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동나비엔 vs 귀뚜라미, 보일러 1·2위 대결 '여름'이 더 뜨겁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매출 60% 해외서 버는 경동, 주력 보일러 탈피한 귀뚜라미
성장 고삐 조이며 '여름 비수기' 없앴지만 한계도 여전

[서울=뉴스핌] 조석근 기자= 국내 보일러 업계가 겨울보다 더 '뜨거운' 여름을 맞이하고 있다. 봄, 여름은 보일러 업계의 비수기로 여겨진다. 그러나 보일러 업계는 이같은 통념은 실상과는 다르다는 입장이다.

국내 보일러 양강 경동나비엔, 귀뚜라미그룹은 확인히 다른 모습으로 비수기를 극복했다. 1위 경동나비엔은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미국·러시아 등 시장을 공략, 국내 매출 비중을 40% 이하로 줄였다. 귀뚜라미의 경우 냉방·공조 등 사업 다각화로 본업인 보일러 부문 비중을 30% 이하로 낮췄다. 그 때문에 국내 보일러 양강의 생산공장은 최성수기 겨울보다 오히려 여름이 더 바쁘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경동나비엔의 프리미엄 콘덴싱 보일러 NCB 760 모습. [사진=경동나비엔] 2021.06.14 photo@newspim.com


◆'내수기업' 이미지 벗은 경동 vs '사업 다각화' 성공 귀뚜라미

15일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에 따르면 우선 경동나비엔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326억원으로 전년보다 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2억원으로 93%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8734억원으로 전년보다 12.7%, 영업이익은 671억원으로 49% 늘었다.

경동나비엔의 이같은 성장세는 무엇보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 덕분이다. 지난해 경동나비엔의 전체 매출 중 해외 부문 비중은 60%다. 이 가운데 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만 해도 48%를 차지한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국내 전체 보일러, 온수기 수출의 88%를 차지한다"며 "해외 부문은 국내 매출보다 계절적 편차가 적어 질적 성장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경동나비엔은 2006년부터 미국법인을 설립한 후 북미 시장에 집중했다. 당시 미국은 린나이, 노리츠, 다카키 등 일본 업체들이 선점했다. 미국의 경우 도심은 물론 시 외곽에 가스관 등 난방 인프라가 노후화된 곳이 많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전반적인 난방설비 수준이 한국, 일본보다 뒤떨어진다는 것이다.

경동나비엔은 열효율을 일본 경쟁업체들 대비 20% 이상 높이고 배기가스를 줄인 콘덴싱 보일러를 앞세웠다. 또한 가스관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콘덴싱 온수기, 친환경 스테인리스 열교환기 등 제품을 앞세워 일본 업체들의 아성을 꺾었다.

[서울=뉴스핌] 조석근 기자=경동나비엔, 귀뚜라미홀딩스 실적 추이

국내 보일러 시장은 1990년대까지 활발한 성장 단계였으나 2000년대 들어 정체기를 맞았다. 경동나비엔이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성장세를 회복했다면 귀뚜라미의 경우 사업 부문 다각화를 선택했다. 2006~2008년 차례로 인수한 범양냉방, 신성엔지니어링, 센추리 등 귀뚜라미 내 '냉방공조 3사'가 대표적인 예다.

귀뚜라미그룹은 2019년 11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지주사인 귀뚜라미홀딩스 이하 귀뚜라미, 귀뚜라미홈시스, 나노켐, 귀뚜라미에너지와 함께 냉방공조 3사 등 11개 업체가 연결 대상 종속기업이다.

비상장 기업인 귀뚜라미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9531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한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자회사 실적이 대거 반영, 매출액은 전년 대비 65% 늘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8% 증가한 262억원이다.

지난해 귀뚜라미홀딩스 전체 매출액에서 범양냉방, 신성엔지니어링, 센추리가 4500억원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이들 업체들은 대형 건물, 공장의 냉동·냉방 설비와 대규모 공조장치 구축에 특화된 업체들이다.

귀뚜라미가 2016년 인수한 강남도시가스(현 귀뚜라미에너지)의 지난해 매출액은 2185억원이다. 전체 귀뚜라미홀딩스 매출의 23%를 차지한다. 본업인 귀뚜라미의 보일러 부문 매출은 2813억원으로 홀딩스 전체 매출의 30%다. 냉방공조, 가스 및 에너지 등 신사업 부문 실적이 본업을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서울=뉴스핌] 서울 강서구 마곡동 소재 귀뚜라미 냉난방 기술연구소 [사진=귀뚜라미] 2021.06.14 photo@newspim.com

◆보일러 편중 vs 수출 미미, 한계도 '뚜렷'

국내 보일러 업계는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린나이코리아, 대성쎌틱 등 4개사가 경합 중이다. 린나이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3185억원으로 이 가운데 절반은 가스레인지 부문이다. 최근 대성쎌틱이 롯데알미늄의 보일러 부문을 인수하면서 린나이코리아를 바짝 추격하는 중이다.

2019년 일본의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를 겨냥한 수출규제 이후 대대적 불매운동으로 린나이코리아는 크게 부진했다. 국내 보일러 양강은 지난해까지 연이어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해석된다. 경동나비엔, 귀뚜라미는 각각 해외진출, 사업 다각화로 후발업체들과의 격차를 더 확대시킨다는 입장이다.

경동나비엔은 북미를 잇는 다음 시장으로 중국, 러시아를 겨냥 중이다. 중국 정부는 2060년을 목표로 탄소배출 제로(0)를 의미하는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석탄 난방시설, 노후 보일러의 대대적 교체를 예고 중이다. 러시아는 북반구 고위도에 위치한 특성상 난방 수요가 많다.

이들 시장의 경우 바일란트, 보쉬 등 세계 보일러 업계의 전통적 강호인 독일 업체들이 강세다. 경동나비엔은 러시아에서 가스보일러 1위를 차지하는 등 현지 환경에 특화된 제품으로 이들과 경쟁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계도 따른다. 경동나비엔의 경우 매출액 대부분이 보일러, 온수기 등 기존 사업 부문에서 발생한다. 2015년 온수매트, 2019년 청정환기시스템 등 신사업 부문에 진출했지만 지난해 이들 부문의 매출은 전체 7~8%에 불과하다. 주력 제품군 확장이 여전한 과제로 꼽힌다.

귀뚜라미는 2018년 '냉난방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귀뚜라미 및 냉방공조 3사 연구원 300여명을 모두 집결시켰다. 냉난방 융복합 신기술을 통해 보일러와 냉난방, 공조를 연결하는 종합 시스템 기업으로 부상한다는 차원이다.

다만 전체 매출액 10%대 저조한 해외실적으로 '내수기업' 꼬리표가 따라다니는 점은 약점이다. 그 때문에 지난해 초 경쟁사인 경동나비엔의 최재범 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전격 영입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대우일렉트로닉스 해외사업본부장, 미국 GE 백색가전 대표, 메디슨 대표를 거쳐 2011년부터 6년간 경동나비엔의 경영을 책임졌다. 경동의 해외시장 개척 주역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이 분야 글로벌 기업들이 통합 시스템 업체의 모습으로 진화한 만큼 당사도 본업인 보일러를 넘어 대형 에어컨, 원전용 냉동공조기까지 수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my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국채금리 장중 급등 뒤 하락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은 18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인 뒤 하락 전환했고 미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지만 최근 미국의 고용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진 영향이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08%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해 2.6bp 내린 5.284%를 나타냈다.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5bp 하락한 4.177%를 기록했다. 국채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 시장은 앞서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의 장기 국채 수익률이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등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이날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방향을 틀었다. 미 국채 10년물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8.19 koinwon@newspim.com ◆고용·물가 이어 산업생산도 둔화…9월 금리 동결 기대↑ 여름철 거래가 한산한 데다 이번 주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만한 주요 경제지표가 많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주목했다. 재니의 가이 르바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경제지표는 많지 않고 시장의 무기력감은 큰 상황이어서 이 두 가지가 겹치면 가벼운 바람에도 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금리 상승세를 제한했다. 연준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증가율이 전월보다 0.1%포인트 둔화했다. 소비재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시장 예상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 7월 예상 밖의 고용 감소에 이어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표도 비교적 온건하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보다 동결할 가능성을 약 70%로 보고 있다. ◆ 달러인덱스 99.63…연준 비둘기파 기대에 상승폭 제한 미 국채 수익률 하락에도 달러화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9% 상승한 99.63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전날 기록한 2개월 만의 최고치인 1.161달러에서 소폭 내려와 0.03% 상승한 1.15760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파운드화는 0.04% 하락한 1.35356달러를 기록했고 달러화는 스위스프랑 대비 0.17% 상승한 0.81230프랑을 나타냈다. 머니코프 북미의 유진 엡스타인 구조화상품 책임자는 최근 달러화 움직임이 연준의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태도와 이에 대한 시장의 해석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CPI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지 않았고 고용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갑자기 달러가 약해졌고 이러한 흐름이 대부분의 통화쌍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코샤뱅크도 온건한 인플레이션과 미국 노동시장의 약화 조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적인 달러화 상승은 여전히 매도 기회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과 국제유가 상승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을 복잡하게 만드는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없으며 예정된 협상도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해당 해협이 여전히 선박 운항에 폐쇄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내기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군사 태세를 '전면적인 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역시 지난 6월 체결한 휴전 합의를 연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폐쇄가 에너지 공급에 미칠 우려가 이어지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0.17% 오른 배럴당 91.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19일 FOMC 의사록·20년물 입찰 주목…금리 향방 가른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채권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중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주요국 장기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시타델증권의 노샤드 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채권 영업 책임자는 "인플레이션은 지난 5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목표치를 웃돌았다"며 공급 충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물가가 다시 상승할 위험에 대응할 여유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움직임도 주목받았다. 엔화는 달러 대비 0.08% 하락한 달러당 159.605엔을 기록했다. 7월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해 공동으로 시장에 개입한 이후 나타났던 상승폭의 거의 절반을 반납했다. 당시 엔화는 40년 만의 최저 수준인 달러당 163.99엔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추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과 다음 달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일본은행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전장 대비 5.29% 하락한 14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19일 공개되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 향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 고용과 물가 둔화에도 국제유가와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 경로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확인할 전망이다. 미국 재무부가 같은 날 실시하는 20년물 국채 입찰 결과도 장기금리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koinwon@newspim.com 2026-08-19 06:56
사진
코스피 급락에 매도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19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41.06포인트(4.96%) 내린 6528.77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2.89%) 내린 810.08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 기준 1413.5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19 kunjoo@newspim.com   2026-08-19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