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빗썸·코인원도 6월 코인 '상장 폐지' 검토

기사입력 : 2021년06월15일 15:17

최종수정 : 2021년06월15일 17:54

업비트, 코인 정리 후에도 148개 상장
코인원, 상장 코인 181개…4대 거래소 중 가장 많아
"상장 코인 수 많을수록 '정리 코인'도 늘어날 것"
특금법‧은행 재계약…"거래소들 이달 코인 정리"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업비트발(發) 코인 정리 사태에 이어 4대 거래소인 빗썸과 코인원도 이르면 이달 대거 코인 정리에 나설 예정이다. 9월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시행 전 사업자 신고를 받기 위해선 김치코인, 다크코인 등 코인 정리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피해자 보상 방안은 없어 투자자 보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15일 가상자산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업비트 뿐만 아니라 나머지 은행 실명계좌를 발급받은 거래소들과 사업자 신고 예정인 거래소들은 잡코인 퇴출을 이달에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지난주에 이어 업비트도 조만간 2차 코인 정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업비트는 가상자산 30종에 대해 유의대상 지정 및 원화거래 종료 조치했다. 3월 이후 13종의 가상자산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빗썸도 14일 원루트네트워크를 상장폐지했다. 이날 후오비코리아도 정부에서 발표한 가상자산 거래 관리 방안에 따라 후오비토큰(HT) 거래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4대 거래소 대부분은 100개가 넘는 코인이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재 코인원 원화마켓에 상장돼 있는 코인 수는 181개로, 4대 거래소 중 가장 많다. 뒤이어 업비트 178개, 빗썸 176개, 코빗은 42개다. 업비트는 최근 30종의 유의종목 및 원화거래 종료를 반영해도 148개로 여전시 많다.

업계에선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코인 종류가 많을수록 걸러야할 코인도 많아진다고 보고 있다. 거래소들이 걸러낼 대표적인 코인은 '김치 코인'으로, 이는 한국 거래소에서 거래량이 압도적으로 많거나 한국에만 상장돼 있는 코인을 말한다. 이 기준으로 보면 4대 거래소에 김치코인은 업비트 26개, 빗썸 13개, 코인원 84개, 코빗 3개 정도로 간주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코인 발행국이 해외더라도 실제 핵심 관계자들이 한국인이라면 김치코인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포괄적인 범위로 보면 거래소에서 퇴출될 수 있는 김치코인은 더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2021.06.15 jyoon@newspim.com

거래소가 6~7월에 코인들을 대거 정리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금융당국'과 '은행'에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특금법 유예기간이 끝나는 9월 24일까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를 마쳐야 한다. 이때까지 신고서를 내면되지만, 4대 거래소들은 그전에 신고를 마치고 마감 기한 전에 신고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거래소들이 신고서를 내고 FIU가 검토하는 기간은 대략 3개월로, 적어도 이달 말이나 7월 초 정도에는 신고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거래소 입장에서는 신고서를 내기 전에 감점사유가 될 수 있는 잡코인을 필수로 정리해야만 한다.

또 거래소들은 은행의 실명계좌를 필수적으로 받아야하기에 은행연합회가 마련한 가이드라인에 따라야만 한다. 은행연합회 가이드라인에는 '거래소 취급 코인의 위험평가'라는 항목을 명시하고 있다. 아직 계좌발급을 받지 못한 중소 거래소 뿐만 아니라 4대 거래소 모두 신한은행, NH농협은행, 케이뱅크와 이르면 6월말 늦어도 7월 안에는 재계약을 해야만 해 코인 정리는 필수적인 상황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인 상장과 폐지는 회사 내에서도 기밀로 유지되기 때문에 쉽게 공개되지 않는다"면서도 "현재까지 코인 상장폐지가 결정된 건 없지만, 최근 들어 금융당국에서도 갑자기 공지가 잦고 여러 변수들이 많은 상황이라 확신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4대 거래소에서 본격적으로 코인 솎아내기가 시작한다면 투자자 피해는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비트 코인 정리로 인해 큰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투자자 A씨는 "이번 일로 적게는 수천에서 많게는 수십억 손해를 본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갑작스런 유의 및 상장폐지 조치에 대해 모두 납득을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코인 커뮤니티의 분위기를 살펴보면 몇몇은 정말 위험한 생각까지 하는 분들도 심심찮게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적어도 납득할수 있는 유의‧상폐시킨 사유라도 알고 싶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업비트 관계자는 "서버 다운, 사기 피해, 오입금 등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에 대한 보상‧보호 조치가 준비돼 있지만 유의‧상장폐지는 거래소 내부에서 정당한 심사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보상이 어렵다"며 "보다 구체적인 유의종목 지정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발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