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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라이벌] 철강 1인자의 '다른 듯 같은 길'...포스코 김학동 사장 vs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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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동 사장, '품질제일주의'...포스코 근간 '책임'
안동일 사장, 2019년 포스코서 현대제철로 이직
포스코 출신의 철강 전문가...현재 각사 대표 CEO

[편집자] 국내 산업계에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위기와 기회가 공존했습니다. 항공, 자동차, 철강 등 전통의 뿌리 업종들은 코로나19 직격탄에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었고 반도체, 가전 등 비대면 업종은 호황기를 누렸습니다. 그렇다면 2021년은 어떨까요. 전대미문의 불확실성 속에서 시작한 한 해. 주요 기업들의 사령관 면면을 통해 업종 간 사업의 향방을 가늠해 봅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탄소중립을 향하는 가운데 포스코의 김학동 사장(철강부문장)과 현대제철의 안동일 사장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철강 전문가이면서, 탄소배출이 많은 업종 특성상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 사장은 1984년 포스코 입사 동기로 김 사장은 포스코의 2인자로 오르는가 하면, 안 사장은 2019년 현대제철 사장으로 이직하며 '다른 듯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왼쪽)김학동 포스코 사장, (오른쪽)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사진=각사] 2021.06.10 peoplekim@newspim.com

 ◆ 포스코 입사 동기...포항·광양제철소장 거친 '쇠' 전문가

10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올해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비전은 탄소중립이다. 포스코는 '수소제철소'를 가동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철광석과 석탄을 고로에 넣어 쇳물을 뽑아내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 석탄 대신 수소를 쓰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2030년 20%, 2040년 50% 등 감축해나가 2050년 탄소배출을 최소화해 탄소중립을 선도하기로 했다. 철강 생산 과정에서 쓰이는 수소 또한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만드는 등 야심찬 계획에 맞춰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미래 방향성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018년 취임 때부터 경영 이념으로 내세운 '기업시민'의 연장 선상이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현을 위한 도전 과제라는 시각이 중론이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김학동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중책을 맡겼다. 김 사장이 철강 생산을 비롯해 안전, 수소, 환경 등 전 영역에 걸친 중장기 전략과 단계적 실행을 주도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 사장의 전문성을 존중하면서 권한과 책임을 부여했다는 평가다.

포스코가 수소 등 미래 신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포스코의 근간인 철강 산업이 든든하게 받쳐줘야 한다.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지난해 포스코 조강 생산량은 4058만톤(t)으로 세계 6위다. 현대제철은 1980만t으로 16위다.

김학동 사장은 서울대 금속학과, 미국 카네기멜런대 재료학과 석사 출신으로, 1984년 포스코 입사 후 2015년 포항제철소장, 2017년 광양제철소장 등을 지냈다. 철강 업계 관계자는 김 사장에 대해 "꼼꼼한 품질관리로 정평이 나있고 스마트한 경영자"라며 "작은 체구에서 단단한 이미지가 묻어난다"고 귀띔했다.

또 김 사장이 포스코패밀리 SNNC 대표 시절, 가동 5년 만에 니켈을 10만t을 생산해 최단 기간 최대 생산량을 기록한 경험도 있다. 때문에 철강 외에 최근 포스코가 추진 중인 이차전지 친환경 리사이클링 사업에도 추진 속도를 높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은 폐배터리 스크랩에서 니켈, 리튬 등 이차전지 핵심소재를 추출하는 자원 순환 친환경 사업으로, 전기차 성장과 함께 2030년 원소재 수요의 20%를 차지하며 8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김 사장이 포항제철소장을 맡는 동안 안동일 사장이 광양제철소장을, 또 김 사장이 광양제철소장으로 선임됐을 때 안 사장은 포항제철소장를 맡으며 철강 전문가로서 자리를 굳혔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 오른쪽 두번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왼쪽 두번째),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사진 오른쪽 첫번째),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부사장)(사진 왼쪽 첫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2021.02.16 peoplekim@newspim.com

 ◆ 포스코, 철강 통해 신사업 육성...현대제철은 현대차가 중심

부산대학교 생산기계공학과, 캐나다 맥길대학교 경영 석사 출신인 안동일 사장은 2019년 포스코의 경쟁사인 현대제철로 옮기며 김학동 사장과 '라이벌'이 됐다. 당시 현대차그룹 출범 이후 포스코 출신 인사가 사장으로 영입된 것은 처음이었다.

포스코 입장에선 고객사 회사로 안 사장이 이직한 것이자, 현대차그룹 입장에선 납품사의 경영진을 영입한 셈이다. 당시 현대제철을 포함한 현대차그룹은 포스코의 철강재를 연간 130만톤을 구매해왔다.

당시 최정우 회장은 국내 철강 산업의 경쟁력 향상이라는 큰 그림을 위해 현대차그룹의 요청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사장 부임 후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의 수소 전략에 맞춰 수소 사업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철강 후발주자로서 현대제철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생산 기술 고도화와 함께 수소 사업을 강화한 것이다.

철강 업계 관계자는 "안동일 사장 취임 후 현대제철은 생산부터 철강재 납품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기술 및 품질 고도화를 추진했다"며 "이 과정에서 저수익 사업과 고수익 사업을 나누는 경영 합리화를 강화했고, 제조 원가 대비 수익성이 낮은 설비들을 매각하거나 과감히 가동을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포스코에서 현장 경험을 익힌 안 사장 시각에서는 현대제철의 수익성 개선이 급선무였을 게다. 이와 동시에 세계적인 완성차 회사인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강판 및 전기차 소재 등에 초점을 더욱 맞춰나갔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에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는 계열사로서 더 잘할 수 있는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단적으로 현대제철은 지난 1분기 매출 4조9247억원, 영업이익 303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안동일 사장 취임 전인 2018년 3분기 이후 9분기 만에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이다.

제조업 관계자는 "자동차 강판과 조선용 후판 등 가격 인상과 철근 수요 증가에 따라 현대제철 수익성이 늘어날 것"이라며 "건설 시장 호황으로 철근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점도 수익성 강화의 큰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포스코는 철강을 통해 신사업 등을 성장시키는 반면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 핵심 계열사로서 자동차,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강판과 수소 공급 등에 사업 포인트가 맞춰져 있다는 면에서 김학동 사장과 안동일 사장의 길은 차이가 있다"고 평했다.

이런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정우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을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만나 오는 9월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학동 사장과 안동일 사장은 철강 전문가로서 라이벌로 볼 수 있으나 수소 등 미래 산업 앞에서는 산업과 국가 경제를 함께 이끌어나갈 공동 운명으로 해석된다. 굴뚝 산업의 상징인 철강 산업에서 탄소중립 목표는 업의 생사를 좌우할 만한 최대 과제다. 두 사장의 혜안에 달려 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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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내 영어 이름은 제니"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당 의혹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는 20일 오전 안 전 회장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사건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해당 의혹은 거짓이라고 증언했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해 12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해 변호인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날 김 여사는 남색 정장에 흰색 셔츠 차림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이 "가해자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가림막 설치를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허가했다. 김 여사는 "쥴리라는 예명을 사용한 적 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한번도 없다"고 답했다. 또한 1995년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지하 유흥주점에서 접대부로 일하지 않았다고도 증언했다. 그는 "당시 교육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숙명여대 대학원에 들어갔고, 아침·저녁으로 학교를 다녔다"며 "당시에는 학생이었고 호텔을 드나들 상황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부유하게 자랐는데 손님을 접대했단 의혹을 받았다. 쥴리란 이름을 사용한 적도 없는데 이 일로 병이나 6년째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 여사는 변호인 측 반대신문에서도 "쥴리의 '쥴'자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미니홈피나 채팅방에선 '제니'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은 그렇게 불렀다"고 부연했다. 이어 "진정한 반성이 없다면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 공판에 김 여사가 불출석한 것에 대해 과태료 300만 원을 부과했으나, 이날 김 여사가 법정에 나오자 이를 취소했다. 안 전 회장은 2022년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과거 유흥 주점에서 일하는 모습을 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안 전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1997년 김 여사가 '쥴리'라는 예명을 쓰며 유흥 주점에 근무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의 정천수 전 대표도 함께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당시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hong90@newspim.com 2026-05-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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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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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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