승해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도체 섹터 중에서도 특히 '3세대 반도체'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3세대 반도체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질화칼륨(GaN), 산화야연(Zno) 등의 화합물 소재로 만들어진 전력반도체다. 전력손실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고 고열에도 강해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5세대(5G) 이동통신 분야 등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향후 수년간 전세계 SiC와 GaN 부품 시장은 25~40%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전세계 SiC와 GaN 전력반도체의 판매수익은 2018년 5억7100만 달러에서 2020년 8억5400만 달러로 오르고, 2029년 말 경에는 5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향후 10년간 연평균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같은 추세 속에 최근 몇 년간 중국의 3세대 반도체 연계 기업은 100곳 이상으로 늘었고, 어느 때보다 뜨거운 3세대 반도체에 대한 투자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3세대 반도체 수요 확대 속에 전세계 반도체 업계의 가격인상 본격화, 중국 당국의 지원책 확대 기대감 등은 최근 중국 증시에서 나타나는 반도체주의 주가 상승세를 이끄는 주된 배경이 되고 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세계 1위 차량용 반도체 생산업체로 전력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독일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스(Infineon Technologies)는 6월 중순부터 MOSFET(산화막 반도체 전기장 효과 트랜지스터)의 가격을 12% 정도 인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차량용 반도체 시장점유율 5위 기업인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또한 전 제품라인의 가격인상 소식을 알렸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현재 반도체 수요가 전례 없는 폭증세를 이어가면서 본사가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생산에 나서고 있음에도 밀려드는 주문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하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세 등을 반영해 2021년 6월 1일부터 본사가 생산하는 모든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반도체 가격 인상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지난 1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함께 시장 점유율 2∙3위 업체인 네덜란드 NXP와 일본 르네사스 또한 제품가격의 10~20% 인상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들 또한 가격 인상에 나섰다. 대만의 웨이퍼 파운드리 업체들은 오는 3분기부터 주문자생산방식(OEM) 제품 가격을 최고 30%까지 인상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앞서 시장에서 전망한 인상폭인 15%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여기에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차단에 대응하고, 자국의 반도체 기술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중국 당국이 쏟아낼 지원정책 또한 반도체주의 상승여력을 키우는 주된 배경이 되고 있다.

3세대 반도체에 속하는 SiC 전력반도체는 14차 5개년 계획(2021~2025)의 중점 발전 방향 중 하나로서, 국가차원의 육성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 반도체 대란, 자동차∙스마트폰 업계 타격 가시화

전문가들은 현재 반도체 업계에서 나타나는 공급부족 및 가격인상 움직임이 내년, 더 나아가 2023년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와 관련해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인텔의 팻 갤싱어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CNBC가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세계가 점점 더 디지털화되고 있고 모든 디지털 기기에는 반도체가 필요하다"면서 "향후 10년간 반도체 시장이 좋은 시기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전망 속에 자동차와 스마트폰 등 대표적인 반도체 소비 업계의 우려감은 커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 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미 대다수의 글로벌 자동차 업계들이 반도체 부족사태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올해 생산 목표치를 속속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반도체 공급난 여파로 올해 들어 전세계의 299만대 차량의 생산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짐 팔리 포드자동차 CEO는 "전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로 1분기 생산량이 당초 목표치보다 17% 가량 줄었다면서, 올 2분기에는 절반 가량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는 우려감을 표하기도 했다.

중국은 전세계 1위의 반도체 소비국으로서 반도체 수급위기에 따른 적지 않은 충격이 우려되는 대표적 국가 중 하나다. 실제로 반도체 공급난 속에 중국 자동차 업계의 생산량은 눈에 띄게 줄었다.

6월 16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전월 대비 8.7%와 5.5%, 전년동기대비 6.8%와 3.1%씩 줄었다. 6월 상반기의 경우 11대 자동차 업체의 생산량은 43만4000대로 전년동기대비 36.6%나 감소했다. 그 중 승용차 생산량은 37.9%, 상용차는 30.2% 줄었다.

생산 지연에 따른 영향은 판매업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인기 차종의 경우 신차를 인도받기 까지 짧으면 3~4주, 길면 3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자동차뿐 아니라 스마트폰 업계도 반도체 부족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다.

6월 16일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5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은 2296만8000대로 전년동기대비 32% 줄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 3세대 반도체株 중심 실적∙주가 상승세 기대

중국 증시에서는 최근 '3세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증권매체 증권시보(證券時報)와 증시정보 플랫폼 수쥐바오(數據寶)에 따르면 6월 들어 3세대 반도체 산업체인과 연계된 50개 대표 종목의 주가 평균 상승폭은 15.56%에 달했다. 같은 기간 A주 메인보드는 2.49% 하락했다.

취찬광전기(300708.SZ)와 내위과기(300456.SZ)의 6월 이래 주가 누적 상승폭은 40%를 넘어섰다. 화윤미(688396.SH)와 노소과기(002617.SZ), 북방화창(002371.SZ) 등은 6월 이래 누적 기준으로 주가가 30% 이상 올랐다.

증권기관이 예측한 2021년과 2022년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가 30% 이상인 3세대 반도체 섹터 종목은 18개 였다.

그 중 항주SILAN전자(600460.SH), 화찬광전(300323.SZ), 부만전자(300671.SZ), 운남게르마늄(002428.SZ), 안태과기(000969.SZ), 장쑤아주르(002245.SZ), 삼안광전(600703.SH) 등은 올해 100% 이상의 순이익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6월 17일 현재까지 상반기 실적전망치를 공개한 3세대 반도체 종목은 조치(002429.SZ)와 고득전자(002079.SZ) 두 곳이다. 조치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50~100% 성장할 것으로, 고득전자는 100~16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기업은 △반도체 수요∙판매 호황 △전력반도체의 국산화 대체 움직임 △원자재 가격 인상에 대응한 가공 비용 절감 △제품 가격의 조정 등을 수익 확대 이유로 꼽았다.  

국금증권(國金證券)은 "반도체 업계의 경기는 2022년까지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제품 업그레이드, 가격인상 등을 통해 반도체 섹터의 순익 전망치 또한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평했다.

선두커지연구원(深度科技研究院)의 장샤오룽(張孝榮) 원장은 "반도체 부족사태의 주요 원인은 생산량 부족이며, 생산량 부족 현상은 앞으로 1년여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이와 함께 반도체 업계 경기 또한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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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평택을·부산 북갑 판세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 여야 모두 '단일화 없는 정면 승부' 속 최대 격전지로 자리잡아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두 지역 모두 '초접전' 3자 구도가 끝까지 유지되면서 막판 표심의 미세한 이동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14일 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뉴스핌 DB] ◆ 평택을, 민주·보수 모두 단일화 무산...김용남·유의동·조국 3자 초접전 경기 평택을에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3자 구도가 굳어졌다. 프레시안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평택을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 후보 21.4%, 유 후보 21.2%, 조 후보 23.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각각 9.4%, 12%를 기록했다. 3자 후보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김재연,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기록되자 단일화 문제가 평택을 판세를 뒤흔들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범민주 진영에서 김용남, 조국, 김재연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불발됐고, 보수 진영에서도 유 후보와 황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됐다. 양측 모두 '핵심 키'였던 단일화 카드가 무산되면서 뚜렷한 '1강' 없는 3자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연 후보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 상황이 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할 정도의 국면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주 의지를 제가 계속 밝힌 바가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도 단일화 없는 '완주' 기류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사퇴하라고 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지금 지역에선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열망, 민심이 굉장히 크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부산 북구갑, 한동훈 '상승세' 속 보수 분열…끝까지 안갯속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북구 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 37%, 한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박 후보 14%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공표 조사에 비해 한 후보는 10%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6%p, 하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한 후보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기류 속에 보수 단일화는 끝내 성사되지 못한 분위기다. 같은 조사를 살펴보면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6%로 '필요하다'(33%)보다 2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 문제를 놓고 거센 설전을 이어갔다. 삭발 투혼을 불사하며 완주 의지를 내비친 박 후보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하며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 훔쳐 쓰려고 하는 게 딱하다. 무소속 (후보) 뽑으면 당내 분열이라는 비극을 반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주시라"며 "박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死票)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 돕는 표가 된다"고 맞불을 놨다. 본문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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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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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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