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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국민의힘 정책위, 180석 여당에 맞서 '정책 대안 야당' 기틀 마련

기사입력 : 2021년06월12일 07:35

최종수정 : 2021년06월13일 18:08

정부 실정 지적·재보궐선거 지원 등 눈길
지난 5월 기준 11개 특별위원회·TF 운영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2020년 4월 21대 총선에서 참패하며 지난 1년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해 온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마치고 다시 정상화됐다.

개헌을 제외한 모든 법안을 단독 처리할 수 있는 180석 거대 여당에 맞선 국민의힘의 입법적인 한계는 계속됐다. 이런 과정 속에서도 국민의힘은 코로나19 백신예산,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지원 노력, 부동산 정책 점검 등 할 수 있는 영역에서 민생에 집중해왔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야당이 아닌 '대안 야당'으로서 기초를 마련하기 위한 쇄신의 움직임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 6월 1일 출범한 국민의힘 비대위 임기는 10일로 마무리됐다. 그동안 민생 투어 행보, 이를 통해 구성원을 결집한 결과 4·7 재보궐선거 승리를 끌어냈고, 총선 참패의 충격을 이겨내고 당이 나아갈 정책적 방향도 제시했다. 

대정부투쟁의 '실탄'인 문재인 정부 정책 비판과 대안 마련의 일은 당 정책위원회가 총괄한다. 이 과정에서 충청권 3선 의원으로 행정안전부 차관과 충북 충주시장을 역임한 '행정통' 이종배 정책위의장의 성과를 빼놓을 수 없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2021.06.08 leehs@newspim.com

◆ 정책위의장 임기 마친 이종배 "민심과 소통하며 정부 실정에 대응하는 정책 만들려 노력"

지난 10일 마지막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임기를 마친 이종배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지난 총선 이후 당이 반성과 혁신의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할 때 21대 첫 정책위의장, 비대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거대 여당에 맞서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민심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정부와 여당 실정에 대응하는 정책, 정책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 정책위의장은 취임 후 코로나19가 촉발한 자영업자의 생존 문제와 지원 방향 마련을 시급한 현안으로 삼고 민생 정책 마련에 주력했다. 자영업자 손실보상, 백신 수급뿐 아니라 부동산 정책,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 이슈도 놓지 않았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정책위는 소속 의원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방대한 사전 자료와 감사 방향을 제시했다. 

정책위는 문재인 정부의 10대 국정 대참사를 규정하고 대응했다. 세부적으로 ▲민생·경제 참사 ▲부동산 참사 ▲위기관리 무능력·무원칙·무책임 ▲공정·정의 실종 ▲이념편향 코드인사 ▲권력형 비리의혹 ▲탈원전 참사 ▲외교안보 참사 ▲국민분열 조장 ▲내로남불 말바꾸기다.

정책위는 국감 후 지난해 11월 백서를 발간했다. 문재인 정부 10대 국정 대참사를 중심으로 정부와 여당의 실정과 실체규명을 위한 상임위별 국감 활동, 국정감사 종합평가, 상임위별 후속 조치를 포함하고 있다.

이 정책위의장은 "21대 국회 첫 번째 국정감사는 전례 없는 방탄국감이었다"며 "의석 수 3분에 2에 육박하는 거대 여당은 핵심 증인 채택 거부 및 국감 편파 진행으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정책위는 또한 문재인 정권 공공기관 코드인사 의심 사례와 문재인 정권의 시민단체·공공기관 불공정 예산지원 현황도 발표했다. 

내년 대선의 바로미터가 될 4·7 재보궐 선거에서도 정책위의 지원이 돋보였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부산 비전 발표를 통해서는 가덕 신공항과 해저터널 건설, 스마트항만 구축, 영상미디어산업 메카 조성뿐 아니라 아시아 미래금융도시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정책위는 '국민의 힘이 간다'라는 이름으로 코로나19 피해 현장, LH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시민단체(경실련) 간담회 등 민생 현장 투어 행보도 놓치지 않았다.

지난 5월 기준 정책위 산하 특별위원회와 TF 수만 해도 총 11개에 달한다.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소상공인 살리기특위 ▲사회안정망 및 고용 유연성 강화 특위 ▲부동산시장 정상화 특위 ▲인국공 공정채용 TF ▲이상직의원-이스타 비리 의혹 진상 규명 TF ▲故 최숙현 선수 사건 진상규명 및 체육인 인권 보호 TF ▲포털공정대책 특위 ▲국민의힘 정부 정책 감시 특위 ▲라임·옵티머스 권력형 비리게이트 특위 ▲미래를 여는 노동 혁신 TF 등이다.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면서 지난 8일에는 반도체 특위도 발족됐다. 지난 31일에는 아직 더불어민주당은 갖추지 못한 가상자산 특위의 진용도 마무리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반도체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위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석준 위원, 정찬민 위원, 이종배 정책위의장,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유의동 위원장, 한무경 위원, 양금희 위원, 김영식 위원. 2021.06.08 kilroy023@newspim.com

◆ 대안야당으로 코로나19·부동산·가상화폐 제도화 대책 마련 첫 발

현재 국민의힘이 꼽는 시급한 현안으로는 코로나19 극복과 부동산 정상화 그리고 가상자산 제도화 편입이 있다.

정책위는 코로나19와 관련 지난해 8월, 코로나19 대책 특위를 발족시킨 것뿐 아니라 자영업자 손실보상, 백신 수급 등 코로나 피해 대책 마련에 앞장서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한 민생 예산 ▲전 국민 코로나 백신 등 국민건강지킴 예산 ▲긴급돌봄 지원 등 아이사랑 예산 등 '코로나 극복을 위한 6대 민생 예산'을 발표하고, 국회 증액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손실보상 대책마련 간담회, 여행업 코로나19 피해 현황 청취 현장간담회 등을 개최했다.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7월, 부동산 관련 원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부동산정상화 특위를 출범해 부동산 정책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해왔다.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통한 고밀도·고층화 개발 추진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등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합리적인 부동산세제를 구축하기 위한 '부동산시장 정상화 대책'도 발표했다.

'문 정부 부동산 정책 피해 제보센터'를 개설해 임대차 3법 등 정부 정책으로 피해 입은 국민의 고충을 해결하고, 법률적 자문과 각종 지원도 제공했다. 

가상자산과 관련해서는 가상자산 특위를 통한 블록체인 기술 육성방안, 가산자산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한 제도 마련에 나선다. 정책위는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권 편입과 관리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정부의 방치로 법의 사각지대를 악용한 가상화폐 관련 범죄 예방책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백신 예산을 확보한 것도 큰 성과 중 하나다. 국민의힘은 11월 전 국민이 접종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예산 1조원을 요구하고, 소상공인 피해업종 재난지원금 3조6000여 억원도 요구했다.

그 결과 본예산에서 소상공인에 3조2000억원 예산이 증액되고, 백신 예산은 9000억원이 반영됐다. 정부의 백신 확보를 통해 2월 26일에 첫 접종이 시작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기현(오른쪽 다섯번째)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성일종(오른쪽 네 번째) 가상자산특별위원장, 이종배(왼쪽 일곱 번째) 등 위원들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상자산특별위원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5.31 kilroy023@newspim.com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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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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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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